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이 아닌, 5G 비교 테스트를 위해 들인 삼성 갤럭시 S20+!
현재 소유중인 스마트폰들은 모두 무선 충전으로만 사용 중이고, 책상 위에 깔린 무선 충전기만도 2개가 되니 작년 하반기 출시되었다는 삼성의 고속 무선 충전 2.0, 최대 15W를 지원한다는 무선 충전기는 전혀 고려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그렇지만 유독 배터리 소모가 많은 갤럭시 S20+는 제 곁을 떠나기 전까지 잠시간의 편리함을 위해 새로운 지름신을 불러오고야 말았습니다.
"삼성 갤럭시 S20+ 5G & 120Hz,
배터리 상태 심각하네!"
삼성 갤럭시 S20+의 4500mAh 배터리, LTE 전용이라면 배터리에 신경을 쓸 이유가 없을 정도의 배터리 용량일 테지만 아직 듬성듬성한 5G 커버리지와 갤럭시 S20+의 120Hz 고주사율이 결합하니 터무니 없는 배터리 효율을 보입니다.
아침 6시에 집을 나서 퇴근하고 돌아오기까지 약 12시간!
업무 시간에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보진 못하지만 겨우 2시간 정도의 화면켜짐에 배터리 잔량이 31%라는 건 조금 터무니 없다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는데요.
물론 5G 커버리지를 떠나 LTE도 제대로 터지지 않는 공간의 특수성도 감안을 해야겠지만 삼성 갤럭시 S20+의 백그라운드 배터리 효율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구요. 제조사 기본앱을 제외한 같은 설정의 미 10 프로와도 20% 이상 배터리 잔량이 차이가 나고 있으니 충전에 대한 고민이 다시 드는 건 어쩔 수 없었겠죠.
기존에 사용중인 무선 충전기들이 제대로 호환이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최대 10W 정도만 호환이 되는 샤오미 무선 충전기들만 사용 중이라 눈 질끈 감고 삼성 고속 무선 충전 스탠드, EP-N5200T를 구매해봅니다.
"무선 충전기가 7.9만?
3만원대니 그나마 사본다!!"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최대 15W의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삼성 고속 무선 충전 스탠드 EP-N5200T의 삼성 스토어 판매가격은 79,000원!
최대 25W 출력 PD 충전기(TA-800)와 C to C 케이블이 포함된 가격이라지만 쉽사리 구매할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거기에 예전 삼성 무선 충전기를 구매하면서 거하게 통수를 맞았던 경험도 있으니 갤럭시 구매 프로모션에서 14,000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했음에도 전혀 고려를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그렇지만 이 무선 충전기, 얼마나 안 팔렸으면 가격 비교 검색으로는 겨우 3만원 중반대에 팔리고 있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PD 충전기와 C to C 케이블의 삼성 스토어 행사 가격이 2만원 정도이니 저 정도 가격대라면 한 번쯤 구매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출시가격이 비싸서 그런가...
제품 퀄리티는 괜찮은데?? But!!"
도착한 택배 박스를 열자마자 바로 보이는 건 스마트폰에서 보던 개봉 후 반품 불가 스티커!
겨우 무선 충전기에 저런 스티커가 들어있다는 건 무선 충전에 적응하지 못한 분들의 반품도 많았다는 얘기가 되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예전의 아픈 기억(?)이 생각이 나서 스펙대로 안 나오면 이건 또 곤란하겠구나라는 우려가 드는 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ㅡ.ㅡㅋ
갤럭시 S20 시리즈 구매 프로모션으로 구매했던 PD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EB-U3300)과 마찬가지로 박스는 글로벌 공용으로 사용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박스 어디에도 한글은 찾아볼 수 없고,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들만 잔뜩입니다.
고속 무선 충전 2.0에 쿨링팬, 갤럭시로는 쿨링팬과 LED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니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1만원대 1+1 고속 무선 충전기들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겠죠.
박스에는 무선충전기 본체와 25W PD 충전기, C to C 케이블과 사용 설명서가 포함이 되어있구요.
저 충전기와 케이블 가격을 빼고 생각한다면 1만원 중반대, 여러 무선 충전기들을 경험해봤지만 저 정도 가격이라면 무척 훌륭한 외관과 만듦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거치 스탠드의 폭도 넓어서 스마트폰 중심을 맞추기에도 괜찮을 거라 보이구요.
무선 충전기 하단에는 제품의 간단한 스펙과 인증마크들이 기재가 되어 있구요. 당연하게도 이 충전기 역시도 베트남에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후면에는 큼지막한 쿨링팬과 전원 입력을 위한 USB-C 포트가 보이구요.
동봉된 충전기는 갤럭시 S20+에도 포함되어있던 최대 25W의 PD(&PPS) 충전기입니다.
충전기 없이 무선 충전 스탠드만 저렴하게 판매를 하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삼성의 고속 무선 충전 스탠드, EP-N5200T는 PD 충전기 외 다른 충전기들로는 전원 입력을 받지를 못합니다. 굳이 번들된 TA-800을 사용할 이유는 없지만 다른 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무조건 PD 충전기(2.0/3.0 무관)로만 사용이 가능하니 주의를 요합니다.
"이번에는 통수(?) 아니다!
10W 무선 충전보다 확실히 빨라!!"
기존에 사용중이던 샤오미 20W 무선 충전기로는 이미 테스트를 했었는데요.
10W 고속 무선 충전에 방전된 상태에서 무려 3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은 무척 실망스런 충전 속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구매한 EP-N5200T 무선 충전 스탠드는 최대 15W 무선 충전기 가능한 만큼 10W의 2/3 정도인 2시간 정도에 완충이 가능한 걸로 표기가 되었는데요.
Galaxy S20+ Wireless Charging Test | |||||||
구 분 | 15m | 30m | 45m | 60m | 120m | 180m | 충전시간 |
SS 15W Qi | 7% | 21% | 35% | 48% | 91% | 100% (-53m) |
2h 7m |
~6.3W | ~12.6W | ~12.6W | ~11.7W | ~9.7W | - | Up To 12.6W | |
Mi 20W Qi | 8% | 18% | 28% | 37% | 64% | 100% (+14m) |
3h 14m |
~7.2W | ~9.0W | ~9.0W | ~8.1W | ~6.1W | - | Up To 9.0W |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까지는 약 2시간 7분으로 10W 무선 충전 대비 확실히 빨라진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샤오미 미 10 프로의 30W 무선 충전 대비 충전 시간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데요. 하드웨어에서 지원을 하지 않는 부분이니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리고 일전의 PD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는 패키지에 아이폰 호환이 표기가 되어있음에도 5W 표준 무선 충전만 지원되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이 무선 충전 스탠드는 아이폰의 7.5W 급속 무선 충전도 제대로 지원을 하고 있어서 활용폭은 그나마 넓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시장 가격으로는 OK! 출시가격은 망!!"
지금 판매되는 3만원 중반대의 시장 가격이라면 충분히 좋은 무선 충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3만원 대라지만 전원 입력을 위한 충전기와 케이블이 포함이 되어있고, 그리고 만듦새나 거치 안정성에서도 저가형 제품들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어보이구요.
최소한 무선 충전에 필수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발열, 이 발열을 해소하기 위한 쿨링팬이 장착되어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할 걸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출시 가격인 79,000원이라면 뒤돌아 볼 필요도 없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이 되구요.
차라리 허접해보이던 PD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보다는 14,000원에 이 무선 충전 스탠드를 사는게 낫지 않았을까 후회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