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코폰의 경우 초반 후기들로는 홍미노트5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기 했었는데요. 그 부분은 솔직히 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플래그쉽 대비 세컨드 카메라와 메인 카메라 조리개 정도가 조금 부족할 뿐 스펙상으로는 큰게 문제될 게 없었고, 특히나 앞서 출시된 미8SE와도 같은 카메라 구성이기도 해서 였는데요.
이전 후기의 간이 테스트에서 카메라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확신을 얻었었고 실사용할 때는 어떤 느낌인지 다시 정리를 해봤습니다.
리뷰에 사용할 사진이라고 해서 특별히 신경을 쓰거나 하진 않았구요. 최대한 편하게, 그리고 기본 설정 상태에서 셔터버튼만을 이용해서 한 장씩만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삼각대 없이 그냥 찍어본 사진들이라 비교 대상으로 삼은 아이폰8 플러스(샘플 사진 왼쪽)와는 구도나 각도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고, 렌즈 스펙에 따른 화각의 차이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참고 바랍니다!
주간 사진, 역시나 괜찮은 수준!!! |
요즘 카메라들이 주간에서는 다 그럭저럭 괜찮은 사진들을 보여주고 있으니 포코폰 역시 주간 사진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디테일한 표현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는데요. 아래 사진은 위 사진의 빨간 박스 영역을 100% 확대해서 크롭해본 겁니다.
전체적인 사진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아무래도 왼쪽의 아이폰8 플러스보다는 세부 표현에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부분은 포코폰이 잘못 되었다기 보다는 샤오미 스마트폰 전체의 일반적인 성향이라고 봐야 할 테구요. 미8이나 미믹스2s 등의 플래그쉽이라 하더라도 이런 표현 부분이 포코폰보다 우월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플래그쉽이든 보급형이든 ISO 100까지의 중감도가 표현의 한계이기에 타사 플래그쉽들과의 이런 디테일한 표현의 차이는 무조건 발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해야 할 테구요.
이런 포코폰의 표현력은 타사 중급기와 비교해서도 떨어져보일 때가 있는데요.
아래는 중급기 중 최고가(이제 좀 내렸나요?) 갤럭시A9(A8) 스타와 비교를 해봐도 차이가 조금 납니다.
특히 계단 쪽 표현에서 차이가 많구요. 이런 표현 부분은 해상도의 차이도 감안을 해야하는 거겠지만 덩쿨잎 표현이나 색 대비 쪽은 포코폰 쪽이 나은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디테일한 표현이 필요한 사진들이 아니라면? 플래그쉽과 비교해서도 딱히 떨어지거나 할 카메라는 아닌 걸로 보입니다.
아이폰8 플러스보다는 오히려 이 포코폰이 제 눈에는 조금 더 이쁜 사진들이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실제 제 눈으로 봤을 때의 색감도 위 아이폰8 플러스와 포코폰의 중간에서, 포코폰 쪽으로 조금 더 가까운 색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두운 야간은??? |
그렇지만 요즘 카메라 성능의 구분은 저조도 촬영이라고들 하죠!
샤오미 스마트폰 카메라가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조도에서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고, 여기에 포코폰은 OIS까지 없으니 야간 사진은 조금 더 부족할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저녁 9시경, 길 건너편 가로등 하나에 의지해서 찍어본 사진이지만 그렇게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전체적인 모습일 뿐이구요. 어차피 이 정도에서 촬영을 한다고 해서 OIS의 영향을 받지 않는지라 사진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ISO가 높아지면서 아이폰8 플러스 사진보다 조금 뿌옇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런 현상은 다른 사진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부분이구요.
아이폰8 플러스 대비 포코폰의 화각이 조금 더 넓은 편인데, 그 영향인건지 어떤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포코폰 사진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OIS가 없는 포코콘이라 이런 야간 사진들은 촬영자에 따라 극과 극의 사용경험을 보여준다는 건 생각을 하셔야 할 부분일 테구요.
그럼에도 이 포코폰의 야간 사진은 동일한 조건에서라면 홍미노트 이하급 정도와는 분명히 차별화가 가능한 결과물들이 나올 걸로 생각이 되네요.
위 주간과 야간 사진에 사용된 샘플들은 아래 링크에서 원본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다운 받아서 비교를 해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렇지만 용량이 꽤 크다는 건 감안을 해주시구요.
동영상 EIS도 나쁘지 않구나!! |
그리고 OIS는 빠져있지만 동영상 촬영시에 EIS(Electronic Image Stabilization)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10만원 대 이하의 저가형 액션캠에도 채용이 되는 기술이니 포코폰에 빠져있을리는 없구요. 샤오미의 다른 스마트폰들 또한 보급형이라도 이 EIS는 꼭 챙기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이 EIS는 FHD 이하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구요. 4K도 테스트를 해봤지만 전혀 적용이 되지는 않더군요.
이 EIS를 말로 설명드릴 방법은 없으니 아래 영상으로 직접 확인을 해주시구요.
걸어가면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 정도의 흔들림이라면 짐벌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폰8 플러스와 같이 거치해서 촬영을 진행을 했었는데요. 음성 녹음의 경우에는 포코폰이 조금 날카오운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만 음량만큼은 확실히 확보가 되는 것 또한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포코폰을 받아본 지 곧 한 달, 뭘 하든 부족하지 않다? |
포코폰의 성능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는 거고, 업데이트로 개선이 되었다고는 합니다만 아직 키보드 터치가 조금 씹힌다는 정도 외에는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실사용하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봤었지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었고, 프라이버시 문제(?)로 공개하지는 못해서 이렇게 따로 사진을 촬영해서 리뷰를 진행하느라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네요.
OIS 있으면 좋죠! 특히 야간 사진이나 조금 어두운 실내에서, 그리고 동영상은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될 겁니다. 그렇지만 평소에 이 OIS를 의식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포코폰 만으로도 충분할 거라 생각이 되구요.
사진이라는 게 개인 취향을 타는 부분이라, 그리고 촬영자의 손각대 성능 또한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이라 쉽게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포코폰 정도면 스마트폰 카메라로서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거기에 포코폰 역시 다른 미 라인업 카메라들과 마찬가지로 최대 32초까지 장노출이 가능하고 파노라마나 기본적인 기능들은 모두 탑재가 되어 있으니 이런 데서 재미를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역시도 한 번 살펴보실만 할 겁니다!
물론 저는 이 정도 설정을 해서 촬영을 해야 한다면 카메라를 꺼내드는지라 아마 이 부분들에 대한 리뷰는 따로 하지는 않을 듯 싶네요. ㅡ.ㅡㅋ
스마트폰 카메라, 기종 불문하고 빠르게 촬영하는 스냅 사진 정도면 그 역할을 다하는 걸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