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이 예전과 다르게 많이 늘어나면서 충전에 대한 걱정은 한시름 놓는 건가 생각을 했었는데요.
5G와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덕분에 4000mA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들도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체감이 되지 않는 요즘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부에서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별 수 없이 보조배터리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는 없을 테고, 사용 편리성을 위해 무선 충전이나 빠른 충전을 위한 PD까지 지원을 한다면 보조배터리로서는 더 바랄 나위 없을 텐데요.
이런 요구 조건(?)들에 부합하는 에너자이저 QE10007PQ PD & 고속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를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과 (주)씨엔에스파워의 체험단 행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왠지 강력할 것 같은 이름, 에너자이저!"
에너자이저라면 "힘 쌔고 오래가는 건전지"라는 카피 문구가 먼저 떠오르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에너자이저 브랜드로 판매되는 QE10007PQ PD 고속 무선 보조 배터리도 이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사용하기 전부터 뭔가 신뢰가 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박스 전면에 인쇄된 PD와 고속 무선 충전, 그리고 QC 3.0 지원 등의 특징들이 이 보조 배터리의 성능을 그대로 나타낸다고 봐도 무방할 텐데요.
USB-C 포트는 PD 9V 2A의 최대 18W, 그리고 USB-A 포트는 QC 3.0 12V 1.5A의 최대 18W 출력을 지원하고 있구요.
이와 함께 5W / 7.5W / 10W의 무선 출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특히나 7.5W와 10W 무선 출력은 각각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고속 무선 충전에 사용되는 규격이라 특정 기기에 국한되지 않는 넓은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 생각을 하셔도 좋을 듯 하네요.
박스 구성품은 보조배터리 본체와 USB-C to A 케이블, 그리고 간이 설명서 정도로 간단하게 구성이 되어있구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제품 상단에는 무선 충전을 나타내는 번개 마크와 Energizer 로고가 인쇄되어있고, 후면에는 박스 후면에 있는 제품 스펙이 다시 한 번 깔끔하게 인쇄가 되어있습니다.
보조배터리 상단에는 배터리 잔량과 무선 충전을 나타내는 LED가 4개, 그리고 USB-C와 USB-A 포트가 차례대로 자리잡고 있구요.
제품 좌측면에는 보조 배터리 동작을 위한 메인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편에는 또 하나의 충전 포트인 마이크로 5핀 포트가 위치하고 있구요.
제품 스펙에도 기재가 되어있지만 이 마이크로 5핀 포트로 충전을 하게 되면 5V 2A, 최대 10W 정도로만 충전이 가능해서 USB-C 포트의 18W 충전보다는 충전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요즘은 무선이 대세! 그런데 속도가 왜...."
무선 충전부터 테스트를 시작해봤는데요.
스마트폰을 번개 마크에 올려둔 후에 메인 버튼을 누르면 바로 무선 충전이 시작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의 코일 위치에 따라 발열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주의를 하셔야 할 듯 하구요. 플라스틱이지만 코팅이 되어 있는 외부 재질이라 쉽게 미끄러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무선 충전이 시작되면 LED 4개 중 가장 오른쪽 LED가 초록색으로 색상이 바뀌면서 무선 충전이 진행중이라는 걸알려주게 되구요.
아이폰 뿐만이 아니라 10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고속 무선 충전으로 제대로 인식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고속 무선 충전 여부와 충전 시간까지 표기가 되기 때문에 쉽게 확인이 가능하지만, 아이폰의 경우에는 충전 속도를 직접 측정해보는 것 외에는 7.5W 급속 무선 충전이 지원되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데요.
아이폰 11 프로를 약 4% 정도까지 방전시켜서 테스트를 해보니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도저히 7.5W라 생각할 수 없는 충전 속도가 나옵니다.
Energizer QE10007PQ & iPhone 11 Pro(3046mAh) Wireless Charging Test |
||||||
구 분 | 1h | 2h | 3h | 4h | Last | 충전시간 |
Mi 20W Stand |
52% | 92% | 100% (-21m) |
- | - | 2h 39m |
~7.9W | ~6.1W | - | - | - | Up To 7.9W | |
Energizer QE10007PQ |
35% | 58% | 84% | 96% | 100% (+24m) |
4h 24m |
~5.3W | ~3.5W | ~3.9W | ~1.8W | - | Up To 5.3W |
에너자이저 무선 충전 배터리의 경우에는 처음 20분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구간에서 5W 표준 무선 충전을 하는 것과 비슷한 속도를 보이고 있구요. 무선 충전 코일의 안정성도 의심이 되는 것이 충전되는 속도도 들쭉날쭉한 편입니다.
무선 충전이라는 것이 충전 시간보다는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사용하는 기술이지만 기재된 스펙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아쉬울 수 밖에 없죠!
"PD & QC 3.0의 유선,
범용성은 넓지만 고속 충전 인식이 좀...."
무선 충전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충전 속도가 유선 대비 느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유선 포트의 충전 성능도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에너자이저 QE10007PQ의 USB-C 포트를 통한 PD 충전은 기재된 스펙, 9V 2A의 18W 출력이 제대로 나와주는 걸로 보입니다.
아이폰 뿐만이 아니라 갤럭시 등 PD 충전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도 얼마든지 사용 가능할 걸로 보이구요.
USB-A의 QC 3.0 충전 또한 제대로 출력이 나와주는 걸로 판단 됩니다.
그리고 삼성 갤럭시의 경우에는 QC 3.0 충전기로는 QC 2.0 호환 충전이 진행되게 되는데요. 이 또한 전혀 문제는 없어보이구요!
유선 충전은 기재된 스펙만큼의 출력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지만 처음 기기들을 연결하게 되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모두 5V대로 잠시 충전이 진행되다가 PD나 QC 3.0의 고속 충전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다른 충전기나 보조배터리의 경우에는 스마트폰과 충전 스펙 커뮤니케이션이 무척이나 빨라서 별다른 지연시간 없이 고속 충전이 진행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할 텐데요.
충전 안정성을 위한 에너자이저만의 스펙인 건지 어떤 건지는 알 수가 없네요!
"작은 크기와 저렴한 가격이 장점!"
아이폰 무선 충전 속도의 아쉬움과 유선 고속 충전의 전환 지연 등의 문제가 보이지만 실사용에서 크게 불편할 거라 생각이 되진 않구요.
이 에너자이저 QE1007PQ, PD & 고속 무선 충전 배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바로 비슷한 스펙의 다른 배터리들 대비 작은 크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크기는 물론이거니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서 메탈 재질의 타사 보조배터리들 보다 무게면에서도 확실한 이점이 있다고 봐야 할 테구요. 여기에 2만원 후반대의 판매 가격도 그리 까다롭지 않는 사용자들에게는 분명히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에너자이저라는 이름값에 비한다면 스펙에 대한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데요.
무게나 가격 때문에 다른 보조배터리들 사이에서 고민하던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과
(주)씨엔에스파워의 체험단 행사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