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구매했던 샤오미 CC9 프로(글로벌명 미노트10)!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는 처음보는 카메라 성능에 감탄을 했지만 1억 화소 촬영시 느껴지는 딜레이는 참으로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디자인이나 성능도 크게 부족함은 없었지만 이 1억 화소 촬영 문제로 CC9 프로보다는 곧 발표될 샤오미의 플래그쉽을 구매하고자 바로 홍콩으로 보내서 처분을 해버렸었는데요.
그 후 샤오미 미10 프로가 CC9 프로의 최고 스펙(미노트10 프로)과 같은 스펙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출시가 되었지만 또 코로나19와 샤오미 특유의 초기 프리미엄 때문에 글로벌 버전만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이제서야 미10 프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샤오미 미10 프로 12/512GB가 101만원?? Really???"
샤오미 미10이 발표가 되자마자 블로그는 물론 활동하고 있는 여러 커뮤니티들을 통해서 반드시 구매해서 리뷰를 할 거다 말만 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비싸디 비싼 가격, 아이모에서도 결국 구매를 포기하는게 아니냐 생각을 하신 분도 있겠지만 뱉은 말은 가능하면 지키려고 하죠! 건너 뛰지 않고 구매를 했습니다!! ㅡ.ㅡㅋ
구매한 모델은 샤오미 미10 프로, 12기가 램과 512기가의 메모리를 가진 미10 프로 중에서도 최고가 모델입니다.
샤오미 공홈 판매가격은 여전히 RMB 5999(약 103.3만원)이지만 직구를 하게 되면 부가세가 포함이 되기에 115만원 정도로 생각을 해야 할 텐데요.
샤오미 제품의 특성상 초기 프리미엄이 빠지기 시작하면 공홈 가격과는 무관하게 시장 가격은 빠르게 떨어지게 되어있죠.
여러 사이트들에서 판매중이지만 현금 기준으로는 가장 저렴한 티엔진09라는 중국 스마트폰 전문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게 되었구요.
제가 구매할 당시 미10 프로 12/512GB 모델의 판매가격은 관/부가세 포함 105만원 정도!
여기에 해당 쇼핑몰 7주년 기념 5% 할인 쿠폰을 사용해서 항공 배송비를 포함한 최종 구매 가격은 약 101만원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갓 출시했을 당시라면 저 금액으로는 8/256GB 모델도 겨우 구매를 할까말까한 정도였는데요. 이런 저런 고민으로 살짝 기다린 덕분에 만족스런 금액으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금 후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 판매금액은 쇼핑몰 오류였다며... 저 외에 한 분만 더 구매하고 지금은 가격이 올랐...............
공구몰에서 연락이 왔었지만 저 별말 안 했습니다!
"그래서 안 보내줄겁니까??" 라고 밖에는 ㅋㅋㅋㅋㅋ
가격 오류면 별 말 없이 주문을 취소해버리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나라 쇼핑몰들의 행태이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과 함께 발송을 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내수용?? 글로벌 버전 산다며???"
처음에는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도 했고, 이제는 부트로더 언락이나 롬 설치 등도 지겨워서 기다린 김에 조금 비싸더라도 글로벌 버전을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는데요.
지난 일요일, 글로벌 버전 출시 일정을 확인해보려고 샤오미 홍콩 공홈에 접속을 했다가 어이없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샤오미 미10 프로 / 미10 글로벌 버전은 듀얼심이 아닌 싱글심????
샤오미 홍콩 공홈 뿐마이 아니라 스페인 공홈 또한 마찬가지의 스펙을 안내하고 있었구요!
가격 문제도 있었지만 샤오미 등의 외산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듀얼심이었는데 이 기능이 빠진 샤오미 미10 프로라면 구매할 이유가 없어서 롬 설치가 어찌되던 급작스레 중국 내수용 미10 프로로 진로를 변경하게 된 거죠! ㅠㅜ
"샤오미 스마트폰이 100만원, 내가 생각해도 과하지만....."
빠르게 구매해보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글로벌 버전을 구매하겠다는 결심이 지켜지지도 못했지만 일단 구매를 완료하고 송장번호까지 떴으니 이제는 리뷰 준비만 하면 되는 거겠죠!
샤오미 공홈에서 진즉에 구매했던 최대 50W 지원 10000mAh 보조배터리와 30W 무선 충전기도 이제서야 박스 속에서 빛을 볼 수 있을 테구요.
샤오미 스마트폰이 100만원이라면 해외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분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금액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었구요!
그렇지만 일전에 포스팅 했다시피 샤오미를 포함한 여러 해외 스마트폰들을 접하면서도 결국 지금까지 내 손에 남아있던 건 모든 포스팅에서 까기에 여념이 없었던 샤오미 미9!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레드미 브랜드 안에서 선택을 해야겠지만 이제는 점점 더 가격 격차를 벌이면서 고급화 되어가는 샤오미 스마트폰에서 벗어나긴 어려워서 말이죠.
지금까지의 경험을 생각하면 제가 지불한 100만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무척이나 높지만, 정말 부족하다면 이제 샤오미 플래그쉽은 쳐다도 보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무리를 한 번 해봤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이 100만원! 과연 어떨까요?? 곧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