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알리 익스프레스의 배송은 무척 빨라졌지만 지난주부터 배송 기간이 줄어든 만큼 통관 시간이 길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알리 스탠다드 쉬핑이면 일주일 정도면 도착을 하더니 인천에 도착해서 며칠을 묵고 거의 2주일 만에 도착한 산소포화도 측정기!
아무래도 5일 배송 상품이 아닌 일반 상품을 구매해서 배송 기간이 조금 더 길게 느껴진 걸 수도 있겠죠!
지금도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판매중이지만 같은 외형을 가진 제품이라면 5일 배송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불필요한 기다림을 막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몇 천 원 싸다고 주문했다가 언제 받을지 모르는 것보다는 나을 테고요.
배송은 조금 늦어졌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중간에 이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건 다행일 겁니다.
별매인 파우치(보통 이어폰 파우치로 많이 판매되는)와 함께 도착한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생각보다는 조금 덩치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중국 제품이라고 꺼리는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국산이라 하더라도 같은 센서에 같은 측정 방식을 사용할 거라 큰 의미는 없을 겁니다.
보통 이런 제품들은 상표 인쇄 정도만 해서 국산이라고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고요.
AA건전지 2개를 넣어서 사용하도록 되어있는데요.
집게 형태로 측정기를 벌리고 그 중간에 손가락을 넣으면 측정이 되는, 누구나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 손가락이 굵어서 뭔가 조금 엉성한 느낌이기도 하지만 손톱으로 빛을 투과해서 혈액의 색상으로 산소포화도를 측정한다고 하니 네일 아트를 한 게 아니라면 전혀 문제 될 건 없어 보입니다.
다른 브랜드의 산소포화도 측정기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제품 역시도 손가락을 넣은 후 약 5초 정도 후에 산소포화도와 맥박이 나타나게 되어있고요.
산소포화도(위 사진 왼쪽) 정상 범위는 95% 이상이라고 하고요.
95% 이하는 저산소증 주의상태, 90% 이하는 저산소증으로 호흡이 곤란해지는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코로나 확진자의 경우에는 94%를 기준으로 중증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전문 의료기기가 아닌 참고용 기기라는 건 생각을 해야겠지만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산소포화도 역시도 낮게 측정이 된다면 당장 전문 의료 기관이나 보건소 등에 진료를 요청해야 할 겁니다.
조금 더 저렴한 제품들은 아무래도 시인성이 부족할 것 같아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꽤 괜찮은 제품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재택 치료를 하는 분들은 스스로의 건강 체크를 위해 반드시 구비를 해야할 텐데요.
고위험군 확진자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이런 산소포화도 측정기나 온도계 등 자가 치료 키트를 배포한다지만 지금은 업무량 폭주로 배포도 늦어지고, 일반 치료군의 경우에는 개인이 직접 구매를 해야 한다고 하니 미리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그리고 코로나뿐만이 아니라 연세 많은 어르신과 동거 중인 분들이라면 하나 정도는 구비하고 있으셔도 좋을 듯하고요.
저 역시도 저희 아버님이 천식이 조금 있으셔서 평소에 호흡이 조금 답답하다는 말씀을 가끔 하시는데 그럴 때도 모니터링하기에는 좋을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