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본격적인 겨울, 조금 오래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시련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몇 년 전에는 흔히들 배터리 게이트라 불리는 배터리 성능치에 따른 아이폰 성능 제한으로 한참 이슈가 되기도 했었던 것이 애플,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할인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며 겨우겨우 뒷수습을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때부터 배터리 메뉴에 등장한 최대 성능치 확인을 가지고 배터리 교체 시점을 가늠해보기도 하고, 애플 케어플러스 등 보험성 상품에 가입한 분들은 이 최대 성능치에 따라 무상으로 배터리 교체(또는 리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거의 매년 아이폰을 교체하다 보니 아이폰 배터리 성능은 99% 이하로 떨어져 본 경험이 없는데요.
그렇지만 수년째 사용중인 아이패드는 물론이고 이제 2년이 조금 넘은 애플 워치 6 셀룰러는 체감 성능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음에도 이 배터리 최대 성능치는 요지부동으로 변화하질 않습니다.
지난여름 배터리 성능 최대치가 82%인 걸 보고는 애플 케어플러스 기간 내에 무상으로 리퍼를 받을 수 있겠거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거의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애플 워치의 배터리 성능 최대치는 82%에서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체감 성능이요?? 겨울철이라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여름 대비 20% 이상 배터리 잔량이 차이가 났음에도 꿈쩍도 않는 이 배터리 성능 최대치를 신뢰해야 할까요??
폰이나 태블릿과는 다르게 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배터리 성능 하락이 더 빠를 수밖에 없는 것이 애플 워치인데 6개월 동안 저 82%에서 꿈쩍도 않는 성능 최대치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애플의 장난질 아닌가"하는 생각뿐입니다.
배터리 메뉴의 설명에도 알 수 있듯이 애플 워치 등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체감 성능이 떨어진다 느껴진다면 당연히 교체를 해야 하지만 지금 애플이 제공하는 배터리 성능 최대치는 무상 서비스를 막아보려는 꼼수가 보인다 생각하는 건 아마 저뿐만이 아닐 테고요.
이제 곧 애플 케어플러스 기간이 만료되는데 이 배터리 성능치로는 리퍼 대상이 되진 않을 테고 케어 플러스는 쓸데없이 가입했던 게 아닌가 후회가 되기도 하네요.
뭐 별 수 있나요?? 의도하진 않았지만 아마 저 애플 워치는 며칠 사이 액정 파손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