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1세대를 구매한 지도 벌써 만 2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최소한 에어팟 2세대나 에어팟 프로 등으로 기변을 했어도 진작에 했을 테지만, 일주일에 한 두 번 1~2시간 정도만 사용을 해오고 있으니 아직도 러닝 타임 2시간 30분 이상이라 딱히 기변할 필요가 없어 지금까지 온 건데요!
작년 초 에어팟 2세대와 함께 출시된 에어팟 무선 충전 케이스가 재고 처분인건지 저렴하게 판매중이라 업어오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애플 공홈에서는 99,000원에 판매중이지만 32,000원 정도에 판매가 되었으니 구매 안 할 이유가 없었던 거죠!!(지금은 품절입니다)
지금 사용중인 에어팟도 일마존에서 구매를 했었던 제품인데요.
이번에 구매한 무선 충전 케이스도 모 글로벌 셀러의 일본 채널에서 진행된 할인 행사를 통해 구매를 했구요. 그래서인지 도착한 박스 속에는 일본어 잔뜩인 마스크팩이 하나 동봉이 되어있었습니다.
무선 충전 케이스라지만 박스에 인쇄된 제품명 외에는 구분할 방법이 없는 거겠죠? ㅎㅎ
대신 에어팟에 포함된 라이트닝 케이블은 보이질 않고, 후면에는 아직도 공개되지 않고 있는 에어 파워 위에 이 에어팟 충전 케이스를 올려 충전하라는 간단한 안내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박스 속에는 에어팟용 무선 충전 케이스와 내용을 알 수 없는(알기 싫은) 지류들 정도가 전부이구요.
저 충전 케이스 속에 에어팟 2세대가 들어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 역시나 비어있더군요! ㅠㅜ
실은 사용하고 있는 에어팟, 이미 무선 충전을 사용 중이었습니다.
당연히 애플 순정은 아니고 PZOZ라는 중국 악세사리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었는데요.
지금도 멀쩡히 사용이 가능하지만 위에서 보시다시피 크기 자체가 상당한 차이가 나구요.
넙대대한 면적은 물론이고 두께는 거의 1.5배!
사용하면서 기능적으로 불편함을 느껴본 적은 없지만 이걸 바지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다는 건 아무래도 좀 어색할 수 밖에 없었죠.
사용하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1세대(좌)와 2세대(우) 충전 케이스는 외부에 있는 LED 정도로만 구분이 가능하구요.
충전 케이스가 바뀐다고 해서 설정을 따로 해줘야 한다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사용하던 에어팟 1세대 유닛을 무선 충전 케이스에 그대로 넣어버리면 사용 준비 끝!!
매번 큼지막한 외부 케이스를 이용해서 무선 충전을 하다가 컴팩트한 순정으로 무선 충전이 가능해지다니!! 이런 신세계(?)가 또 어딨겠습니까~ ㅎㅎㅎ
사용중인 무선 충전기가 죄다 스탠드형이라 케이스 크기가 작아진 만큼 무선 충전이 안 되면 어쩌나 살짝 걱정도 했었지만 PZOZ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케이스를 뒤집어서 올려두니 바로 무선 충전이 시작되었구요.
이 무선 충전 케이스를 구매하게 되면서 지난 번 아이폰 SE 2nd 티다이텍트 사은품이었던 그리디파머스 에어팟 케이스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ㅋ
가죽 케이스라 좀 두꺼운 편이지만 이 케이스에 넣어둔 상태로도 무선 충전이 가능한 것 또한 확인할 수 있었구요.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 무선 충전을 하려고 꺼내야 한다면 무선 충전을 포기하든(그럼 케이스를 왜 산 건지) 케이스를 포기하든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을 텐데 다행한 일이죠!!
오픈형 이어폰을 선호하는지라 에어팟 2세대 정도로는 바꿔야 하나 유혹에 종종 빠져들곤 했었는데요.
블루투스 버전 등 에어팟 1세대 대비 장점도 있다지만 아직 기변을 하기엔 에어팟이 너무 멀쩡했으니 작은 지출로 지름신을 또 한 번 물리칠 수 있을 듯 합니다.
설마 에어팟 배터리가 급 방전되기 시작하거나 그런 일이 발생하진 않겠죠?? 그럼 진짜 이건 돈X랄 밖에 되지 않는 건데요. 최소한 1년 이상만 이 무선 충전 케이스와 함께 버텨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