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IT기기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실내 생활에 많아지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그 어느 때보다 태블릿 제품군에 대한 관심과 사용이 늘어났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레노버 P11 시리즈가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덕분에 샤오미에서 출시했던 미패드5/미패드5 프로는 그리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도 사실인데요.
일정한 주기 없이 드문드문 태블릿 제품군을 발표하던 샤오미, 지난 해 8월 미패드5 프로와 미패드5를 출시했던데 이어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12.4인치의 미패드 5 프로 12.4 버전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간략하게 주요 특징을 살펴보자면 12.4인치 2.5K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고요. 120Hz에 최대 500 nits, 블루라이트 저감 기능을 탑재한 IPS LCD를 탑재했을 거라 짐작(스펙시트에 표시가 되어있질 않네요)이 됩니다.
여기에 AP는 미패드5 프로와 동일한, 발열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퀄컴의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하고 있고요.
10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는 67W 충전이 가능해서 사용량이 많은 유저들도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을 거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샤오미에 기대하는 건 역시나 가성비일 텐데요.
미패드5 프로 12.4는 6/128GB 스탠다드 모델 기준 2999 RMB(약 580,000원)으로 시작해서 8/256GB 모델은 3499 RMB(약 677,000원), 최고 용량 모델인 12/512GB 모델은 4199 RMB(약 812,000원)에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1이 탑재되지 않아서 최신 플래그쉽 태블릿이라 분류하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요!
12.4인치라는 사이즈가 게임보다는 영상 등 사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걸 고려한다면 스냅드래곤 870을 탑재하고 가격을 조금 낮추는 것이 판매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이와 아울러 5천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천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멀티미디어 활용에 더더욱 도움이 되리라 보고요.
블랙 / 실버 / 그린의 3가지 색상, 메탈 디자인으로 출시가 된다고 하는데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샤오미라서 가능한 가성비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물론 레노버 P11 프로 2021이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AP만 동일한 기종일 뿐 여러모로 미패드5 프로에 부족하다는 느낌이고요.
레노버 P11 라인업을 사용하고 있어서 같은 디자인의 미패드5가 우리나라에 출시가 되었어도 큰 관심은 없었는데요.
액정 수리를 위해 제가 운영중인 아이모 픽스로 입고된 미패드5를 보니 성능은 조금 부족할는지 몰라도 나머지 다른 부분은 레노버 P11 프로 2021에 비해 훨씬 더 좋은 느낌을 주더라고요!
아마 같은 디자인의 미패드5 프로 12.4 역시 무척 매력적인 기기일 거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데요.
제가 휴대할 수 있는 사이즈를 넘어선 12인치대 태블릿이라 구매할 일은 없겠지만, 그리고 미패드5 흥행 성적이 어땠는지 알 수가 없어서 미패드5 프로 12.4의 국내 출시 여부도 짐작할 수 없지만 OLED가 아닌 IPS LCD라면 충분히 구매해볼 만한 기기일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제 샤오미 발표회의 주인공은 미패드5 프로 12.4가 아니라 샤오미 믹스 폴드 2였죠??
최소 두께가 5.4mm로 역대급 두께를 가진 폴드폰인 건 분명해 보이는데요.
여기에 미12s 시리즈에 탑재되었던 라이카 협업 카메라 등 매력적인 요소들은 많지만 최소 8999 RMB(약 1,741,000원)에서 최대 11999 RMB(약 2,321,000원)에 달하는 가격은 그리 쉽게 구매할 만한 가격은 아닌 듯합니다.
지금도 샤오미 프로 라인업 스마트폰들 액정 수리비가 40여만 원에 달하는데 이 믹스 폴드 2를 깨먹었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는지 저는 상상도 하기 싫으네요! ㅡ.ㅡㅋ
어제 발표회의 주인공이긴 했지만 제가 생각하는 샤오미의 범주에서는 벗어난 제품이라 전혀 관심이 가진 않고요. 기회가 된다면 미패드5 프로 12.4나 한 번 다뤄볼 수 있었으면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