샤오미 포코폰(POCO F1) 사용 후기 - 함께 했던 한 달, 모든 날이 좋았다!

샤오미 포코폰(POCO F1) 사용 후기 - 함께 했던 한 달, 모든 날이 좋았다!


지난 9월 1일 수령을 했으니 포코폰을 만난 지도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네요.


보통 안드폰을 리뷰 겸 해서 실사용을 하더라도 2주를 잘 넘기지 않는 편인데 이 포코폰은 올해 리뷰했던 폰들 중에서 가장 오래 실사용 했던 폰으로 남을 듯 합니다.


이미 여러 차례 중간중간 리뷰를 통해서 이 포코폰이 어떤 제품인지는 알려드렸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저는 MIUI에 무척이나 익숙한지라 다른 분들과는 의견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냅드래곤 845 & 4000mAh 배터리, 게임 안 해도 좋아!!


스마트폰으로 게임은 전혀 하질 않아서(리뷰하면서는 큰 약점입니다만) 작년까지는 스냅드래곤 625, 올초 홍미노트5를 접해보고 나서는 스냅드래곤 636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AP 성능이야 저 정도면 충분하고 국산 스마트폰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요즘 대부분의 외산 스마트폰들이 4기가 램이 기본이기도 해서 더더욱 사용에 불편함은 없는데요.


이런 사용 성향 때문에 재작년 미5처럼 디자인으로 마음을 끄는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그리 큰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괜한 지출을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지난 9월 출시된 포코폰, 20!18년 안드로이드 플래그쉽 AP인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하고도 중급기 가격인 30만원대?? 누가 뭐래도 사용해 보는게 당연하다 싶었던 기기 입니다.


스냅드래곤 636 정도라도 불편함은 없었지만, 그리고 660이나 710까지도 실사용을 하고 있었던지라 포코폰 또한 처음에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렇지만 쓰면 쓸 수록 스냅드래곤 845와 UFS 2.1의 조합, 거기서 뿜어져나오는 빠릿함에 젖어드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사진/동영상 성능 리뷰 때문에 스냅드래곤 660의 갤럭시 A9 스타와 스냅드래곤 710을 탑재한 미8SE를 동시에 이틀 정도 핸들링 해보기도 했었는데요. 이미 포코폰을 보름 이상 실사용을 했던 시점이라 예전에는 느껴지지 않던 속도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더군요!


뭘 해도 빠릿빠릿, 넉넉한 6기가 램 덕분에 더더욱 그리 느꼈을 수도 있구요!(미8SE 역시 6기가 램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홍미노트나 미맥스 정도에서나 보던 4000mAh 배터리!!


처음에는 스냅드래곤 845가 그래도 636보다는 전력을 많이 먹을 테니 실사용에서는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만 전혀요!! 게임을 하질 않아서인지 실사용 시간은 홍미노트5와 살짝 부족한 수준?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웹브라우징과 SNS, 간혹 유튜브를 보거나 이동할 때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는 편인데, 일부러 좀 과하게 사용을 했음에도 이틀 정도는 충분히 사용하고도 배터리는 20% 이상이 남아있더군요.


스냅드래곤 845 & UFS 2.1의 빠릿함, 그리고 뭘 해도 넉넉한 4000mAh의 배터리포코폰의 가장 큰 장점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하게 어두워보이는 액정, 이건 좀 아쉽다!!

그렇지만 AP와 메모리에 몰빵을 한 건지 나머지 부분들은 조금씩 아쉽기도 했는데요. 하단 좌우 가장자리의 곡율도 살짝 거슬리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액정, 그 중에서도 화면 밝기입니다!


최대 밝기로 비교 사진을 찍어보면 왼쪽의 아이폰8 플러스와 밝기 차이는 크게 느껴지지 않아요. 오른쪽의 홍미노트5보다는 확실히 밝아보이구요.


그렇다면 실사용에서도 차이가 없어야 하는데 실외에서 사용해보면 쨍한 햇빛 밑에서 사용하기엔 조금 어둡습니다!! 


특히 태양을 등지고 사용을 할 때면 아이폰8 플러스는 사용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포코폰은 화면을 거의 확인하기 불가능할 정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구요. 위에서 보시다시피 홍미노트5보다 더 밝음에도 홍미노트5보다도 실사용 할 때는 조금 더 어둡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더라구요.


샘플 사진을 올려봐도 세 기기 중에 액정이 가장 밝아보이는데도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건지는 정말 의문이구요. 디스플레이 옵션들을 만져봐도 개선이 되질 않는 걸 보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걸 텐데요. 조금 답답하기도 하네요!


티안마 패널이라고는 합니다만 요즘 LCD는 중국제 패널들도 상향 평준화 되어 있어서 크게 문제를 느껴보진 못했었는데요. 다른 분들 후기에는 이 부분을 지적하는 내용이 거의 없는 걸로 봐서는 제 눈이 이상한 걸 수도 있습니다. ㅠㅜ


그리고 몇몇 분들이 지적을 하셨던 웹브라우저 스크롤시에 글자 색상이 자주빛을 띄는 경우가 있다는 부분, 저도 역시 확인을 했는데요. 글자 색깔 뿐만이 아니라 화면 색감 전체가 일시적으로 붉어진다는 느낌이었구요.


같은 제조사의 패널을 사용하는 홍미노트5나 미6X에서는 그런 문제가 없는 걸로 봐서 아마 포코폰에 들어간 액정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저런 후기들을 보고 확인을 할 때는 제 눈에도 확실히 보였었는데요. 지금은 또 보이지도 않고 영상도 찍어봤습니다만 식별이 되진 않더군요. ㅡ.ㅡㅋ



  카메라는 중급기와 플래그쉽의 그 중간 어디쯤!!

요즘 트랜드에서는 어쩌면 기본적인 AP 성능보다 더 중요할 카메라!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하고 있어 성능만 가지고는 타사 플래그쉽들과 비견되는 포코폰이지만 OIS(Optical Image Stabilizer, 일명 손떨방)은 빠져있어서 구매하기 전 고민을 하는 분들도 많죠!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포코폰 또한 아직 타사 플래그쉽과 비교해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타사 중급기들 이상의 카메라 성능은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한들 OIS가 없으니 사진을 찍을 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고, 이 부분이 중요한 분들이라면 가성비고 뭐고 포코폰을 비롯한 중급기 이하 기기들에는 아예 관심을 끄시는 게 좋을 겁니다.


위 카메라 리뷰에서 빠트린 기능들에 대해서 조금 더 얘기를 해보자면, 먼저 포트레이트(보케, 인물 모드)는 망원 카메라를 사용한 사진들보다는 조금 부족하지만 이미지 프로세싱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을 하면 끝이 아니라 내장된 갤러리 앱에서 심도 조절이나 여러 가지 효과들을 입혀볼 수도 있구요.


추가 효과 중 3D 라이팅은 사람 얼굴을 인식해서 사용이 되는 기능이지만 라이트 트레일은 아래와 같이 배경 효과를 추가해서 MP4로 저장해주기도 하는데요. 상황에 따라서는 꽤 재밌는 기능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아래는 저장된 MP4를 예시를 위해 GIF로 변환한 겁니다)


그리고 미6X 출시를 즈음해서 동영상 촬영 기능 중에도 슬로우 모션 기능이 추가로 탑재가 되었는데요. 지금은 포코폰 뿐만이 아니라 홍미노트5까지도 이 기능을 탑재를 하고 있습니다.


프레임을 높여서 촬영을 하고 그 프레임을 낮춰서 재생을 하는 그런 정도의 기능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10초 정도를 촬영하면 재생 시간은 36~40초 정도? 대략적인 느낌은 아래 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될 듯 하구요.


슬로우모션으로 촬영해보니 포코폰, 아니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의 동영상 최대 약점이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움직임이 많은 피사체의 경우에는 타사 스마트폰들보다 초점 맞추는 걸 버거워하는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냅니다.


그리고 어려운 기능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슬모우 모션을 일반 촬영 중 특정 부분을 전환해서 촬영이 가능하다면 조금 더 효용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간단한 클립 정도를 만드는 용도라면 모를까 아직 포코폰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은 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출시된 지 한 달,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기본적인 성능이나 MIUI의 안정성에 있어서는 특별한 불만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키보드 씹힘 문제, MIUI 9 V9.6.22.0에서 조금 개선이 된 후에는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여전히 간혹 느낄 때가 있습니다.(구글 한글 키보드 & 단모음 사용)


MIUI 10 베타를 올려봐도 마찬가지였구요. SNS 등 키보드 사용이 많은 분들이라면 폰 자체의 성능과는 별도로 무척이나 불편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니 이건 뭐 쉴드고 뭐고도 없을 듯 하네요. 


이 부분은 정히 불편해서 못 견디겠다면 얼른 처분(요즘 전파법 관련 단속 중, 조심조심) 하시거나 요즘 쏟아져 나오는 AOSP 기반의 커롬을 설치해보는 방법 뿐이겠죠. 업데이트로 해결이 될 문제로 보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전 리뷰에서 단점으로 지적했던 화면 회전은 완전히 개선이 되었는데요. 여전히 와이파이 보다는 LTE 성능이 너무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여전히 하게 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말하는 광대역 LTE(하향 최대 150Mbps)는 지원이 되어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부족하지 않지만 3번의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도 LTE CA는 여전히 지원을 하지 않고 있구요. 20만원대 미6X에서도 지원이 되는데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포코폰에서 지원이 안 된다? 간혹 급할 때는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하나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하시는 넷플릭스/구글 무비 DRM 문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전혀 와닿지는 않는 부분이라 딱히 드릴 말씀은 없구요.



  사용자를 100% 만족하는 스마트폰은 없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남는 기억은 장점보다는 단점이죠! 그래서 위에서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이 열거가 된 듯 하구요.


그렇지만 사용자들의 성향과 기대치가 모두 다르고, 그걸 100% 만족시켜주는 스마트폰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를 않는다고 봐야할 겁니다.


1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타사 플래그쉽들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불편한 부분은 나올 수 밖에 없고, 그 불편함이 실사용이 불가능한 정도인지 아니면 수긍이 가능한 거슬리는 정도의 불편함인지의 판단 또한 사용자가 직접 해야 할 겁니다.


제가 한 달 동안 사용해본 포코폰, 한 달 사용을 마무리하면서 글을 써보니 기억이 나는 건 이 정도구요.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도 살짝 거슬리는 정도여서 포코폰의 빠릿함강쇠 배터리, 그리고 가성비의 가격이 이 모든 단점들을 덮고도 남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들을 사용하면서 가격 이상의 만족감은 언제나 느꼈습니다만 이 포코폰은 개인적으로도 주저하는 4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면서도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여러 가성비 스마트폰들 이상으로 훨씬 더 높은 만족감을 주네요!


아마 처음 샤오미 스마트폰을 접하는 분들이라면 낯선 UI 때문에라도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들만 극복한다면 누구에게나 이런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스마트폰이 포코폰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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