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일 전에 CC9 프로 성능 리뷰까지 마친 상황에서 느즈막하게 카메라 리뷰를 진행합니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한 부분이셨을 텐데요!
글로벌롬 올리고 사진을 찍어보려고 하다가 사고(?)를 치는 바람에, 그리고 막상 글로벌롬을 설치하고 나니 날씨가 마땅찮아서 한참이나 시간이 지나버리고 말았네요! ㅠㅜ
샤오미의 CC9 프로, 글로벌명 미노트10이 1억 화소 카메라를 가진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알고 있는데요!
공간의 제약으로 무작정 센서 크기를 키울 수 없다보니 다시 화소 경쟁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올해는 이 화소 경쟁이 더욱더 심해질 거라 예상이 되는 만큼 스마트폰에서의 고화소 카메라가 어떤 느낌인지 먼저 살펴본다는 생각으로 봐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로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블로그가 되었든 유튜브가 되었든 샘플 이미지의 리사이징과 열화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아래 첨부되는 원본(보너스 샘플 포함)을 다운로드 받아서 봐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최대 1억 8백만 화소, 그리고 다섯 개의 카메라!! |
개봉기에서 잠시 말씀을 드렸다시피 샤오미 CC9 프로(미노트10)은 모두 5개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5개의 카메라 중 중간에 위치한 광각(메인) 카메라는 최대 108MP 화소, 일반 촬영은 4개의 센서를 합친 이미지 프로세싱으로 27MP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데요!
F/1.7의 밝은 조리개와 AF는 물론 작년 이후 샤오미 스마트폰 처음으로 4축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광학식 손떨방)을 탑재해서 주간은 물론 저조도 상황에서도 부담없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굳이 비교가 필요없는 메인 카메라! |
2시 정도 방향에서 역광이 강하게 들어오던 상황이라 중앙 부분이 조금 어두울 수는 있는데요!
이런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중앙 부분을 FHD(1920x1080) 사이즈로 크롭해보면 근거리의 피사체는 물론이고 후면 배경까지 아주 깨끗한 사진이 나와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08MP로 촬영을 했을 때에는 센서가 하나로 줄어들면서 색감 자체가 조금 더 푸른 빛을 띄는 걸 볼 수가 있는데요!
앞선 사진과 같이 FHD 사이즈로 크롭했지만 원본 자체가 27MP 사이즈의 4배라 사진 자체가 무척 크다는 걸 바로 확인을 할 수가 있죠!
그리고 1억 화소 촬영의 경우에는 아주 나쁜 사진은 아니지만, 역광을 극복하지 못한 건지 그림자가 지는 부분은 노이즈가 조금 발생하고 있는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학식 망원, 쓸만하지만 AF가 살짝 어설퍼~ |
같은 자리에서 망원으로 전환해서 촬영을 해봤는데요!
2배줌의 경우에는 조리개가 메인 보다는 조금 어둡지만 햇빛 짱짱한 주간이었던 만큼 사진 품질 또한 메인 카메라에 뒤지지 않는 사진이 나와주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5배줌의 경우에는 구도를 살짝 오른쪽으로 옮겨서 촬영을 해봤는데 앞쪽의 입상이 아닌 뒷쪽 건물에 포커스가 맞춰진 걸 볼 수가 있었구요!
5배줌은 5MP의 센서를 사용하면서 사진을 8MP로 업스케일해서 그런건지 100%로 확대를 해보면 광각이나 2배줌과는 다르게 사진 전체가 뭉개지는 듯한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광학 5배줌 또한 꽤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부분인데요! 화소 뻥튀기 없이 5MP 그대로 사진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초광각도 나름 쏠쏠한?? |
올 상반기부터 여러 스마트폰들에 탑재가 되기 시작한 초광각 카메라!
대부분의 초광각 카메라들은 시원시원한 배경 정도를 촬영하는 용도이겠지만 샤오미를 포함한 앞서 출시된 여러 제조사들은 그 사진 품질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여러 스마트폰들을 리뷰했었지만 그 중에서는 미9SE와 갤럭시 S10e(스냅버전)이 꽤 괜찮은 품질을 보였었는데요!
CC9 프로 역시도 그나마 괜찮았던 위 기기들과 비슷한 정도의 사진이 나와준다는 점은 어떤 면에서는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초광각 사진을 굳이 중앙 부분을 크롭할 이유는 없겠지만 FHD 사이즈만 따로 확인을 해봐도 입간판의 글자들 정도 외에는 크게 뭉개지는 부분은 보이질 않구요!
지금 CC9 프로가 부가세 포함 50만원 초반대, 이 CC9 프로의 3배에 달하는 가격을 가진 스마트폰은 이 사진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사진이라는 점은 유념해두시면 좋을 겁니다!
저도 그 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차마 보여드리질 못하겠네요! ㅡ.ㅡㅋ
2배줌이 좋았으니 당연히 인물모드도 굿! |
별도의 광학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CC9 프로!
당연히 인물모드는 홍미노트나 K30 등 다른 샤오미/레드미 스마트폰들과는 다르게 심도 카메라는 빠져있습니다!
스마트폰 인물모드는 대부분 2배줌 카메라를 사용을 하게 되는데, CC9 프로 역시도 이 부분은 마찬가지도 인물모드 촬영시 12MP로 촬영이 되게 됩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중에서도 광학식 줌 카메라를 이용한 인물모드를 촬영하는 기기들은 인물모드 또한 꽤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CC9 프로는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은 사진인 듯 하구요!
사진 촬영 전/후 카메라 앱에서도 블러 정도를 수정할 수 있지만, 원본을 다운로드 받아서 100% 확대를 해보면 난간 등의 블러 표현에서도 한 단계 더 나아졌다는 걸 쉽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27MP vs 108MP, 역광만 아니라면 So~ So~ |
1억 화소 사진이 기대 이하라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앞서 보신 사진은 역광이라는 조건의 특수성을 고려하셔야 할 겁니다!
특별히 의도하지 않는다면 역광 보다는 광원을 등지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대부분일 텐데, 27MP 촬영은 당연히 상당히 괜찮은 사진이 나옵니다!
위 사진의 중앙 즈음의 복잡한 부분을 FHD 사이즈로 크롭해봐도 특별히 어색한 부분들은 보이질 않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108MP 촬영 또한 센서 사이즈가 줄었음에도 27MP 사진과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그늘진 계단 쪽에 약간의 노이즈가 보이긴 하는데요!
일부러 꼬투리를 잡으려고 찾아본 것일 뿐, 모바일이나 웹 상에서 크롭해서 사용을 하더라도 그 차이를 찾는다는 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사진은 마음에 쏙! 그렇지만 카메라가 문제가 아니다? |
매달 엿가락처럼 스마트폰을 뽑아내는 샤오미!
솔직히 작년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카메라에서만큼은 절대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었죠! 재작년 미노트3 이후 한참 잘 나가다가 한 걸음도 아니고 여러 걸음 뒷걸음질 했다고 밖에 볼 수가 없었는데요!
2019년이 다 지나간 지난 해 말에서야 1억 화소의 힘을 빌어 CC9 프로에 제대로 된 스마트폰 카메라를 탑재한 듯 합니다!
작년 한 해 샤오미 외에도 여러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리뷰를 했었지만 기억을 더듬어봐도 이 CC9 프로 정도의 사진을 보여준 스마트폰은 없었구요! 아마 이제 곧 출시될 2020년의 샤오미 스마트폰을 이 CC9 프로를 바탕으로 성능 면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5배줌을 제외하고는 사진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는데요!
그렇지만 사진이 문제가 아니라 스냅드래곤 730G가 1억 화소를 처리하는데 아무래도 성능이 조금 딸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촬영 후 로딩이 너무 길어지고 있거든요!!
재작년 미노트3 이후 출시되었던 미믹스2s와 미8이 무척이나 좋은 사진들을 촬영해줬던 기억이 있으니 이 CC9 프로를 바탕으로 미10을 한 번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