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에 갑작스런 지름신으로 덜컥 질러버린 캐논 EOS M50!
미러리스라는 것이 바디에 번들 렌즈 하나만 있으면 바로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다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또 그게 아니죠!
그리고 구매를 할 때부터 이런저런 악세사리 정도는 추가를 하겠다 미리 계산을 해두기도 했었구요. 어차피 사용하던 카메라들이 모두 출시 5년 이상 경과된 모델들이고, 그 추가 악세사리 예산까지 포함해서 사정권에 들어왔던 것이 캐논 EOS M50 이었을 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매하게 되면 추가 렌즈 또한 고려를 하실 텐데요! 저도 이전 DSLR이나 미러리스 모두 그래왔었구요!
물론 여유가 된다면 전용 렌즈를 구매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이번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EF/EF-s렌즈들을 활용을 해볼까 싶어 EF-EOS M 마운트 어댑터부터 구매를 해봤습니다!
VILTROX EF-EOS M Mount Adapter Unboxing |
처음 계획은 이전 NEX-5T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20mm대 단렌즈 하나 정도만 구매를 하는 거였습니다. 벌크 렌즈는 16만원대 정도면 충분히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부담도 아니었구요.
그런데 케이스와 추배 등을 구매하기 위해 타오바오 검색 중에 EF-EOS M 마운터 어댑터들이 추천 항목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렇잖아도 이런 제품이 있겠다 싶긴 했는데요. EOS M 마운트 렌즈군이 부족해서인지 아예 캐논에서도 정품을 10만원 정도에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렌즈에 관련된 부분이라 정품이 가장 좋겠지만, 충전기든 배터리까지 호환 제품을 구매하게 된 마당에 호환 제품은 어떨까 싶어서 타오바오에서 주구장창 추천을 해주는 VILTROX 제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 타오바오 VILTROX 공식 판매점 - EF-EOS M 마운트 어댑터, RMB 189(약 32,000원)
▶ 알리익스프레스 VILTROX Official Store EF-EOS M 마운트 어댑터, US$ 33.42(약 38,000원)
판매량과 후기 꼼꼼히 살펴보니 가성비가 상당히 높을 듯 했구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오피셜 스토어 링크를 통해 후기를 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제품인 듯 싶더군요!
일전에 리뷰했던 VILTROX 스트로보의 경우에는 이 마운트 어댑터를 검색하다가 괜찮겠다 싶은 느낌이 와서 충동 구매를 했던 거구요.
처음에는 타오바오에서 같이 구매를 할까 했었지만 스트로보는 알리에서 구매하는게 더 저렴해서 나눠 구매하다보니 메인이었던 마운트 어댑터 후기가 더 늦어져 버렸네요! ㅡ.ㅡㅋ
꽤 고급스런 박스 안에는 마운트 어댑터와 설명서, 그리고 중국어가 잔뜩 인쇄된 보증서가 전부입니다.
박스 내부는 발포 스펀지로 아주 꼼꼼히 보호가 되어있으니 제품 초기 불량만 아니라면 어디서 구매를 하시던 배송 중 파손에 대한 우려는 접으셔도 될 듯 하구요!
전후면 캡을 벗기면 전면에는 EF마운트와 EF-s마운트를 위한 마크가 보이구요. 하단에는 렌즈 구동을 위한 접점들 또한 보입니다.
당연히 후면에는 EOS M마운트로 구성이 되어있구요. 좌측에 EF/EF-s 렌즈 탈착을 위한 레버 또한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호환 마운트 어댑터는 여러 회사에서 판매중인데요. 각인된 브랜드 정도만 차이가 있을 뿐이니 마음이 가는 제품으로 선택을 하셔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마운트 & 작동 이상 無 |
사용설명서가 포함이라지만 딱히 읽어볼 이유는 없을 듯 하구요.
M50에 장착되어있던 번들 렌즈를 제거하고 바로 마운트 어댑터를 장착, 그리고 가지고 있던 EF-s 24mm 렌즈를 물려봤습니다!
마운트 어댑터를 장착할 때나 어댑터에 렌즈를 장착할 때나, 모두 캐논 순정 렌즈들을 핸들링 할 때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탈착이 가능했구요!
우리 나라에서 판매되는 캐논 순정 EF-EOS M 마운트 어댑터의 경우에도 하단에 삼각대 마운트가 포함이 되어있는데요.
중국에서 판매되는 캐논 정품의 경우에는 이 삼각대 마운트가 없이 조금 저렴하게 판매(평균 RMB 450선, 약 76,000원)되는 듯 하던데, 이 VILTROX 마운트 어댑터는 메탈 재질의 삼각대 마운트가 기본으로 포함이 되어있구요.
아무래도 M50은 EF계열의 무거운 렌즈를 사용하도록 설계가 되진 않았을 테니까요. 사용하는 렌즈에 맞춰서 삼각대 탈착하며 사용하면 될 듯 합니다.
저는 당장에 저런 마운트가 필요할 정도의 렌즈는 가지고 있질 않으니, 그리고 조금이나마 무게를 줄여보고자 바로 제거!!
이런 렌즈 어댑터는 사용을 해보는게 처음이라 초점이 어떨까 조마조마 하긴 했었는데요!
장착한 EF-s 24mm 렌즈의 모터 소음이 조금 거슬릴 뿐, 살펴본 후기들과 마찬가지로 자동초점이나 터치 초점, 그리고 노출 등등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이 마운트 어댑터를 받아본 지 2주! 받아보자마자 계속 바디캡으로 사용 중입니다만 실내/실외 가리지 않고 지금까지도 즐겁게 잘 사용을 하고 있구요.
무게가 아쉽! 완전한 대체는 무리 아닐까 싶은!! |
다만 삼각대 마운트 포함 무게가 177g쯤 되는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캐논 렌즈가 있다면 추천할만 한 제품이지만, 늘어난 무게만큼 미러리스의 장점이 상쇄되기 때문에 완전한 전용은 무리가 아닐까 하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20mm 단렌즈를 구매할까 말까 망설이던 시점에 이 마운트 어댑터가 도착을 해서 렌즈 지름신은 잠깐 후퇴를 하게 만들었지만, 완전히 떨쳐버린게 아니라 아직도 어깨너머에서 언제 올라탈까 궁리를 하고 있는게 느껴질 정도이구요.
그래도 3만원 초반대라면 충분히 고려해봄직한 제품일 거라 생각이 되구요.
아직은 EOS M 마운트 렌즈들의 화각이 그리 다양하질 못한 듯 보이니 조금 더 다양한 화각을 위해서라도 하나 정도는 구비를 해두셔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이로써 캐논 EOS M50 영입 계획 1차(?) 완료!
처음 예상했던 단렌즈 예산으로 이 마운트 어댑터에 스트로보, 그리고 추배까지 마련하고도 남았으니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