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출시했을 때 리뷰하면서 무척 좋은 느낌을 받았으면서도 높은 가격 탓에 구매하진 않았었던 미믹스2s!
1년 정도 지난 후 핫한 할인도 지나갔었지만 그때는 또 구형이라는 생각에 지르질 않았었지만 한참이나 지난 작년 말에서야 VoLTE 통화 문제로 급하게 중고로 구매를 했습니다.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어지간한 제품은 중고를 팔면 팔았지 구매하지 않는 편이지만 스마트폰은 시간이 지나면 새제품을 구하긴 어려우니 불가피한 선택이었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던 VoLTE를 통한 음성 통화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정작 안전거래 구매확정을 누르고 사용한 지 한참이나 지나서야 충전 보드와 카메라가 이상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어차피 미믹스2s를 선택했던 건 무선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지분이 컸던 만큼 퀄컴 퀵차지 충전이 안 되는 건 별반 신경쓰이진 않았는데요. 거기에 PD 충전과 데이터 전송은 가능했으니 더더욱 아쉬움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판매자가 모를 수도 있었겠지만 크리티컬 했던 건 역시나 카메라의 흑점이죠!
이건 판매자가 사용하면서 모를 수가 없었던 부분일 텐데 일언반구 한마디 없었다는 건 무척이나 괘씸하다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그때 문자가 날아가버려 연락을 하는 것도 무리였으니 이 역시도 제가 감내를 하는 수 밖에는 없는 부분일 겁니다.
그렇지만 제가 감내하는 거야 당연하다 하더라도 스마트폰의 성능보다 카메라 더 중요해지는 요즘, 카메라 성능 역시도 호평을 받던 미믹스2s의 카메라를 그냥 방치하는 건 아무래도 아니다 싶어서 결국 수리를 결정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부품들은 마음만 먹으면 구매가 가능한 것도 사실인데요.
다른 부품들은 크게 문제가 없지만 카메라의 경우, 특히나 카메라 성능이 뛰어난 미믹스2s 정도의 스마트폰이라면 카메라 모듈은 정식 서비스센터 외에는 신뢰할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샤오미 정식 서비스를 받는다는 건 불가능하니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중고" 카메라 모듈입니다.
타오바오나 알리에서 오리지날이라는 카메라 모듈이 약 2만 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지만 그런 모듈을 믿을 바에는 차라리 대놓고 적출한 중고라고 판매하는 제품을 믿어보기로 한 거죠!
중고라지만 판매자의 검수를 마친, 그리고 렌즈 보호캡까지 씌워진 상태로 도착을 했는데요.
미믹스2s는 카메라 모듈 커넥터가 메인보드 아래편에 있어서 메인보드 전체를 또 드러내는 작업을 해야 했지만 분해가 비교적 쉬운 모델이라 작업은 금방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완전 조립 전에 살짝 테스트를 해보니 가장 문제가 되었던 흑점, 역시나 센서 자체의 불량이었던 건지 깔끔하게 사라졌고요.
같은 장면을 비교샷으로 촬영을 해봤는데 기존 카메라 모듈과 교체한 카메라 모듈의 품질 차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중고를 선택했던 덕분에 비교적 손쉽게 정품 카메라 모듈을 설치하게 된 걸 텐데요.
앞으로도 미믹스2s를 계속 가지고 있을는지 아니면 곧 중고로 처분하게 될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제가 받았을 때 고장 부분은 하나씩 사라지고 있으니 떳떳하게 판매를 하든 사용을 하든 할 수 있을 듯해서 뿌듯하네요!
내 폰을 고치고 있을 게 아니라 다른 분들 폰을 고쳐야 돈을 벌 텐데 이러고 있으니 참 ㅋㅋㅋㅋㅋ
뭐 어떻게든 되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