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에어팟을 구매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 맞춰 에어팟2가 출시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새롭게 출시되는 에어팟2에는 무선충전과 시리 음성 호출 기능이 탑재될 거라고도 하는데요.
에어팟2가 출시된다 하더라도 비싼 가격 때문에 당장에 기변을 하긴 어려울 테고, 솔직히 지금 에어팟만 하더라도 시리 호출 기능은 굳이 없어도 될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아이폰 XS Max와 XR을 구매하면서 무선충전은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을 했고, 에어팟 또한 무선충전이 되면 편할 것 같은데요.
손재주가 좋은 분들은 이미 Qi 리시버를 분해해서 케이스에 이식한 후기들도 봐왔습니다만 그런 재주는 없으니 예전부터 사볼까 말까 궁리하던 에어팟용 무선충전 케이스를 광군절을 맞이해서 구매해봤습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에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내용상에 차이는 없으니 선호하는 방법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ZOZ AirPods Wireless Charging Case |
PZOZ와 Baseus 제품 정도가 어느 정도 검증된 제품일 텐데요. Baseus 제품은 케이스 뚜껑이 너무 잘 벗겨진다는 타오바오 후기를 발견하고 PZOZ 제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 PZOZ AirPods Wireless Charging Case 구매 링크
▶ 정상가 RMB 59(약 9,700원), 광군절 할인 가격 RMB 51.84(약 8,500원), 중국내 무배
굳이 할인이 없었더라도 구매할 만한 가격이지만, 그 만큼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겠죠? ㅡ.ㅡㅋ
케이스 이미지만 덜렁 인쇄되어 있는 정말 성의없는 디자인의 박스 모습이구요. 에어팟 케이스이니 만큼 담배갑 3/2 정도 크기에 불과합니다.
후면에는 간단한 스펙이 인쇄가 되어있는데요. 5V 1A 입력에 5V 0.5A 출력, 거기에 80% 이하 효율로 에어팟 충전케이스에는 약 2W 정도로 충전이 가능한 스펙으로 생각이 됩니다.
스펙 상단에 PZOZ 에어팟 무선 충전케이스라는 스티커가 붙어있긴 합니다만 중국에서 판매되는 이런 악세사리류는 대부분 ODM 이라서 말이죠. 브랜드가 특별한 의미를 가지진 않습니다.
다만 이런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면 품질 관리에 있어서만큼은 한 단계 정도 더 거친다고 봐도 무방하구요.
박스 내부에는 다른 에어팟 케이스들과 마찬가지로 케이스만 덜렁, 그리고 설명서가 포함이 되어있긴 하지만 무선충전 제품들은 설명서가 별다른 의미가 없죠!
이 제품 후기에는 충전이 잘 된다는 후기를 뿐이라 구매를 했습니다만 뚜껑 파트가 아예 분리가 되어 있는데요. 과연 벗겨지지 않고 버텨줄런지도 조금 의문이 들긴 했습니다. ㅡ.ㅡㅋ
좀 허접해보이는데... 충전만 잘 되면 일단 OK! |
케이스 내부에는 에어팟 충전 케이스와 연결될 라이트닝 단자가 보이구요.
상단에 홈을 보니 뚜껑과도 연결할 생각으로 디자인이 된 것 같지만 별도의 부품은 보이질 않네요. 제품 설명 영상에도 아예 분리가 되어 있었구요!
장착은 에어팟 충전케이스의 페어링 버튼과 무선충전 케이스의 페어링 버튼 방향만 맞춰서 밀어넣으면 되구요.
원래 에어팟 충전 케이스에 스킨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상태로는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로 핏은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바로 벗겨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는 뚜껑에도 실리콘? 고무? 재질의 파트가 하나 붙어있는데요.
이 부품 덕분에 뚜껑이 바로 벗겨지진 않구요. 어느 정도 힘을 가해줘야 분리가 됩니다!
충전 코일을 내장하고 있어서 그런지 두께는 상당하구요. 덕분에 요즘 중국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는 짭에어팟으로 오해를 받지 않을까 싶을 정도의 크기가 되어버리네요!
무선충전 케이스이니 만큼 무선충전 패드에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시작이 되구요. 하단에는 충전 상태를 알리는 초록색 LED가 하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탠드형 무선충전기의 경우에는 코일의 위치가 잘 맞지 않아서 이 에어팟 충전케이스를 반대로 뒤집어야 충전이 가능하구요.
유선으로 충전할 때는 딱히 충전 속도를 신경 쓰지 않아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렸는지도 모르지만, 이 무선충전 케이스의 경우에는 10분에 약 10% 정도로 충전이 되는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특한 것이 완충이 된 후에는 무선충전이 바로 차단이 되었구요. 이 정도라면 틈틈히 올려둬서 충전하면서 쓰기에는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에어팟2 지름신을 물리칠 수 있을까!! |
에어팟2가 나온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이 에어팟을 사용하면서도 탑재되어 있는 음성 명령 기능은 거의 사용을 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에어팟2의 시리 호출 기능은 특별히 기대가 되지도 않지만 무선충전 만큼은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이 케이스로 그런 유혹을 좀 떨쳐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물론 케이스 자체가 크기가 있어서 이 부분이 좀 신경 쓰이긴 하는데요.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부피가 거의 1.5배 이상은 커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추천할 수 없는 케이스이기도 하겠네요.
에어팟2가 출시가 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쉽게 덤빌 수 없는 가격, 그리고 경쟁도 치열할 테니 당분간은 이렇게 쓰면서 관망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죠!
어차피 충전 케이스 자주 꺼내는 물건도 아니고 밖에 보이면서 들고 다니는 물건도 아닐 테니까요!
8~9천원의 가격답게 퀄리티가 높은 제품은 아닌 듯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만 한 번 찾아보시는게 좋겠네요! 저는 일단 가격 대비 만족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