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러 외산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면서 리뷰를 포스팅하고 있지만 그 시작이 그리 빠른 건 아니었습니다!
샤오미 이전에는 넥서스나 Sony Xperia 정도를 간혹 사용해보는 정도였었고, 당시는 요즘 맹위를 떨치는 중국 스마트폰은 태동기에 불과했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선택의 폭이 지금보다 많이 좁았던 시절이기도 했죠!!
안드로이드 초창기 여러 커스텀롬을 접하면서 MIUI라는 펌웨어, 그리고 샤오미라는 중국 회사에 들어서는 간혹 들어왔었지만 다른 분들보다는 조금 느즈막한 2015년 말에서야 샤오미 스마트폰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샤오미? 나 또한 10400 보조배터리! |
샤오미, 그리 낯선 브랜드는 아니었지만 저 또한 처음 접한 제품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을 10400mAh 보조배터리 입니다!
2014년에 구매했던 이 보조배터리, 지금도 책상 위에서 간이 스탠드용으로 계속 사용을 해오고 있는데요!
비슷한 용량의 보조배터리들이 최하 3~4만원대에 판매가 되던 시절, 1만원대의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품질과 성능으로 "샤오미=가성비"라는 공식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인식시켜준 제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홍미노트3 & 홍미노트3 프로, 샤오미 스마트폰을 처음 만나다! |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사용했었던 게 2014년, 당시에도 샤오미에서 판매하던 스마트폰은 있었겠지만 크게 관심을 가지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2015년 하반기 막 구매했던 스마트폰의 해결되지 않는 배터리 광탈 문제로 다른 스마트폰을 물색 중 샤오미 홍미노트2라는 스마트폰에 대한 정보를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어는 까막눈에 가까워서 중국에 있는 지인에게 귀찮도록 이것저것 물어본 결과, 2015년 말 갓 출시된 홍미노트3(MTK)를 생일 선물로 받게 되면서 처음 샤오미 스마트폰에 입문을 해보게 됩니다!!
매번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들만 접해오다 처음 접하는 20만원대 스마트폰!
그리고 홍미노트3라는 스마트폰이 플래그쉽 제품은 아니었지만 당시 플래그쉽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과 4000mAh라는 배터리 용량을 온전히 커버하는 사용 시간 등!
잠시 사용해보고는 머리를 크게 한 방 맞은 것 같은 느낌이었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국산 스마트폰들도 괜찮은 성능의 중/보급기들이 많이 출시가 되고 있지만 그 때부터 생각을 고쳐먹게 됩니다.
"이제는 생필품에 가까운 스마트폰, 2년마다 100만원을 지불할 필요가 있을까!!"
미맥스와 미5, 홍미가 아닌 샤오미! 충격은 계속 된다!! |
홍미노트3의 감동(?)도 잠시! 곧 거대한 녀석으로 다시 샤오미를 접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6.44인치 & 4800mAh 배터리를 탑재했던 미맥스!!
지금은 너도나도 6.4인치를 부르짖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Xperia Ultra 정도를 제외하고는 크기만으로는 경쟁 상대가 없었던 제품이기도 했었는데요.
우측의 미5와 아울러 내구성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시리즈였지만 홍미노트3와 더불어 우리 나라에 샤오미 스마트폰을 확실히 알린 기기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맥스보다는 조금 느즈막하게 구매했던 미5가 무척이나 좋은 느낌이었는데요!
타사 플래스쉽의 절반 정도 가격에 불과한 플래그쉽! 연약한 외관에 어울리지 않던 강력한 성능에 가벼운 무게와 작은 크기 때문에라도 기억 속에 뚜렷히 남아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가성비고 뭐고 간에 결국 손에 남은 건 샤오미! |
처음 샤오미를 접했던 2015년, 그리고 본격적으로 여러 기기를 접해보기 시작했던 2016년은 샤오미 스마트폰들 간의 격차가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 제품명 정도만으로 구분이 되던 시절이기도 했었지만 최상위 라인업이었던 미와 미노트 정도를 제외하고는 디자인이나 내부 구성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작년 홍미노트7을 시작으로 샤오미(Xiaomi, 小米)와 레드미(Redmi, 紅米)로 브랜드가 나뉘어지면서 두 브랜드간의 차이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 또한 분명합니다.
작년에도 홍미노트7과 홍미노트8/8프로, K20 프로 등 가성비를 대표하는 레드미 브랜드의 제품들을 리뷰를 했었지만, 결국 지금 제 손에 남아있는 건 어느 리뷰에서나 심심찮게 까고 있는 미9과 최근 리뷰를 마쳤던 CC9 프로!!
MIUI라는 펌웨어를 같이 사용하고 있어서 차이를 알 수 있는 부분은 하드웨어 스펙과 디자인 정도가 전부일 테지만 이제는 예전과는 다르게 그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처음 홍미노트3를 만나고 받았던 느낌은 여전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점점 더 나은 걸 바라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보네요!!
외산 스마트폰이라도 실사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가장 큰 화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샤오미 위주의 리뷰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홍미 라인업보다는 미 라인업에 조금 더 비중이 실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