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스마트폰!
결국 PC라는 장치는 이제 퇴물이 되어가는 수순이겠지만 여전히 직장인들에게는 보고서와 업무, 그리고 학생들에게는 과제물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노트북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노트북이라는 특성상 가정은 물론이고 회사나 학교 등으로 옮겨서 사용할 일도 간혹 발생을 할 수 밖에 없을 텐데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는 다르게 덩치만큼이나 고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전원 어댑터도 반드시 챙겨야 할 악세사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불편함들도 몇 년 전부터는 USB-C 포트를 통한 PD 충전이 가능한 노트북들이 출시가 되면서 많이 해소가 되어가는 듯 하지만, 그 이전에 출시된 혹은 최신 노트북임에도 USB-C 포트를 통한 충전이 지원되지 않는 노트북들에 PD를 통해 DC 전원을 공급해주는 악세사리들이 판매되고 있어서 구매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Lenovo ThinkPad T470s,
PD 충전이 지원 되지만....."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Lenovo ThinkPad T470s라는 모델입니다.
기본 스펙이 USB-C 포트를 통한 PD 충전이 가능한 모델이기도 하구요.
번들 어댑터는 최대 45W의 Lenovo 고유의 스퀘어 타입 단자를 가진 DC 어댑터였지만 별도로 최대 65W의 USB-C 어댑터를 구매해서 사용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이후 여러 충전기들과 보조배터리들을 혼용하면서 저 순정 어댑터들은 어디로 갔는지 이제 알 수도 없는 상황(그러고 보니 100W 어댑터도 어딘가 굴러다니는 거 같았.........)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기본으로 USB-C, PD 충전이 가능한데 PD to DC 젠더는 또 왜 구매를 했느냐!
위 65W 레노버 Type-C 어댑터 구매 후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이 모델은 USB-C를 통한 충전이 메인이 아니기 때문에 USB-C 포트의 위치가 좀 어정쩡합니다.
보통 C to C 케이블이 조금 딱딱한 편이라 너저분해보이기도 하고, 위와 같이 "ㄱ"자 젠더를 통해 정리를 하려해도 USB-A 포트나 HDMI, 랜 포트 등에 간섭을 받아서 간혹 곤란한 상황이 발생을 했었는데요.
타오바오 쇼핑 중 얼핏 보게 된 PD to DC 젠더로 놀고 있는 메인(?) 충전 포트를 활용하게 되면 불편함이 적어질 듯 해서 구매를 해보게 된 겁니다!
"먼저 구매한 건 PD to DC 변환 케이블"
타오바오 서핑 중 추천 리스트에 오른 제품을 제품평 정도만 확인을 하고 구매를 했는데요.
제가 구매한 가격이 RMB 21.5(약 3,700원),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같은 제품이 USD 2달러 중반에 판매중이라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었는데요.
알리보다는 배송대행에 끼어 훨씬 빠르게 받아봤으니 충분히 감수를 할 수 있는 금액이구요.
실은 얼마 전 구매했던 ZMI 65W PD 멀티탭이 노트북에 메인으로 사용하려고 구매를 했던 제품이기도 했었는데요.
노트북의 번들 어댑터가 최대 45W, 추가로 구매했던 USB-C 어댑터가 최대 65W를 지원하는데 조금은 허술해 보이는 PD to DC 변환 케이블이지만 T470s에서 원하는 전력은 충분히 공급이 가능했습니다.
"케이블 타입은 조금 허접해보여!
젠더 타입으로 다시!!!"
PD 20V 출력으로 고정해주는 역할 정도를 하는 변환 케이블이겠지만 아무래도 그냥 사용하기에는 뭔가 조금 허술해보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던 차에 활동하는 까페 공구로 이 PD to DC 변환 젠더 공구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ㄱ"자 젠더 타입으로 케이블보다는 조금 더 든든한 느낌을 줍니다.
이 PD to DC 변환 젠더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등 PD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Baseus C to C 케이블도 저렴히 판매중이라 60W와 100W 지원 케이블로 하나씩 집어왔구요!
변환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이 젠더 역시도 PD 출력을 노트북이 필요한 전압으로 고정시켜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건 전혀 문제 없었구요.
노트북 번들 어댑터가 45W라지만 USB-C 사용시 최대 50W 후반대까지 전력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이 때에도 별다는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출력이 너무 적게 나오는게 아닌가 의심이 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번들 어댑터가 45W라고 해서 언제나 45W의 출력이 필요한 건 아니죠!
IDLE시나 전원이 꺼진 상태로 충전을 할 때에는 30W 정도로만 전원이 공급되는 건 이미 알고 있었구요.
제 노트북은 최대 전력 또한 60W를 절대 넘을 일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으니 최대 90W를 지원한다는 이 젠더나 변환 케이블을 사용을 하더라도 크게 무리는 없겠다싶어 구매를 해본 겁니다!
"안정성은 사용해봐야 알겠지!"
레노버 노트북은 대부분 스퀘어 타입의 어댑터라 별다른 고민없이 선택이 가능할 테구요.
레노버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규격의 제품들이 판매중이니 외부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과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를 통합해서 사용해보고 싶은 분들은 한 번쯤 사용을 해보셔도 좋을 듯 하구요.
아직 실사용은 일주일이 되질 않는데요.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지만 전기 충격에 취약한 것이 또 노트북이니만큼 조금이라도 걱정이 되는 분들은 휴대성이고 뭐고 순정 어댑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나은 방법일 겁니다.
저는 포트 활용 문제 때문에 멀쩡한 USB-C 포트 대신 이 변환 젠더들을 선택했는데요.
이 케이블이나 젠더의 가격은 저렴하지만 노트북의 번들 어댑터 이상의 출력을 가진 PD 충전기가 반드시 필요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잘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