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에 급작스런 삘(?)로 질러버린 캐논 EOS M50!
그럭저럭 만족을 하면서 사용을 하고 있지만 배터리가 방전이 되자마자 바로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정말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는데요!! 지금은 2019년, 미러리스 카메라가 USB로 충전이 불가능하다뇨!!!
분명히 본체 우측에는 마이크로 5핀 포트가 자리잡고 있지만 저걸로는 데이터 전송 밖에는 되질 않는다는 겁니다!
아직 추가 배터리를 구매한 것도 아니고, 사용 중에 방전이 되어버린다면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린다는 건데요. 충전기가 포함이 되어있다지만 덩치도 덩치지만 AC 전용이라 외부에서는 써먹을 방법이 없는 충전기일 수 밖에 없구요.
스마트폰부터 시작해서 전기를 사용하는 IT기기들, 배터리든 충전기든 무척 보수적으로 사용을 하는 편이라 순정이나 제대로 인증 받은 제품만 사용을 하고 있지만, 이 EOS M50에 들어가는 LP-E12 배터리는 AC 충전기 외에는 USB 타입의 순정 충전기는 없는지라 별 수 없이 호환 제품을 물색해 봅니다.
당연히 중국산일 수 밖에 없고, 타오바오에서 먼저 검색을 해보니 판매되는 가격이 RMB 40(약 6,500원)선! 알리 또한 비슷한 가격 수준이어서 주문을 해볼까 했었는데요.
주문 전에 우리 나라 판매 가격을 검색해보니 오잉? 5300원??? 중국산 카메라 소모품들을 OEM으로 주로 판매를 하고 있는 호누스벤누에서 판매를 하는 가격이 그렇습니다! 아니 원산지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뇨!! 어지간히 안 팔렸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긴 하던데요.
(필요한 제품이 있다면 스샷해서 타오바오나 알리에서 검색해보면 바로 나옵니다. 품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국내 판매가의 1/2 이하 입니다!)
국내 배송비의 압박(?)이 있었지만 이건 당장에 급한 거라 바로 주문을 해버렸구요.
타오바오에서 주문하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충전기와 같은, LCD 옆에 브랜드만 다른 충전기가 그 다음 날 바로 배송이 되어 왔습니다!
박스 안에는 충전기 본체와 마이크로 5핀 케이블, 그리고 간이 설명서 정도가 포함이 되어 있구요.
순정 충전기에 비해 작은 크기라 불안해 하실 수도 있겠지만 DC 변환 충전기라는 건 AC 충전기보다는 크기 면에서 훨씬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거니까요! ㅡ.ㅡㅋ
후면 스펙을 보니 입력은 최대 5V 2A, 그리고 배터리 충전은 최대 8.4V 0.6A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그나마 정식 수입품이라 KC 인증 번호 등이 인쇄가 되어 있구요.
LP-E12 배터리 전용 충전기라 꽤 타이트하게 배터리가 삽입이 되어서 차후 추가배터리를 구매하고 가방 속에 넣어서 충전을 하더라도 배터리가 쉽게 분리가 되거나 하진 않을 것 같구요. 충전 진행 상태는 우상단에 있는 LCD로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방전된 상태에서 완충은 2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는데요. 완충이 되면 LCD가 풀로 차는데 그치지 않고 아예 LCD가 꺼져버리면서 전원이 차단이 되니 과충전의 염려 또한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충전기 자체는 가격 대비 사용하기엔 꽤 괜찮을 제품이라 생각이 되구요.
DSLR은 그렇다 하더라도 편의성이 중시되어야 할 미러리스가 USB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라! 캐논 미러리스가 소니 등 타사에 비해 저평가를 받는 데에는 이런 부분들까지 포함이 되는 거겠죠?
물론 구매 전에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도 허용된 예산 범위 안에 들어오는 녀석이 이 M50 뿐이었던지라 구매를 하긴 했을 테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기왕에 이리 된 거 추가 배터리도 굳이 순정을 고집할 이유는 없을 것 같구요. 후기 잘 찾아보고 출력과 용량 잘 나오는 녀석으로 구매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