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이었을까요?
샤오미 스마트 플러그를 구매하면서 실수(?)로 Zigbee 버전을 구매하게 되면서 반강제로 샤오미 게이트웨이까지 들여서 샤오미 Smart Home을 계획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정성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지라 스마트 플러그 2개에 스마트 스위치 정도로만 구성을 해서 과연 얼마나 안정적일지에 대해 확인하던 중, 가장 비싼 1세대 게이트웨이가 고장이 나버리고 마침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 19 덕분에 중국으로 수리를 보내지도 못해 결국은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스마트 플러그와 스위치만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상태였었는데요.
최근에 구매했던 올인원 리모트 검색 중 샤오미 멀티모드 게이트웨이라는 제품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라 다시 한 번 스마트 홈 구축에 욕심을 내어보기로 합니다.
"샤오미(미지아) 멀티모드 게이트웨이, 단품은 알리에서!"
샤오미 생태계, 특히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스마트 제품의 경우에는 대부분 중국 내수용입니다.
샤오미 공홈에서 판매중인 가격은 샤오미(미지아) 멀티모드 게이트웨이의 가격은 RMB 129(약 22,000원)!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가급적 구매를 하진 않지만 구매 당시에는 카드 수수료 포함 22,445원으로 가장 조건이 좋아서 이 게이트웨이는 알리익스프레스로 결정!
요즘 알리 스탠다드 쉬핑인 물품들을 구매를 하면 대부분 우리나라 우체국 택배로 배송이 되어오는데요. 8월 27일 결제를 완료해서 9월 9일에 수령했으니 배송 속도는 배송대행으로 직구하는 것과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하면 흔히 볼 수 있는 에어캡 봉투에 담겨왔지만 박스는 큰 손상없이 도착을 했구요.
박스 우하단에 있는 "Works with Apple HomeKit"이 인상적이네요!
어차피 샤오미 스마트 제품들은 공기청정기나 일부 조명 제품들 외에는 구글 홈과의 연동도 되질 않으니 차라리 애플 홈과 연동을 생각하는 것도 괜찮은 방향일 겁니다.
Zigbee와 블루투스 연결만 지원되던 1세대 게이트웨이와는 다르게 이번에 구매한 멀티모드 게이트웨이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Zigbee와 블루투스는 물론이고 와이파이까지 지원이 되면서 외부에서도 컨트롤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샤오미에서 판매되는 여러 스마트 제품들 중에서 이 게이트웨이와 연동이 되지 않는 제품들도 있으니 추가 기기들을 구성할 때에는 약간의 고민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샤오미(미지아) 멀티모드 게이트웨이 Unboxing"
전원 플러그 일체형이던 1세대 제품과는 다르게 샤오미(미지아) 멀티모드 게이트웨이는 외부 전원을 사용하도록 디자인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구성품에는 게이트웨이 본체와 설명서(보증서) 외에도 어댑터와 1미터 정도의 케이블이 별도로 포함이 되어있구요.
전원을 연결하면 로고 하단의 LED가 동작 상태를 나타내도록 되어있습니다.
위 사진의 주황색은 Mi Home 앱과의 페어링 대기 상태이구요. 정상 등록 후 동작은 파란 색 LED가 점등되어 있습니다.
하단에는 가장자리로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 패드가 부착이 되어있구요.
중앙에 애플 홈킷 연결을 위한 QR코드와 제품의 특징들이 다시 한 번 인쇄가 되어있습니다.
이 QR코드는 제품 설명서와 박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설명서와 박스를 폐기한다 하더라도 제품 하단에 있는 QR코드로 바로 등록이 가능할 듯 하구요.
상단 로고 기준 6시 방향으로 페어링 등에 사용되는 동작 버튼이 배치되어 있고,
그 반대편으로 Micro 5핀 전원 입력 포트가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보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부분(?)인데요.
몇 년 전 출시된 면도기도 충전에 Type-C 포트를 사용하게 하더니 정작 게이트웨이가 Micro 5핀이라니!! 이거 뭔가 역행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중국용 플러그를 가진 1세대 제품에 비해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에는 편의성이 높아진 것도 사실인데요.
1세대 대비 경보용 LED와 스피커가 빠져있다는 것도 이 멀티모드 게이트웨이가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걸로 보이네요.
"일단 있는 녀석들부터 살려보자! 익숙한 Mi Home"
여타의 다른 스마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구글 홈이나 애플 홈과의 연동이 어쨌든 자사의 앱에 등록을 하는 것이 먼저일 테죠.
Mi Home 앱이야 이미 여러 해 전부터 사용 중이었으니 앱 실행해서 이 게이트웨이를 등록하는 것 정도야 별다른 무리는 없습니다.
멀티모드 게이트웨이를 Mi Home 앱에 등록한 후에는 이 게이트웨이에 연동할 여러 기기들을 살펴볼 수 있었구요.
조명 기기들과 센서, 스위치류가 대부분이지만 이 센서들과 연동해서 다시 IP카메라 등 하위 장치를 연동시킬 수 있으니 확장 기능에 대해서는 직접 부딪혀봐야 할 듯 싶네요.
Mi Home 연결 후 2번의 펌웨어 업데이트가 먼저 진행이 되었구요.
1세대 게이트웨이가 죽어버리면서 역할을 잃어버렸던 스마트 플러그와 스위치, 다시금 초기화해서 멀티모드 게이트웨이로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하위 기기로 추가해주는 것으로 연동 작업은 끝!
연동과 함께 간단한 작업을 추가해서 바로 사용에 들어갔구요.
이 멀티모드 게이트웨이는 블루투스 메시 게이트웨이 기능도 포함을 하고 있어서 기존에 사용중이던 온습도계들의 상태를 개별로 접속하지 않더라도 앱 메인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 됩니다.
여기에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샤오미 멀티모드 게이트웨이는 샤오미 Aqara에서만 가능하던 애플 홈킷 연결을 지원하고 있어서 게이트웨이에 하위 기기로 추가된 기기들은 애플 홈에서도 컨트롤이 가능하구요.
당연하게도 시리 음성 명령을 통해서(물론 절반 정도는 설치된 앱을 찾는다고 바쁩니다만.........) 동작을 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책상 정리가 어느 정도 완료되면 짱박혀있는 수면등2도 다시 설치를 하던지 해야겠네요!
"스마트 홈에 이어 본격 IoT에도 도전??"
1세대 게이트웨이를 몇 달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고장이 나버리면서 같이 구매했던 스마트 플러그 2개와 스위치도 무용지물이 되어있는 상태! 스마트폰과 보조 배터리 정도를 제외한 샤오미 제품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한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렇지만 전자제품이라는 것이 급작스런 고장은 간혹 발생을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샤오미 멀티모드 게이트웨이를 통해 다시 한 번 가능한 범위 내에서 스마트 홈을 구축해보려고 합니다.
중국 제품이라 반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신축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서는 이 정도로 도전해보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구요.
어차피 스마트 홈 DIY라면 샤오미, 그게 아니라면 TUYA라는 브랜드 정도가 고려될 텐데 그 또한 중국 회사이니 별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도 고려를 해야겠죠.
한 번 실패를 했으니 이번만큼은 결과가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