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이나 미러리스는 제조사 막론하고 사용을 하다보면 배터리 부족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LCD가 대형화 되어가고 가뜩이나 무거운 카메라에 배터리 무게로나마 타협을 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일 테구요. 거기에 악세사리 판매로나마 수익을 조금이나가 더 챙기려는 제조사의 입장(?) 또한 반영이 되어 있다고 생각이 되구요.
그나마 카메라 본체에서 USB로나마 충전을 지원한다면 보조배터리를 사용해서 충전이 가능하니 그나마 불편이 조금 줄어들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기변한 캐논 EOS M50의 경우에는 이 USB 충전이 지원이 되질 않아서 번들된 충전기도 바로 짱박아 버리고 호환 충전기를 별도로 구매를 하기도 했죠!
그렇지만 이 역시도 충전을 위해 배터리를 카메라에서 빼버리면 사용이 불가능해지니 별 수 없이 추가 배터리를 구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충전기도 호환 제품을 샀으니 배터리 또환 호환 배터리를 사면 되겠다 싶었지만 이번에는 모험(?)을 한 번 해보기로 합니다!
보통 호환 배터리는 직구를 하면 1만원 미만이 대부분인데요.
잘 만든(?) 짝퉁 호환 배터리일지 아니면 판매자의 설명대로 생산 기간이 조금 지난 정품 배터리일지 알 수는 없지만, 그나마 물품에 문제가 생기면 빠른 대응이 가능한 티몰에서 정품 무늬(?)의 배터리를 2만원 정도에 구매해봤습니다!(짝퉁이라 생각하기에 따로 구매 링크를 알려드리진 않겠습니다!!)
정품을 구매해보질 않아서 패킹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 후기에 나오는 정품 배터리와 패킹은 동일하구요! 물론 이렇게 정품으로 보인다 하더라도 믿을 수 없는 것이 중국이기도 합니다만!! ㅡ.ㅡㅋ
이런 배터리들, 정말 외관만 가지고는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
제품 바코드와 함께 판매자가 부착한 라벨들 또한 붙어있는데요. 2018년? 2017년 배터리라고 최근 구매 후기에서 봤었는데 말이죠!!
포장을 벗기는 것도 뭐 이리 힘든지요! 갈기갈기 찢어야 겨우 배터리가 보이구요. 그 앞에 또 요상한 종이 한 장이 들어있습니다.
정품 배터리에 들어있음직한 사용설명서, 물론 이 또한 카피가 가능하기에 이런 거 들어있다고 해서 정품이라는 보증이 되진 않겠죠.
캐논 EOS M50에 사용되는 LP-E12 배터리는 아래에 보시다시피 7.2V에 875mAh의 용량입니다. M50에 포함되어있던 번들 배터리와 비교를 해봐도 외관 상으로는 그 차이를 알 수가 없구요.
호환 배터리 중에 용량이 뻥튀기된 배터리들도 많은데요. 리튬 계열 배터리들은 정품보다 용량이 크다고 한다면 일단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
물리적으로는 순정 배터리보다 용량이 크려면 배터리에 탑재되어있는 보호회로가 제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용량이 적은 배터리들이 차라리 사용하기엔 더 안전하다고 보셔야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1800mAh라고 되어있는 호환 배터리도 보이던데 그런 배터리들은 아예 터무니 없는 배터리구요!!
이번에 구매한 배터리도 상단 각인은 동일하지만 후면은 차이가 있습니다. 정품이라 하더라도 중국 내수용이라 당연한 걸 테구요.
이 판매자에게 과감히 배터리를 구매해본 이유가 바로 이 후면 각인 때문이었는데요.
작퉁 배터리라면 비슷한 시기에 판매된 제품들은 후면 각인이 모두 동일한 것이 일반적인데 그나마 후기에 올라온 사진들 중에서는 상단 생산일자 각인이 같은 제품이 하나도 없어서 말이죠! 물론 생산일자 각인이 또 너무 선명해서 정품은 아닌 듯 합니다만!! ㅡ.ㅡㅋ
짝퉁이더라도 저 정도 신경썼다면 꽤 괜찮은 짝퉁이다 싶었던 거죠!!
어쨌든 다행히도 정품과 무게 또한 동일하구요!
저 각인대로라면 생산기간이 좀 지난 제품이라 그런지 첫 충전은 조금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만 충전기에서는 정상적으로 인식/충전이 가능했습니다.
2월 말에 받아서 벌써 두 세번 충전을 해서 사용 중이기도 한데요. 아직까지는 순정에 비해서 사용시간이 짧다거나 충전이나 사용중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문제들은 전혀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이 배터리를 정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진 않습니다. 아직까지도 그저 잘 만든 짝퉁 정도?
호환 배터리들은 기재된 용량이 얼마가 되었든 간에 순정에 비해 사용시간이 짧은 것이 일반적이라 이 정도만 하더라도 충분히 만족하구요.
이제 번들 포함 배터리가 2개, 또 배터리를 구매할 일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어요!
다른 카메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어차피 영상을 촬영할 목적이라면 더미 배터리를 사용해야 할 테고, 일반적인 사진 촬영 목적에서는 배터리 2개면 충분하겠죠!
열심히 촬영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배터리 갈고, 방전된 건 충전하고! 어차피 호환 충전기는 USB로 충전이 가능하니 외부에서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니까요!!
M50이 USB 충전만 지원을 했더라면 배터리도 맘 편히 정품을 구매했을 텐데요! 뭐 덕분에 처음 생각했던 예산에서 세이브가 되었으니까요.
정품이라기엔 터무니 없이 저렴하고, 그렇다고 호환 배터리라 보기엔 또 꽤 비싼 편이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