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겨울밤, 잠은 오질 않고 오픈마켓을 들락거리던 중 여기저기서 자주 보던 "요이치(YOICH)" 브랜드의 3 in 1 케이블이 1+1으로 무료배송하는 행사를 보게 됩니다.(그 후 상시 판매 가격이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만 ㅠㅜ)
직접 테스트 해봤던 브랜드나 글로벌 유명 브랜드 외에는 케이블은 구매를 하지 않지만, 요치치는 무선 충전기 등 이래저래 가성비 좋은 브랜드라고 들어왔었는데요. 요즘 가지고 다니는 케이블들이 무거워서 젠더를 사용해볼까 하던 차에 반가운 정보였다고나 할까요?
뭔가에 홀린 듯 50cm 한 세트(4,900원)와 150cm 한 세트(6,900원), 총 2세트를 11,800원에 무료배송으로 주문해버렸습니다!
새벽에 주문했던지라 다음 날 바로 배송출발했구요. CJ대한통운으로 배송이 떴습니다만 의외로 다음 날 바로 수령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박아본 박스로는 길이에 따른 포장 차이는 없었고 좌상단에 조그맣게 각각의 케이블 길이만 기재가 되어 있는!! 택배 상자만 열어봤을 때는 이게 잘못 온게 아닌가 싶었을 정도로 차이가 없어요! ㅎㅎㅎ
마이크로 5핀을 기본으로 Type-C와 라이트닝 젠더를 부착해둔 케이블 이구요.
가지고 다니던 30cm 케이블 뭉태기(?)와 비교를 해보면 젠더 덕분인지 무척 작아보이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무게도 그 만큼 가벼워지긴 했죠! ㅡ.ㅡㅋ
저렴한 케이블임에도 50cm 케이블에도 중앙에 벨크로 타이로 감겨있었구요. 마이크로 5핀은 물론이고 각 젠더들의 품질도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나일론 재질의 케이블 피복은 그리 튼튼해보이진 않는데요. 가방 속에 아무렇게나 넣어다니다간 헤어지거나 옷에서나 볼 수 있는 보푸라기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재질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ㅡ.ㅡㅋ
애플 제품들은 젠더를 사용할 때 충전 오류를 일으키는 일이 많은데요. 시간이 경과하면 어떨른지 모르겠지만 일단 막 개봉한 상태에서는 순정 케이블 대비 충전 속도는 5~4% 정도 느리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지만, 큰 차이는 아닐 겁니다.
젠더를 사용한다는 건 그 만큼 저항을 일으킬 요소가 늘어난다는 거니 이런 정도의 차이라면 무시를 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이 되구요.
Type-C 젠더를 사용해봤을 때에는 최대 출력치 이상으로 충전이 되는 걸 봐서 역시 애플 제품들이 충전에 있어서만큼은 좀 깐깐한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ㅡ.ㅡㅋ
예전에는 플라스틱 젠더만 사용을 해봤던지라 충전시 온도 차이는 거의 느껴보질 못했는데요. 요이치 마운틴 알파 케이블의 젠더는 모두 메탈 재질입니다.
충전을 시작하자마자 조금 따뜻한 느낌이 있길래 온도 측정을 해보니 25도 정도로 측정이 되었구요. 이 발열이 심해지면 어쩌나 싶었습니다만 시간을 두고 측정을 해봐도 이 온도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충전시에는 충전기나 케이블, 그리고 충전 단자에는 발열이 발생을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니까요. 이 부분이 메탈 재질 덕분에 더 쉽게 느껴졌다고 생각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이런 젠더를 사용한 케이블이나 아니면 각 기기별 충전 단자를 별도로 연결해둔 3 in 1 케이블은 기기들의 충전 규격이 다양해지면서 꽤 자주 볼 수가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형태의 케이블들 그리 신뢰를 하진 않습니다.
그나마 이 요이치 케이블은 충전 스펙을 거의 충족하는 걸로 보입니다만 터무니없는 충전 속도를 보이는 케이블도 심심찮게 볼 수가 있거든요.
저렴한 가격이지만 충전에는 문제가 없는 듯 하고 당분간 간편하게 사용해보기엔 괜찮은 케이블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뭐 일단 사용을 해봐야죠! 무작정 마음 놓고 사용하기에는 허접한 케이블 외피와 가격이 마음에 걸립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