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퀵차지를 넘어 PD & PPS 고속충전이 대세인 시대입니다.
예전 같으면 노트북에서나 허용이 될 법한 고출력으로 스마트폰이 충전되고, 하나의 충전기로 스마트폰/태블릿은 물론 노트북까지 사용을 하는 시대이니 더 말할 것도 없을 테구요.
이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제품을 하나 구매해봤는데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책상 위를 점령해가는 5V로 충전이 되는 스마트 악세사리들, 특히나 별도의 전원 어댑터가 필요한 제품들 덕분에 멀티탭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스마트폰용으로 출시되던 멀티포트 충전기로 이 스마트 악세사리들 충전을 해결하기 위해 앤커에서 출시한 10포트 멀티포트 충전기, ANKER PowerPort 10을 덥썩 질렀습니다.
예약 판매로 구매를 하면서 도착에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어제 바로 도착이 되어 간단하게 리뷰를 작성해봅니다.
"ANKER PowerPort 10 Unboxing"
저 또한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멀티포트 충전기의 입문이 ANKER 40W 5포트 충전기였습니다.
당시에는 우리나라에는 정식 출시가 되질 않아서 미국 아마존을 중심으로 직구를 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요.
지금은 Anker의 많은 제품들이 국내에도 정식 유통이 되면서 앤커 특유의 18개월 보증까지 동일하게 혜택을 볼 수 있구요.
이번에 구매한 앤커 파워포트 10의 경우에도 국내 첫 출시가 아니라, 이미 출시는 되었었지만 재입고에 따른 예약 판매라는 건 판매 사이트 후기에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퇴근 후 만나본 택배 박스!
별도의 완충없이 앤커 파워포트 10만 덩그러니 들어있는 걸 볼 수가 있었는데요.
몇몇 제품은 직접 구매를 하기도 했었고, 또 몇몇 제품은 체험단으로 만나보기도 했었지만 예전에도 이렇게 성의없는 포장이었나 긴가민가 합니다! ㅡ.ㅡㅋ
앤커 정식 출시 제품들은 해외에 판매되는 패키지 그대로, 제품 상자 한켠에 KC인증 등 국내 출시에 필요한 정보들을 별도의 스티커로 부착하고 있는데요.
몇 년 전 처음 앤커 충전기를 만날 때에는 당연히 미국 브랜드일 거라 생각을 했고, 지금도 제품 박스 곳곳에 AMERICA'S LEADING USB CHARGING BRAND라는 문구가 보이지만 브랜드 자체는 중국 브랜드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본진(?)인 타오바오에서도 오히려 만나기 힘든 제품이 바로 앤커 제품들이기도 하구요!
예전에 구매했던 6포트 충전기와 마찬가지로 양장본 형태의 박스는 꽤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오른편으로 파워포트 10 본체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있구요.
왼편에는 제품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 10개의 충전포트와 최대 12A, 60W의 고출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PD 충전기가 많이 사용이 되는 요즘, 60W는 고출력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수준의 출력이 되어버린 시대이구요!
제품 박스 속에는 충전기 본체와 전원 케이블, 그리고 벨크로 타이와 충전기 고정에 사용하면 좋을 양면 테이프 정도가 전부인데요.
정식 출시 제품인 만큼 전원 케이블은 우리나라 규격에 맞는 케이블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ANKER PowerPort 10 - 10개의 충전 포트, 보기만 해도 뿌듯!!"
산업용 또는 업소용으로는 30포트나 50포트 충전기들도 해외에서는 판매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정식출시 제품 중에서는 앤커 파워포트 10이 10개의 USB 충전 포트를 제공하면서 충전포트가 가장 많은 충전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넓직한 외관에 촘촘히 자리잡은 10개의 충전포트는 보기만 해도 무척 뿌듯한 느낌인데요.
아마 지금 당장은 이 파워포트 10 하나만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악세사리들은 모두 커버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면 왼편에는 전원 LED가 배치가 되어있는데요.
10개의 포트 전부가 5V 출력, 별도의 퀵차지 등이 탑재가 되어있지 않은 충전기이니만큼 전원 확인 정도로만 사용이 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여러 IT제품들을 사용해오면서 충전기 또한 여러 제품들을 사용하고 리뷰해오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아직까지 가장 선호하는 Anker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이라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인데요.
선호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멀티포트 충전기의 경우, 각 포트별 전압/전류가 가장 안정적으로 공급이 된다는 걸 알고 있어서입니다.
여기에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충전에 많이 사용되는 5V 2.4A, 12W의 출력을 가장 근사치로 뽑아주는 제품이기도 했구요.
어느 포트에 테스터를 물려봐도 전압의 오차가 거의 없다는 것이 Anker 충전기만의 안정성을 나타내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최대 60W, 개별 포트 최대 12W의 출력은 몇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앤커 5포트 40W 충전기에 비해서도 출력이 조금 부족하다 생각이 될 수도 있는데요.
제 경우는 어차피 스마트폰 고속 충전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제품이 아닌 만큼 문제가 될거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연결할 대부분의 기기들이 5W 미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한 제품들이고, 10W 정도의 출력을 요구하는 기기는 하나 정도에 불과하니 여러 개의 기기에 동시에 전원을 공급하는데에는 이만한 충전기가 없겠죠!
"스마트 악세사리 전원 통합! 목적 한정으로는 강추!!"
앞서 말씀을 드렸다시피 이 앤커 파워포트 10 멀티포트 충전기는 요즘 최신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기에는 출력에서 많이 부족한 충전기입니다.
포트당 평균 6W 출력이라 스마트폰을 여러 대 충전한다고 어필하기에도 무리가 있구요.
특히나 최근 5G 스마트폰들은 배터리 소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 파워포트 10으로 충전을 하다가는 간에 기별이 가지도 않겠죠!
대신에 소출력의 여러 기기에 동시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제품일 테구요. 충전 포트는 모두 사용하더라도 지금 계산으로는 40W 정도만 공급이 되면 충분하기 때문에 제품 수명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케이블 정리에 필요한 마지막 물품들만 오면 바로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앤커 파워포트 10이 책상 위 케이블 정리에 얼마나 도움이 될런지 기대가 무척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