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충전을 이용하는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일찌감치 멀티포트 충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했었죠!
시작은 다른 분들과 비슷하게 Anker 45W 충전기였지만, 곧 스마트폰 충전 스펙에 맞춰 QC 3.0을 탑재한 멀티포트 충전기들을 시작으로 지금은 PD 포트까지 탑재한 충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많은 브랜드들을 접해봤지만 몇 년을 사용하는 동안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역시 LVSUN 충전기들!
우리나라에도 몇 년 전 IT악세사리 전문 수입업체들을 통해서 브랜드만 바꿔 붙이고 꽤 많은 제품들이 유통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재밌는 건 모두 LVSUN ODM 제품들이었음에도 유통 브랜드에 따라 약간의 성능차는 물론이고 내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여 이런저런 악평들이 나오기도 했었다는 점입니다.
2018년 한참 유행할 때 구매했던 제품들은 아직도 제 책상 위에, 그리고 그 후 다른 브랜드로 구입한 제품들은 사무실에서도 사용 중이기도 하지만 다른 제조사의 멀티포트 충전기 성능이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아서 추가로 구매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LVSUN이라면 타오바오에서도 판매를 하지 않아서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일 텐데요. 그런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제품에 같은 가격, 구매는 하고 싶지만 결제 버튼이 쉽게 눌러지지가 않습니다.
혹시 예전에 우리나라에 유통되던 제품들 중 남아있는 제품들이 있나 검색을 해보니 유사 브랜드(?)는 다 사라지고 LVSUN 브랜드로 직수입해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는 걸 발견, 구성품의 차이는 있지만 알리 익스프레스보다는 저렴한 것 같아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누런 재생용지 박스에 담겨서 도착한 LVSUN Q5UPD, 알리 익스프레서 LVSUN 공식 스토어에서도 같은 스펙의 제품은 찾을 수 없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점유율이 높은 모 사의 스마트폰이 PPS를 지원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 특화된 상품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PD 3.0에 PPS, 그리고 최대 27W 출력이 지원되는 QC 3.0 V2와 USB 포트를 통한 최대 75W DC 출력까지 가능한 진정한 멀티 스펙!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게 되면 고장이 잦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PD 스펙과 PPS는 미지원이라 하더라도 몇 년 동안 제 책상을 잘 지켜주고 있으니 다시 한번 믿어보는 거죠!!
알리 공식 스토어 제품은 기본 패키지에도 C to C 케이블이 하나 포함되어있지만 국내 유통 제품에는 그런 악세사리 없이 충전기와 8자 전원 케이블, 거치대 정도가 전부이고요.
예전에 LVSUN C to C 케이블 때문에 노트북이 사망했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일부러 제외를 한 걸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구매했던 제품과 외형과 포트 구성은 동일하지만 이번에는 무슨 문구가 저리도 많은지!!
좋은 말은 다 써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각 포트별 지원 프로토콜도 포트별로 빼곡하게 인쇄를 해두고 있는 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후면 스펙에서도 다시 확인이 가능하듯이 이 충전기의 유일한 약점(?)은 PD 포트 최대 출력이 60W로 맥북 에어나 울트라북 계열이 아니라면 조금 부족한 출력이라는 점인데요.
괜스레 출력만 보고 다른 제품을 구매했다가 지금 후회 중이라 출력이 조금 낮더라도 사용 경험을 우선한 구매인 거죠!
그리고 USB-A 포트의 DC 출력을 이용할 일은 없지만 주로 사용하는 샤오미 스마트폰들과 가장 상성이 좋은 충전기이기도 하니 제 사용 환경에서는 이만한 충전기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앞으로 4~5년 정도만 제 곁을 지켜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