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구매를 했던 QCT-T1 코드리스 이어셋이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나 인기 제품(?), 금요일 밤에 주문을 했었던지라 배송은 다음 주 월요일 바로 시작이 되었구요. 다만 인천항만세관에 수요일 입항해서 사흘이나 묵고 토요일에서야 겨우 탈출을 했습니다! ㅠㅜ
광군제 물량은 물론이고 연말을 앞두고 직구족들 물량이 아직도 많이 몰려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구요.
그나마 CJ대한통운은 주말 동안 열심히 달려줘서 다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요즘은 통관보다 CJ대한통운이 더 걱정이 되는 시즌(?)이기도 하니까요!
QCY-T1 TWS Unboxing, 가격만큼 심플하네!! |
구매를 하고 알게 된 사실이지만, 지금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QCY-T1의 실제품명은 QCY-T1C라고 하죠! QCY-T1은 충전 케이스가 좀 더 대용량인 녀석이라고 합니다. 주문 후에 다시 확인을 하니 제가 구매한 큐텐 옵션 또한 QCY-T1C 이기도 했구요!
타오바오 직구를 자주 하면서도 굳이 큐텐에서 구매한 건 양쪽 동시 페어링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는 초기 불량 문제가 가장 컸구요. 그리고 아래와 같이 파우치를 별로도 찾아봐야 한다는게 번거로워서 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직구 제품과의 구분이 박스에서부터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직구 제품은 위와 같은 형태의 박스이고, 정식 출시 제품은 위 박스의 절반 정도 되는 크기의 종이박스로 포장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후면에는 이 QCY-T1 TWS의 스펙이 기재가 되어있는데요.
블루투스 규격은 5.0이고, 이어셋으로는 연속 4시간 사용 가능(3.7V 43mAh x 2), 그리고 충전 케이스를 이용하면 양쪽 충전 기준으로 최대 4번까지 충전이 가능(3.7V 380mAh)하다고 합니다. 최대 16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걸 테구요.
이런 저전력 제품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충전은 5V 0.5A로 권장하고 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PC의 USB 2.0 포트나 저전력 충전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오래 사용하는 방법이 될 테구요.
구성품은 QCY-T1 TWS 한 세트와 대/소 이어팁, 그리고 충전 케이블과 설명서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바로 날아온 녀석입니다만 설명서의 한쪽 면은 영어로 인쇄가 되어있어서 바로 사용하는 데에도 전혀 무리는 없네요.
2만원 초반대의 코드리스, 아무리 인기 제품이라 하더라도 퀄리티에 대한 기대는 접고 있었는데요. 이 정도라면 당연히 고급 제품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10만원 언더급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때깔(?)은 합격점, 사용성을 보자!! |
제품 홍보에 손쉬운 탈착이 강조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충전 케이스에서 이 이어버드를 빼내는 건 그리 편하진 않았습니다. 자꾸 손에서 미끄러지는 느낌이었구요.
제품 페어링은 무척 간단한 것이 불량이 아니라면 첫 개봉 후 이 이어버드들을 모두 들어내면 오른쪽 이어버드만 페어링 모드(적/백 깜빡임)로 진입을 합니다.
그 상태에서 연결한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에서 블루투스를 검색, QCY-T1_R이라는 기기를 페어링 하면 왼쪽 이어버드까지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구요.
이렇게 스테레오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필요에 따라 왼쪽 이어버드만 별도로 페어링해서 개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품 스펙에는 빠져있지만 샤오미 포코폰(Android O) 연결시 AAC 프로파일로 연결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오레오 업데이트 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다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잠시 테스트 했을 때는 이어버드를 좌/우 개별로 페어링 했을 경우, 왼쪽은 통화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했구요. 오른쪽은 그 단독으로도 미디어 재생까지 가능한 걸로 보였습니다.
에어팟과 사용 방법이 유사해서 각 이어버드에 있는 QCY마크 부분을 탭해서 음악이나 통화 등을 컨트롤 하도록 되어있구요. 여기에 전원 관련 기능만 더 추가가 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죠.
사용 후에는 충전 케이스에 다시 끼워두는 것만으로도 전원 Off + 충전이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구요. 충전 케이스는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이 가능, 충전시에는 충전 포트 양쪽으로 녹색 점등이, 그리고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꺼집니다.
이 QCY-T1C 충전 케이스에는 커버가 없어서 파우치도 1,700원이란 거금을 주고 같이 구매를 했는데요. 같이 배송되어 오라고 주문을 한 거지만 케이스의 퀄리티는 뭐 그냥 저냥! 흔히 볼 수 있는 사은품급 퀄리티 랄까요??
그리고 전용 케이스도 아닌 것이 다른 제품을 구매했을 때 저 파우치가 따라온 경우가 있었어요! ㅋㅋㅋㅋ
그냥 시중에 판매되는 파우치 중에서 크기가 적당한 녀석을 같이 판매하는 걸로 보이니 파우치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충전 케이스 자체의 자성이 꽤 강해서 그냥 넣어다닌다고 해도 이어버드가 분리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저는 아무리 저렴한 녀석들이라도 일단 소중히 사용하자는 주의라!! ㅋ
간편하니까!! 재미삼아 구매해보는 건 추천!! |
제품을 구매한 후에 실사용자분을 잠시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그 분의 의견으로는 에어팟은 너무 플랫한 느낌이라 이 QCY-T1 쪽이 좀 더 나은 느낌이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도 기대가 꽤 컸었는데요.
제가 잠시 들어본 바로는... 글쎄요?????????
청음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개인 취향을 타는 부분이라, 어떤 분들은 디지털 케이블만 바뀌어도 그 음색의 차이를 느낀다고 하니 제가 뭐라할 바는 아닙니다만 제 취향은 아닙니다! ㅎㅎㅎㅎ
AAC로 연결이 된다 한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전에 사용하던 일반 스테레오 블투 이어셋들과의 차이를 느끼지는 못하겠습니다.
물론 사용하던 제품들이 Sony SBH-80이나 LG HBS-1100, 그리고 요즘은 에어팟! 블루투스 제품들 중에서는 꽤 괜찮은 제품들만 사용을 해와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 이전에 사용하던 MW600을 다시 연결해서 들어보니 이 QCY-T1C가 조금 더 나은 느낌이긴 하지만 음질이 그리 좋은 건 아닌 듯 합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당연한 걸테구요.
그렇지만 2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코드리스, 그리고 고급 제품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들어줄만한 음질이라 생각이 되니 블루투스에 입문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부담없이 사용을 해보셔도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 QCY-T1은 딱 그 정도?? 괜한 기대(?) 때문에 조금 아니라는 느낌이 들지만 돈값은 하고도 남을 제품임에는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