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보조배터리까지!!
충전이 필요한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가장 처음 접했던 멀티포트 충전기가 Anker 45W 5포트 충전기였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기록으로는 2015년 9월 RMA를 받았던 것 뿐이니, 아마 2014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행을 할 때 저도 직구로 구매를 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Anker 제품으로 처음 멀티포트 충전기 입문을 했지만 처음 제품은 아무래도 문제가 좀 있었죠?? 그 후 개선된 버전은 지금도 사용하고 있지만 사용 중 포트가 하나하나 죽어버리는 고질적인 문제 때문에 많은 분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갔던 그런 브랜드 이기도 합니다.
그 이후 Aukey에서 지금은 LVSUN으로, 사용하는 기기에 맞춰 멀티포트 충전기는 1~2년 주기로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오고 있는데요.
▶ 2016/08/15 - Aukey QC3.0 6Ports Charging Station 개봉 / 사용 후기
▶ 2017/10/02 - ZeroLemon 75W USB PD 4Ports Smart Desktop Charger 아마존 직배 구매 / 사용 후기
▶ 2018/02/26 - UM2(LVSUN) QC80W USB PD & QC 3.0 80W 멀티 충전기 사용 후기
12월은 역시 쇼핑의 달, Anker 코리아의 무지막지한 할인으로 Anker PowerPort+ QC 3.0 충전기를 14,000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새롭게 들여왔습니다!
15W 용량이 늘긴 했지만 너무 커진 거 아냐???? |
Anker 브랜드의 제품들은 비슷한 성능을 가진 타사 제품들에 비해 조금 가격이 비싼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충전 스펙 채용 또한 조금은 느린 걸음을 걷는 브랜드이기도 한데요.
이 PowerPort+ 6포트 멀티 충전기는 블랙과 화이트 색상으로 판매중이지만 이번에는 화이트만 할인 상품으로 리스팅이 되었습니다.
박스 전면을 오픈하면 충전기가 보이는, 조금은 고급스런 패킹이기도 한데요. 원래 판매 가격이 5만원에 육박하는 제품인만큼 어쩌면 당연하다 할 수도 있겠죠.
Anker 코리아를 통해 정식 유통되는 제품이구요. 최대 12V 1.5A의 퀄컴 퀵차지 3.0을 지원하는 퀵차지 포트 하나와 포트별 최대 2.4A를 지원하는 IQ포트 5개의 총 6개의 USB 충전포트를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박스 내에는 Anker PowerPort+ 충전기 본체와 전원 케이블, 그리고 USB 케이블을 묶어둘 수 있는 벨크로 타이 하나와 충전기를 고정하는 것으로 보이는 양면 테이프, 설명서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충전기 후면에는 박스 외부에 붙어있던 내용이 다시 한 번 인쇄가 되어 있구요. 아래 쪽으로 해외 여러 국가의 인증 마크 또한 보이네요.
우리 나라의 KC인증 마크는 별도로 보이진 않는데요. 박스 외부에 붙어있는 별지에 인증정보들이 포함이 되어있긴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이 충전기 본체에 인쇄할 만큼의 판매량은 나오지를 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이전 유행했던 5포트 충전기와의 크기 차이를 알 수가 있는데요. 퀵차지 포트 하나가 추가되고 15W 정도의 용량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크기 차이가 꽤 되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5포트 충전기는 플라스틱의 전면 재질 덕분에 사용하다 보면 스크래치가 마구마구 생겼던 걸 기억을 하실 텐데요. 이 PowerPort+ 충전기는 전면은 알루미늄 재질의 커버를 별도로 씌워서 그런 부분에서는 조금 자유로워진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높이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크기 자체가 너무 커져서 이 제품은 어디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아닌가 싶구요.
그래서 책상이나 어디든 고정해서 사용하라고 별도의 테이프가 포함이 되어있는 거겠죠!
크기만으로 판단하자면 80W 출력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안정성을 위해 크기를 좀 더 키운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충전 성능?? IQ포트는 살짝 아쉬운데???? |
당장 실전에 투입(?)할 녀석은 아니라 불량 테스트 겸 성능 테스트를 잠시 진행을 해봤는데요.
최상단의 QC3.0 포트는 대기시에 5.3V 출력을 보여주고 있었구요.
하단 IQ포트 5개는 모두 5.1V로 대기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퀵차지 3.0으로 입력을 받는 샤오미 3세대 10000mAh 보조배터리로 최대 18W 충전 전혀 문제가 없었구요.
최대 12W로 충전이 가능한 아이패드 에어2의 경우에도 약 12W로 최대치에 근접합니다.
다만 아이폰 XR의 경우에는 12W로 충전을 하질 못 하는데요. 배터리가 20% 이하로 방전된 상태였습니다만 8~9W 정도로만 충전이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충전기 중에서 Anker 충전기를 좋아했던 이유가 애플 제품 충전시에 특히 호환성이 좋아서 였는데요. 이 PowerPort+의 IQ포트는 아이폰6 정도의 설계에서 업데이트 되질 않은 건지 최대 출력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그리고 이런 고출력 충전기들은 사용 중 발열 또한 무시할 수 없는데요. 아래 보시다시피 4가지 정도의 기기만 물려서 50W 정도만 부하를 줘서 테스트를 진행해봤습니다.
외부가 플라스틱이라 처음 충전을 시작할 때는 23도 정도로 측정이 되었었는데요. 30분 정도 경과시 약 37도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해도 손으로 만져봤을 때 뜨겁다는 느낌보다는 조금 미지근한 그런 정도의 느낌??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봤지만 온도의 변화는 그리 크질 않았구요. 각 기기들로의 충전 역시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 충전기는 폰/패드 충전할 게 아닌데??? ㅋ |
이 충전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충전할 목적으로 구매한 제품은 아닙니다.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폰/태블릿은 이미 USB PD와 퀄컴 퀵차지가 동시에 탑재된 충전기들을 사용하고 있구요.
IT기기들 보다는 올해 여름 여러 소품들을 구매하다보니 요즘 테이블용 소형 선풍기라던지 모기 포집기, 그리고 겨울철 미니 가습기 등이 모두 이 USB를 통한 마이크로 5핀으로 전원을 공급을 받더라구요.
기기당 0.5~1A 정도의 입력이 필요하고, 그런 기기들이 자꾸 늘어나면서 이런 포트 많은 충전기가 마침 필요하던 차에 할인으로 판매가 되었으니 당연히 집어올 수 밖에 없었던 거죠! ㅋ
그리고 예전에 5포트 충전기를 1년 정도 사용하다가 갑자기 죽어버렸을 때, 직구였음에도 바로 처리가 되던 Anker의 18개월 보증 서비스 또한 Anker 코리아에 기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컸구요.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 그리고 아이폰 충전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 살짝 아쉽게도 하지만 제 사용 목적에는 충분히 부합할 거라 생각이 되구요.
이런 성능의 충전기를 단돈(?) 14,000원 무배로 구매할 수 있어서 만족감 최고입니다!
이번에 주문이 몰려서 아직 받아보지 못한 분들도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얼른 수령하셔서 마음껏 사용해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