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마트폰이라면 "가성비"죠!
그 이상을 생각할 수도 없고 생각하기도 싫은 분들이 대부분이실 테고, 저 또한 그 가성비에 이끌려 지금까지 왔구요.
매년 홍미 시리즈 위주의 중급기 리뷰가 블로그의 메인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지만 정작 제가 사용을 하는 건 홍미 시리즈나 기타 샤오미 중급기들이 아니라 최소 샤오미 SE급 이상입니다.
재작년 미8SE를 시작으로 드디어 작년부터는 모든 리뷰에서 구박을 하면서도 샤오미의 플래그쉽인 미9을 꾸역꾸역 사용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멈추다시피 해버린 지금, 샤오미의 2020년 플래그쉽인 미10 프로를 들여왔습니다!
"Xiaomi Mi 10 Pro Unboxing, 비싸도 샤오미는 샤오미!"
미믹스2s 이후 오랜 만에 보는 정갈한 블랙 박스!
박스 상단에 시리즈를 나타내는 숫자 "10"과 하단에 "Pro"와 "5G" 문구로 그 존재감을 가득 드러내고 있는데요.
샤오미 미10 프로의 기본적인 특징들 중 이번에는 스피커에 꽤 신경을 썼으니 확인을 해달라는 질문을 벌써 받기도 했는데요. 박스 좌상단에 있는 Hi-Res 마크가 바로 이 부분을 나타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막귀라 음량 크기와 잘 때 음악을 재생하면서 잠이 들 수 있느냐 없느냐로 스피커 품질을 가늠하기에 직접 확인을 하는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하구요.
처음에는 12/256GB 정도를 구매할 거라 예산을 확보했었지만 구매가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가격 또한 인하되어 예산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12/512GB 버전 화이트(珍珠白)를 구매 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다 한들 박스 구성품은 다른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미10 프로 본체와 충전기와 케이블, 그리고 Type-C to 3.5mm 젠더와 케이스 정도가 전부이구요.
최근에도 여러 샤오미 스마트폰들을 리뷰하고 있지만 미10 프로에 포함된 충전기는 크기부터 남다르다는 게 바로 느껴졌구요!
충전기에 인쇄된 스펙으로는 최대 66W(11V 6A)의 출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10과의 차이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충전 스펙이기도 하구요. 미10 프로의 경우 이 충전기로 45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고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샤오미 스마트폰들이라면 하나씩 다 들어있는 케이스, 미10 프로는 다른 폰들에 포함된 것과 같은 TPU 케이스는 아니구요. 그나마 최고가의 플래그쉽이라 그런지 PC와 TPU의 중간 정도 재질을 가진 꽤 튼튼한 케이스가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판매 금액을 생각한다면 이전의 다른 샤오미 플래그쉽들과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아쉬운 구성이구요. 올해는 판매 금액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 그런지 이런 아쉬움이 더욱더 가슴을 후벼파는 듯 하네요! ㅠㅜ
"샤오미 미10 프로 화이트, 영롱한 진주빛의 무거운(?) 그대!"
작년 말 잠시 사용을 했던 CC9 프로(미노트10)에 이은 그나마 제대로 된 엣지 디스플레이를 가진 미10 프로!
삼성의 듀얼 엣지 패널이 사용이 되었으며 90Hz의 화면 주사율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6.67인치의 FHD, 해상도는 조금 부족하다 생각될 수 있어도 화려한 색감의 디스플레이 품질이야 누가 보더라도 만족할만한 수준인 듯 하구요.
그렇지만 지금 시점에서 고릴라 글래스 5가 사용이 되었다는 건 아무래도 아쉬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드디어 물방울 노치를 버리고 좌측 펀치홀에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일반 노치는 물론이고 물방울 노치라고 하더라도 화면이 조금 좁아보이기도 하거니와 특히 영상 시청시에 이질감이 강하게 들었었는데요. 펀치홀 또한 거추장스럽긴 매일반이지만 노치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고,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적용이 되지 않고서야 해결이 되기 힘든 부분이겠죠.
좌우로 살짝 꺽인 엣지 또한 군더더기 없이 미끈하게 빠져있는데요.
CC9 프로를 사용하면서는 볼 수 없었던, 이 엣지를 활용한 기능이 하나 추가가 되어있던데 그 부분은 eu롬을 올리고 나서도 사용이 된다면 다시 한 번 다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입장에서는 별 무소용인 기능이라! ㅎㅎㅎㅎ
그리고 미10 프로는 우레탄 재질로 보이는 액정보호필름이 부착이 되어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제대로 부착이 되질 않은 건지 좌우가 뜨고 있어서 계속 사용을 하진 못할 듯 싶네요! ㅡ.ㅡㅋ
우리나라 사용자들에게 엣지 디스플레이야 그리 특이한 디자인은 아닐 테구요. 미10 프로의 진정한 매력 포인트는 역시 후면 컬러에 있죠!
최소한 성능 리뷰가 끝나기 전에는 다른 분들의 후기는 보지 않는 편이라 저도 개봉을 해보고서야 미10 프로의 화이트가 그냥 순백색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
기존의 다른 스마트폰들과 다르게 미10 프로의 후면 커버는 무광으로 마감이 되어 반사되는 빛의 영향이 없이 각도에 따른 진주빛을 그대로 재현하려고 노력한 걸로 보입니다.
후면 좌측에는 미10 프로의 자랑, 4개의 카메라가 세로로 배치가 되어있는데요.
최상단의 10배 하이브리드 줌 카메라와 그 아래 포트레이트용 2배줌 카메라, 그리고 메인 1억 화소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가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이번에 미10 프로를 덥썩 구매하게 된 것도 바로 이 카메라 때문인데요.
이미 CC9 프로를 통해 샤오미 1억 화소 카메라의 위력(?)을 체험하기도 했었고, 대신에 스냅드래곤 730G로는 이 1억 화소 이미지를 처리하는데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었기 때문에 제대로 체험을 해보고자 큰 마음을 먹은 겁니다! ㅡ.ㅡㅋ
프레임은 메탈 재질로 살짝 붉은 빛이 도는 금색으로 도장이 되어있는데요.
상단에는 세컨드 마이크와 적외선 포트, 그리고 스피커가 배치가 되어있구요.
하단에도 스피커와 마이크, Type-C 포트와 심 슬롯이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심 트레이는 기존에 샤오미 라인업에 사용되던 메탈 트레이가 아니라 보급형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이구요. 당연히 외장 메모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심 트레이 가장 자리의 고무 실링은 생활 방수 솔루션인 Splash Proof가 적용이 되었다는 걸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보통 좌측에 위치하던 심 슬롯이 하단으로 이사가면서 좌측 프레임은 절연띠 외에는 아무 것도 배치가 되어있질 않구요.
(미9의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은 정말 최악이었죠! ㅡ.ㅡㅋ)
오른쪽 프레임에는 언제나처럼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후면의 무광 글래스 커버가 꽤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외관만 가지고는 미10 / 미10 프로의 비싼 가격이 쉽사리 납득이 되지 않는 건 저 역시 마찬가집니다.
거기에 6.67인치의 디스플레이와 4500mAh의 배터리의 영향으로 무게 또한 상당해서 200g이 넘는 스마트폰을 사용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손목에 무척 부담이 갈 수도 있는 무게이구요.
그렇지만 디자인만으로 판매 가격을 납득시킬 수 있는 스마트폰은 없는 법이니까요.
이제 성능 테스트와 실사용을 해보면서 차근차근 살펴보는 방법 뿐이겠죠!!
"작년 만큼의 실망은 없어야 하는데...."
재작년 미8의 좋은 느낌 덕분에 스펙이 조금 애매했음에도 무턱대고 구매했던 작년의 샤오미 미9!
처음에는 샤오미 미9도 무척이나 거대해보였었지만 그 이후로 더 큰 녀석들만 만나오다보니 이제는 미9이 아주 만만하게 보이는 것도 사실인데요.
처음에는 크기도 적응이 힘들었지만 스냅드래곤 855의 성능 외에는 거의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미9(전파법 때문에 처분도 못하고 ㅠㅜ)이었던지라 거기에 대한 반발 심리가 이번 미10 프로를 구매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는 생각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10 프로의 무광 후면 커버가 주는 고급스러움에 첫 인상부터 무척 만족스럽다는 점이구요.
최소한 사용된 AP의 성능은 제대로 이끌어내던 샤오미였으니 성능에 대한 우려보다는 스냅드래곤 865에 대한 기대, 그리고 우리나라 5G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리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아직 미10 프로는 순서를 좀 기다려야하죠!
미10 프로보다 먼저 실사용을 하면서 정리를 해야할 녀석들(?)이 줄을 서 있어서리... ㅎㅎㅎㅎㅎ
일단은 조만간 미10 프로의 성능부터 정리해서 곧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