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플러스 구매 전에도 충전 속도가 늦어졌다는 건 인지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테스트 해보니 정말 참담(?) 하더군요... 그래도 나름 MFI 인증 케이블이라고 구매한 거였는데... 겨우 1년 정도만에.. ㅠ.ㅜ
아이폰만 쓴다면 딱히 문제는 없겠습니다만.. 아이패드도 있으니 별 수 없이 케이블을 교체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여러 제품 사용후기 쭉~ 둘러보니... Anker PowerLine 제품군들이 평이 좋더군요... 국내에도 총판이 생긴 건지 판매중입니다만.. 아마존에 검색해보니 PowerLine+라는 제품군이...?
플러스 붙었다고.. 가격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무려 $6 정도가 비싼... 그래도 아이폰도 새로 샀으니.... 눈물을 머금고... ㅠ.ㅜ
10월 말에 주문을 했지만... 아마존 프라임은 예전에 날아갔고.. 느리디 느린 일반 무료배송... 주문한지 보름만에 겨우 도착을 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케이블은 어디가고 무슨 파우치가.............!
$6이나 비쌌던 이유가 이거였을까요...? 케이스 안에 케이블이... 물론 기존 PowerLine 제품군과는 제품 재질도 틀리지만 저런 포장 빼고 좀 싸게 팔 것이지... 하................!
케이블 양 끝단에는 Anker 브랜드와 로고가 인쇄되어 있고.. A/S시에 필요한 S/N가 중간에 스티커로 붙어있습니다... 이거 잃어버리면 A/S는 물 건너 가는 거죠... 예전에 충전기 A/S 요청해보니 필요한 게 아마존 주문번호와 S/N 이던데...!
1년 전쯤.. 아마존에서 구매했던 Kash Tech이라는 회사의 MFI 인증 케이블 입니다... 번들로 아마존 베이직 케이블보다 싸고.. 제품평도 좋아서 구매했던 건데.. 처음 아이패드 구매시 1.9A 정도로 충전이 되던데 반해.. 지금은 반토막 수준...!
번들이라 미개봉 가지고 있던 걸로 테스트 해보니 걔는 또 1.9A... 아무래도 책상에 충전기 물려둔 상태로 방치해두다 보니... 단자가 산화되었던지 어쨌던 건지.. 알송달송 합니다..........
아이패드 박스에서 막 꺼낸(?) 번들 케이블은 2.1A 정도로 충전이 됩니다... 그렇지만 중고로 판매할 때는 케이블 포함이 좋으니... 다시 박스 안으로~ ㅋ
3배는 빠르게 충전될 듯했던 Anker PowerLine+ 케이블...!! 안타깝게도 3배까지는 아니고.. 순정보다 10% 정도 더 빠른 속도를 보이네요.. 저 멀티포트 충전기의 포트당 최대 충전용량이 2.4A 인데.. 거기에 가장 근접한...!!!
기념으로 에어2 처음으로 완방시키고 충전해보니.. 2시간만에 70%까지 충전이 되는군요~ 얼씨구~ ㅋ
지금까지 모바일 기기 케이블 구매하면서.. 제일 비싼 녀석입니다만... 일단 3배는 빠르게 충전될 듯한 색상과 실제 충전성능을 보니 뭐 비싼게 좋긴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그래봤자 순정보단 싼)...
크게 바라는 건 없습니다... 이제는 케이블 신경 안 쓰게 좀 오래 버텨줬으면 하는 정도...? 그리고 고장이 나려거든 제발 18개월 이전에 나버려라~! 정도.....
아이폰6부터 아이폰으로 돌아와서... 처음으로 iOS가 안드보다 편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이 소모품 만큼은 절대 용서가 안 되네요...
이어팟이야 사용을 안 한다지만.. 충전과 아이튠즈 쓰려면 저 케이블은 필수인데.. 내구성이 저 따구라니.. 폰 비싸게 팔아먹고.. 소모품을 또 비싸게 팔아먹는 애플... 이 부분에서만큼은 정말 최악...!!
이어팟도 라이트닝으로 바뀌어버렸으니.. 향후 몇 년 동안은 아이폰이 Type-C를 채용할 일은 더더욱 없을테니.. 그냥 안타까울 뿐이네요...
이상입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