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마다 점점 더 커지고, 그에 따라 배터리 용량이 늘어감에 따라 느끼게 되는 사용자들의 불만 중 하나가 바로 느린 충전 속도(& 5W 번들 충전기)가 아닐까 합니다!
그나마 아이폰6 시리즈부터 12W급의 충전이 가능해지고, 재작년 출시된 아이폰8/8플/X부터는 PD 충전기와 C to 라이트닝 케이블 조합의 최대 18W 충전이 적용되어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하기도 한데요.
그렇지만 최대 18W의 급속 충전은 탑재를 해두고도 이 급속 충전을 이용하려면 케이블과 충전기는 또 별도로 구매를 하라는 애플의 정책!
이런 애플의 정책이 꼴보기 싫어서 케이블류들은 MFI 인증 케이블만을 구매해서 사용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유독 18W 급속 충전에 필요한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은 MFI 프로그램에 해당사항이 없어서 애플 순정 케이블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지만, 연초부터 앤커에서 이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이 MFI 인증을 받고 출시될 거라는 소식이 슬금슬금 들려오더니 해외는 물론이고 우리 나라에서 바로 출시가 되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Anker PowerLine Select USB-C to Lightning Cable |
지난 토요일 뜬금없이 도착한 택배 상자 하나!
받아볼 택배도 없었고(요즘 좀 가난해서요 ㅠㅜ), 보낸 곳은 분명히 아는 곳(?)인데 따로 뭘 보낸다는 연락도 전혀 받지를 못했었는데요!
박스를 열어보니 들어있는 건 앤커에서 출시한 MFI C to 라이트닝 케이블????
연초부터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출시가 된다는 소식은 접하고 있었고, 출시가 되면 한 번 구매해볼까 생각 중이던 제품이긴 했었는데요. 이렇게 뜬금없이 선물 아닌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좋긴 합니다! ㅡ.ㅡㅋ
(월요일 회신이 왔는데 리뷰를 해달라고 보낸게 아니라, 진짜 선물 맞았답니다! 그런데 리뷰 포스팅은 이미 주말에 써둔 걸 어쩌겠어요! 발행해야지! ㅋㅋㅋㅋ)
그런데 케이블이 조금 낯섭니다! 이미 아마존 장바구니에 담겨있는 제품이 있어서 살펴보니 같은 앤커 제품이지만 케이블 생김새가 다른?????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PowerLine Ⅱ이고, 우리 나라에 정발된 제품은 PowerLine Select! 라인업 자체가 다르더군요!!
어느 라인업이 더 고급제품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충전 성능과 MFI 인증 부분은 동일하구요.
다만 내구성에서 있어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파워라인 셀렉트 케이블이 애플 순정 케이블 대비 12배 vs 15배로 더 우수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가격 또한 아마존 기준 US$17.99 vs 19,900원(배송비 별도)로 직구를 할 이유 또한 전혀 없을 거라 생각이 되구요.
단순한 충전/데이터 케이블이지만 최근 리뷰했던 다른 앤커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고급진 박스!
박스 구성품은 벨크로 케이블 타이로 묶인 앤커 C to 라이트닝 케이블과 파우치 정도가 전부이구요!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와~! 이거 케이블 장난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아주 튼실합니다! 이걸 말아서 저 파우치에 넣는게 걱정이 될 정도?? ㅎㅎㅎㅎ
C to 라이트닝 케이블 - Anker vs Apple |
앤커 파워라인 셀렉트 케이블 커넥터들은 아래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표면이 사선으로 가공이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저런 가공이 되어있으면 케이블을 뺏다 꽂을 때 손이 미끄러지는 일이 훨씬 줄어들 거라 생각이 되구요.
커넥터와 케이블 연결 부분은 별도의 보강이 되어있어서(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케이블은 저런 게 없....) 순정 대비 15배의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하는 거겠죠!
재작년에 구매한 애플의 순정 C to 라이트닝 케이블과 비교해보면 사진으로만 봐도 케이블 굵기부터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을 텐데요!(애플 순정 케이블은 이후에 리뉴얼이 되어 더 가늘어졌다고!!)
제가 가지고 있는 순정 케이블 대비 앤커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이 무려 0.5mm나 더 두껍게 제작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피복 아래 전원 케이블의 경우에는 22AWG(허용 전류 최대 3A) 케이블이 사용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애플의 순정 케이블도 이 스펙은 마찬가지일테니 두꺼운 만큼 내구성에 더 신경을 써서 제작이 되었다고 생각을 해도 무방할 거라 봅니다.
역시 신뢰의 Anker! 충전 성능 차이 없어요!! |
재작년에 아이폰8 플러스를 구매하고 여러 회사의 C to 라이트닝 호환 케이블을 테스트하기도 했었는데요.
▶ C-FORCE 아이폰 급속 충전 케이블 사용 후기 - 퀄컴 퀵차지로 아이폰 급속 충전을!!
▶ PZOZ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 & USB PD 충전기 구매/사용 후기
▶ Baseus 아이폰 급속(고속) 충전 18W 지원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 후기
▶ Mcdodo 41W 충전기 &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 후기 - 아이폰8/8플러스/X 급속(고속) 충전, 2만원이면 끝!
감히 허락도 없이 이런 케이블들을 만들어서 판매하는게 괘씸했던 건지 iOS 11.3 업데이트와 함께 모두 무용지물이 되어버리고 맙니다!(그래도 12W 충전은 가능했............... ㅡ.ㅡㅋ)
물론 이 이후에 다시 이 차단을 회피하는 호환 케이블들이 나왔다고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언제 차단이 될 지 모를 호환 케이블에 더 이상 지출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진 않았었구요.
저 호환 케이블들을 테스트 할 때도 애플 순정 케이블과는 바로 구분이 되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애플의 순정 케이블은 아이폰/아이패드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USB-C 테스터를 연결해보면 케이블 내의 인증칩 덕분인지 전원이 항시 공급이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지만 호환 케이블들은 전원이 공급되지 않는다구요!
앤커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은 MFI 인증도 받은 만큼 애플 순정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아이폰/아이패드를 연결하지 않아도 전원이 바로 공급되는 걸 확인했구요.
지금은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구매하면서 애플 순정 18W USB-C 어댑터도 가지고 있습니다만, PD 호환성 확인을 위해서 지난 1월 출시된 샤오미 20000mAh PD 보조배터리(PLM07ZM)와 아이폰 XS Max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케이블 연결시 5V로 충전이 시작되었지만 곧 PD 인식 후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18W에 근접하게 충전이 진행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구요!
애플에서 제시한 이 급속 충전 값은 방전된 상태에서 30분 경과시 50% 이상인데, 이 앤커 C to 라이트닝 케이블과 샤오미 PD 보조배터리의 조합으로 아이폰 XS Max 역시 30분 충전에 50% 이상이 충전이 되면서 앤커 케이블의 충전 성능과 호환성은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 XS Max를 구매하고 애플의 순정 케이블로 테스트했던 결과값과도 동일했으니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이 되구요!
그리고 아쉽게도 저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를 사용하는지라 아이폰 XS Max로만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아이패드 프로 1/2세대는 C to 라이트닝 케이블로 최대 30W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5와 아이패드 에어 3는 어찌될런지 모르겠지만, 애플에서 판매하는 C to 라이트닝 케이블도 아이폰용과 아이패드용이 따로 구분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물론 C to C나 다른 규격의 케이블들도 마찬가지구요.
최대 30W의 충전이라고 해봤자 15V 2A의 30W 충전일 텐데요.
어차피 전압은 무관한 부분이고 앤커 C to 라이트닝 케이블 또한 최대 3A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 뿐만이 아니라 아이패드 프로 1/2세대에 사용하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Anker Cable! |
재작년에 애플 순정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구매할 때는 32,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가격이 25,000원으로 인하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앤커 C to 라이트닝 케이블 가격이 19,900원으로 5천원 정도의 가격 차이! 아마 그 정도면 애플 순정을 구매하고 말겠다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애플의 순정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은 케이블 가격이 인하되면서 케이블의 재질 또한 조금 약해진 것 같다는 후기들을 보기도 했었구요.
거기에 예전부터 애플의 순정 케이블이 내구성에서는 절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죠! 그래서 저는 일반 라이트닝 케이블도 아예 앤커 등 검증된(?) MFI 인증 케이블들만 사용을 하고 있구요.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은 그나마 일반 라이트닝 케이블에 비해 내구성에 대한 걱정은 적다지만 가격 때문에라도 추가로 구매하는게 무척이나 망설여졌었는데요.
지금까지 여러 스마트폰 케이블을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했던 앤커에서 MFI 인증까지 받아서 출시를 해주셨으니, 그리고 이전 리뷰에 대한 베네핏으로 무상 제공을 해주셨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케이블 공짜로 얻었다고 너무 칭찬하는 거 아니냐구요? 그리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제 블로그 히스토리(?)에 이미 앤커 케이블들 리뷰가 많이 있습니다? 리뷰를 쓰지 않은 케이블들도 있구요! ㅎㅎㅎㅎ
▶ Anker Powerline+ Lightning Cable - 무슨 케이블 퀄리티가.......
▶ Anker PowerLine+ 라이트닝 케이블 사용기 - 비싼게 좋긴 좋구나~
▶ Anker PowerLine USB Type-C to A Cable 사용기 - Type-C 케이블 아무거나 쓰면 안 된다고..?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 아마존 핫딜만 노려와서 문제인 거였죠! 물론 저 케이블을 구매할 때 정발이 안 된 제품들도 있구요! ㅡ.ㅡㅋ
물리적인 파손/고장 이외에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이 고장 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충전기와 케이블에 관련된 문제들입니다.
괜히 몇 천원 아끼겠다고 허접한 충전기/케이블 사용하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하는 기기들 고장내지 마시구요.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 검증받은 제품들을 사용하시는 것이 결국에는 이득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