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2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아이폰 12 미니, 상반기부터 아이폰 SE 2nd가 아닐까 떠돌던 루머의 주인공이죠!
아이폰 SE(1st) 이후 가장 작은 사이즈임에도 AP는 형제들과 동일한 A14 바이오닉, 아직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플래그쉽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걸 애플이 간과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요.
얼핏 사이즈 외에는 차이가 없어 보이는 아이폰 12 미니이지만 다른 아이폰 12 시리즈들과는 조금의 차이는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아이폰 12 미니, 작아진 만큼 성능도 줄었어요~ 아주 살짝??"
매년 성능이 업그레이드되는 아이폰!
동시대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서 바로 이전 세대의 아이폰과 성능 차이를 바로 체감하는 건 조금 무리가 있을 겁니다.
아이폰 12 미니 역시 이전 세대 아이폰들은 물론이고 같은 AP를 탑재한 나머지 아이폰 12 시리즈와 차이를 느낀다는 건 어려운 일이구요.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조금 낮아진 해상도 덕분에 어떤 면에서는 조금 더 빠릿빠릿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iPhone 11 Pro vs iPhone 12 vs iPhone 12 Mini, Antutu Benchmark Comparison |
Antutu 8.3.6 |
iPhone 11 Pro (A13 Bionic) |
iPhone 12 (A14 Bionic) |
iPhone 12 Mini (A14 Bionic) |
Total | 525330 | 626268 | 605353 |
CPU | 137605 | 177224 | 159594 |
GPU | 224810 | 244282 | 259223 |
MEM | 81258 | 110037 | 93046 |
U X | 81657 | 94725 | 96490 |
안투투 테스트 결과는 어차피 중구난방이라 아이폰 12 보다 약 2만 점 정도 부족하게 측정이 된다 하더라도 무시하고 넘아갈 수 있는 부분인데요.
iPhone 11 Pro vs iPhone 12 vs iPhone 12 Mini, Geekbench Benchmark Comparison |
Geekbench 5.2.5 |
iPhone 11 Pro (A13 Bionic) |
iPhone 12 (A14 Bionic) |
iPhone 12 Mini (A14 Bionic) |
Single | 1338 | 1598 | 1596 |
Multi | 3595 | 4054 | 3805 |
Compute | 7429 | 9327 | 9206 |
그렇지만 그나마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는 GeekBench에서는 체감 성능과 직결되는 싱글 코어는 아이폰 12 /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멀티코어는 무슨 수를 써도 5% 정도 낮은 점수로 측정이 되고 있습니다.
어차피 벤치마크 따위 그 결과가 일정하지 않을 때가 많으니 무시를 해도 무관할 겁니다. 수치상으로는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저 성능 차이를 느낀다는 건 절대 무리니까요!
▶ 애플 아이폰 SE 2nd 사용 후기 - 작아서 좋고, 작아서 슬프다!
그런데 이렇게 같은 AP를 탑재하고서도 성능이 살짝 차이가 나는 건 상반기에 출시된 아이폰 SE 2nd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벤치 오류?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갔었지만 2번이나 같은 상황이라면 조금 다르게 생각을 해봐야 할 수도 있겠죠. 특히나 몇 년 전 배터리 게이트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아이폰 SE 1st까지 생각을 해보자면 발열에서도 불리하고 배터리 탑재량도 작은 아이폰은 약간의 성능 제한은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숫자놀음일 뿐, 저전력 모드에서도 여전히 2세대 전 아이폰들에 육박하는 성능을 보여주는 아이폰 12 미니이기 때문에 성능 가지고 아쉬움을 느낄 사용자들은 전혀 없을 겁니다.
다만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이 가장 적다는 건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차후 예전과 같은 성능 제한 이슈가 일어날 소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가장 멀쩡했던 배터리 테스트, 미쿡물 먹고 와서 다른가.... ㅡ.ㅡㅋ"
세 번째 아이폰 12 시리즈!
일찌감치 배터리 테스트가 끝났던 아이폰 12, 그리고 하루 차이로 도착해서 한참 배터리 테스트 중이던 아이폰 12 프로 맥스!
앞선 두 기기들은 2016년 하반기부터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하던 나름의 배터리 소모 테스트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보였는데요.
아이폰 12 미니는 배터리 용량이 다른 기기들보다 무척 적었던 덕분에 만 하루는 먼저 테스트를 시작했던 아이폰 12 프로 맥스보다 테스트가 빨리 끝나는 기염(?)을 토합니다! 물론 좋은 건 아니죠. ㅡ.ㅡㅋ
iPhone 12 Mini (Battery Capacity 2227mAh) Youtube Play Test |
밝기 100% (16:9) | 밝기 100% (Full) | 밝기 50% (16:9) | 밝기 50% (Full) | |
iPhone 12 Mini | 7h 27m | 7h 09m | 9h 02m | 8h 54m |
iPhone SE 2nd | 4h 53m | 9h 46m |
다만 아이폰 12 미니는 밝기에 따른 배터리 소모 차이, 그리고 레터박스 유무에 따른 배터리 소모의 차이를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같은 iOS 14.1에 Nplayer를 이용한 테스트였음에도 앞선 기기들이 이상하다는 걸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가 되는데요.
밝기 최대에서는 약 7시간 정도 영상 재생이 가능했고, 밝기 50%에서는 약 9시간 정도 영상 재생이 가능한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화면 사이즈 대비 배터리 탑재 용량이 더 늘었음에도, 그리고 LCD가 아닌 OLED를 탑재하고 있으면서도 아이폰 SE 2nd에 비해 배터리 성능에서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물론 해상도에 따른 배터리 소모도 고려를 해야겠지만 20% 이상 늘어난 배터리 용량과 OLED 사용을 고려했을 때는 아쉬운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iPhone 12 Mini (Battery Capacity 2227mAh) Youtube Play Test |
Brightness 100% | Brightness about 50% | ||
9h 26m | 12h 22m |
유튜브로 연속 재생 테스트를 해봐도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이 부족한 때문인지 밝기 최대에서는 9시간 30분 정도로 통화 위주의 라이트 한 사용이 아니라면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용자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폰 12 미니도 실사용을 해봐야 확실하겠지만 아이폰 SE 2nd를 실사용했던 경험으로 보자면 햇빛 쨍한 주간 실외에서는 통화 위주의 화면 켜짐 2~3시간 정도면 배터리가 올인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마 배터리 용량이 적은만큼 충전이 빠르니까!"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예전 같으면 용량 대비 충전 속도도 느려서 사람 속을 태우던 애플이지만 그나마 아이폰 12 미니에서는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iPhone 12 Mini (Battery Capacity 2227mAh) Charging Test |
10m | 20m | 30m | 40m | 50m | 60m | Last | Time | |
18W (Apple) |
19% | 40% | 58% | 72% | 81% | 87% | 100% (+42m) |
102m |
12.7W | 14.0W | 12.0W | 9.4W | 6.0W | 4.0W | - | Max 14.0W | |
12W (Xiaomi) |
17% | 34% | 52% | 67% | 78% | 85% | 100% (+47m) |
107m |
11.4W | 11.4W | 12.0W | 10.0W | 7.4W | 4.7W | - | Max 12.0W | |
7.5W (Mophie) |
9% | 19% | 30% | 41% | 51% | 61% | 100% (+68m) |
128m |
6.0W | 6.7W | 7.4W | 7.4W | 6.7W | 6.7W | - | Max 7.4W |
물론 아이폰 12 프로 맥스 등에서 사용되는 급속 충전을 최대로 사용할 수는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PD 충전기를 이용한 18W 충전은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 1시간 40분 정도, 12W 충전 역시도 1시간 45분 정도로 배터리 용량이 20% 정도 작은 아이폰 SE 2nd보다 더 빠른 충전 속도를 보입니다.
특히 7.5W 무선 충전의 경우에는 거의 1시간 정도 충전 속도가 더 빠른 걸로 측정이 되었는데요.
아이폰 12 미니는 어차피 MagSafe나 20W USB-C 어댑터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이 이상의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우니, 최소한 아이폰 12 미니는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애플의 뜻을 받들어 사용하던 충전기들이 있으면 그냥 쭉~ 사용하는 것이 최선일 듯 싶네요.
"매력은 철철 넘치는데.. 넘치는 매력만큼 빨리 퇴근??"
작은 디자인이 최대 강점인 아이폰 12 미니라지만 이 작은 크기에 따른 배터리 용량 부족이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휴대성을 강조해서 나온 아이폰 12 미니일 텐데 배터리 때문에 보조 배터리를 또 휴대하게 된다면 그 또한 번거로운 일이 될 수도 있을 듯하구요. 물론 저처럼 무슨 폰을 쓰던 보조 배터리를 휴대한다면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ㅋ
잠시 테스트 겸 만져봐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예전 4인치 아이폰보다 살짝 큰 크기에 5.4인치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한 아이폰 12 미니의 매력은 쉽게 감당이 되지 않는 건 맞습니다.
특히나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는 스마트폰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은 한 겨울, 아이폰 12 미니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없는 계절이라 아쉽네요!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