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출시된 아이폰의 프로 맥스들!
아이폰 시리즈 중에서 가장 거대한 녀석들인 만큼 성능 또한 같이 출시된 기기들 대비 조금 나은 모습을 보이는 듯했습니다.
특히나 재작년 아이폰 XS Max의 경우에는 CPU 성능에서는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 11 프로나 올해 출시된 아이폰 SE 2nd에 결코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성능으로 역시 맥스는 맥스구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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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디자인이나 AP 성능보다는 카메라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구매했지만 이런 경험들은 성능에 대한 기대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죠.
"아이폰 12 프로 맥스, 형제들과 차이는 없다??"
거대한 크기만큼이나 비싼 가격, 그렇지만 같은 AP를 탑재하고 있어서 벤치마크 정도로는 같이 출시된 다른 아이폰 12 시리즈들과 그 차이를 느끼기엔 무리가 좀 있는 것이 아이폰 12 프로 맥스입니다.
벤치마크 스코어는 조금씩 높긴 하지만 이런 정도의 점수 차이는 오차 정도라 봐야 할 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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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의 성능보다는 2G가 더 많은 램을 탑재하면서 그만큼 사용 중에 리프레쉬 등이 줄어들 거라는 점에 포인트를 둬야 할 것이 아이폰 12 프로 맥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앞서 4G 램을 가진 아이폰 XS Max나 아이폰 12를 사용하면서도 저런 걸 느껴본 적이 없어서 6기가 램의 효과를 과연 체감할 수 있을는지 의문이긴 하네요! ㅡ.ㅡㅋ
"종잡을 수 없는 배터리 소모, 대체 범인은 누구냐!!"
어차피 차고 넘치는 아이폰의 성능, 성능에 대한 불만보다는 배터리에 대한 불만과 걱정이 가장 먼저인 것이 아이폰일 겁니다.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덩치에 걸맞게 3687mA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이즈가 조금 커졌음에도 두께가 살짝 얇아지면서 아이폰 11 프로 맥스에 비해서는 약 8% 정도 배터리가 줄었다고 보시면 될 듯하고요. 그렇지만 제가 사용해본 아이폰 중에서는 가장 대용량의 배터리라 0.2인치 정도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늘었다고 하더라도 큰 걱정은 되질 않았습니다.
iPhone 12 Pro Max (Battery Capacity 3687mAh) Local AVI Play Test |
밝기 100% (16:9) | 밝기 100% (Full) | 밝기 50% (16:9) | 밝기 50% (Full) | |
iPhone 12 Pro Max | 10h 11m | 12h 46m | 20h 03m | 10h 19m |
iPhone XS Max | 10h 41m | 9h 45m | 13h 34m | 12h 10m |
6.7인치의 대화면, 당연히 영상 시청에 좋은 사이즈죠!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 XS Max 대비 약 14% 정도는 배터리가 늘었기 때문에 영상 재생 시간도 당연히 조금은 늘었습니다.
그런데 재생 시간 결과가 어딘가 이상합니다?
밝기 50%에서 영상 비율 그대로 재생이 되었을 때는 약 20시간 정도로 늘어난 배터리를 확실히 체감을 할 수 있었지만, 밝기 100%에서는 오히려 레터박스가 없는 풀스크린 재생 시간이 더 길게 측정이 되는 등 아주 중구난방의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OLED는 레터박스 유무에 따라 16:9로 재생을 할 경우가 무조건 재생 시간이 길어야 하고, 밝기에 따른 재생 시간의 차이는 LCD 대비 크지 않은 것이 그 특성임에도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12로 같은 테스트를 했을 때에는 밝기나 레터박스 유무의 차이가 거의 없어서 문제였다면, 아이폰 12 프로 맥스는 차이가 있음에도 그 차이가 정상이지 못해서 문제네요!
아이폰 12 테스트 이후 테스트에 사용했던 Nplayer가 한 번 업데이트되긴 했지만 아직 아이폰 12 /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는 뭔가 맞지 않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Nplayer 문제라고 생각하기에는 아이폰 12 미니는 또 비교적 정상적인 결과가 나왔...... ㅡ.ㅡㅋ
iPhone 12 Pro Max (Battery Capacity 3687mAh) Youtube Play Test |
Brightness 100% | Brightness about 50% | ||
10h 22m | 16h 16m |
예전 기기들과의 비교를 위해 기존 테스트를 고수했지만 이번에는 DFU나 다운그레이드 등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해봐도 납득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유튜브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는데요.(덕분에 20일 도착한 아이폰 12 프로 맥스 배터리 사이클이 벌써 10! ㅠㅜ)
유튜브 연속 재생은 최대 밝기에서 약 10시간 20분, 절반 정도에서 약 16시간 정도로 일단 이 시간을 기준으로 배터리 성능을 판단해야 할 듯싶네요! ㅡ.ㅡㅋ
배터리 테스트를 끝내고 실사용 나흘 정도 지난 지금, Nplayer의 이해되지 않는 배터리 소모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배터리가 이상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일단 iOS 14와 Nplayer 간의 무언가 버그가 계속 있지 않나 추측을 해볼 따름이구요.
"그래도 충전은 빠르니까! MagSafe는 안 살랜다! ㅋ"
배터리 소모가 어찌 되었든 충전은 예전에 비해 조금 나아진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최대 20W의 USB-C 전원 어댑터와 MagSafe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65W PD 충전기로는 최대 21.7W 정도의 충전이 가능했구요. 샤오미에서 출시한 Type-C 20W 충전기로도 최대 18.8W 정도의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iPhone 12 Pro Max (Battery Capacity 3687mAh) Charging Test |
10m | 20m | 30m | 40m | 50m | 60m | Last | Time | |
18W (Apple) |
16% | 31% | 47% | 62% | 74% | 82% | 100% (+65m) |
125m |
17.7W | 16.6W | 17.7W | 16.6W | 13.3W | 8.8W | - | Max 17.7W | |
12W (Xiaomi) |
11% | 22% | 33% | 43% | 53% | 63% | 100% (+83m) |
143m |
12.2W | 12.2W | 12.2W | 11.1W | 11.1W | 11.1W | - | Max 12.2W | |
7.5W (Mophie) |
5% | 12% | 19% | 25% | 31% | 38% | 100% (+120m) |
180m |
7.6W | 7.6W | 7.6W | 6.8W | 7.6W | 6.8W | - | Max 7.6W | |
20W (Xiaomi) |
11% | 27% | 44% | 59% | 72% | 81% | 100% (+67m) |
127m |
12.2W | 17.7W | 18.8W | 16.6W | 14.4W | 10.0W | - | Max 18.8W |
그렇지만 아이폰 8 시리즈부터 적용된 9V 2A, 18W 충전으로는 30분에 47%, 완충까지는 125분 정도가 소요되면서 애플에서 제시하는 30분에 50% 이상의 급속 충전 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하는데요.
아마 20W 어댑터를 사용해야 이 기준이 충전될 걸로 보여지구요. 샤오미 20W 충전기로는 10% 미만 구간에서 최대 출력이 나오질 않아서 전체 충전 시간은 오히려 조금 더 길어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20W나 18W의 충전 시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거라 생각해볼 수 있구요.
무선 충전도 MagSafe라는 최대 15W 무선 충전기가 발표되었지만 이제야 나오는 실측 후기들을 보면 30분에 33%, 완충에 143분 정도가 소요되는 12W 유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느린 모습이라 과연 20W USB-C 어댑터 포함 8만 원의 가치가 있을는지는 알 수 없네요.
애플의 7.5W 급속 무선 충전은 아이폰으로의 입력 기준이었는데요.
기존의 급속 무선 충전 기준으로 완충까지는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면서 12W 유선과 비교를 해보면 충전 속도의 차이는 확연합니다.
그렇지만 최대 15W라는 MagSafe도 실측 후기들을 살펴보면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12~13W 정도가 최고 수준이라 애플의 기준이 대체 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MagSafe의 장점은 15W라는 충전 속도보다는 호환되는 여러 악세사리들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은 성능보다는 멋들어진 디자인에 빠져......."
아이폰 12도 일주일 정도 실사용을 했지만 아이폰 12 프로 맥스도 일단 실사용 기기는 바꾼 상태입니다.
이런 고성능 스마트폰으로는 최신 게임도 마구 플레이하면서 성능을 최대한 활용을 해봐야 할 텐데 아무래도 게임은 취미가 붙질 않아서요.
며칠 실사용을 해보면서는 그저 시원시원한 화면 덕분에, 그리고 5G로 실사용을 하면서도 배터리에 대한 걱정은 예전처럼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정도??
올여름 안드로이드로 5G를 사용하면서 배터리 문제를 크게 지적을 했었지만 아이폰이 5G에 더 최적화되었다기보다는 그때와 지금, 5G 서비스의 커버리지와 품질이 완전히 달라져있어서 속도 외에는 딱히 비교할 부분은 없을 거라 보이구요.
일단 조금 더 실사용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사진을 좀 찍어봐야 하는데 지난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어딜 나가질 못했으니 조금 답답하네요! 카메라는 언제나 좀 활용을 해볼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