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폰에 탑재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가장 큰 기능 중 하나가 바로 통화 녹음일 겁니다!
아이폰을 사용하고 싶어도 이 통화녹음 기능 때문에 부득불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고 얘기를 하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꽤 중요한 기능이기도 한데요.
구글의 정책 변경으로 해외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이 통화 녹음 기능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러한 추세에서 벗어나 있어 더더욱 아이폰 사용자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기능인 거죠.
아이폰의 경우에는 순정 상태에서는 통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탈옥을 하거나 블루투스 등 외부 기기를 통해 통화 녹음을 하는 정도가 최선일텐데요.
이러한 아이폰 통화 녹음의 아쉬움을 해소해줄 수 있을 걸로 보이는 주식회사 뮨의 아이폰 통화 녹음기 "magmo(for Magsafe)"를 체험단으로 제공받아 사용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magmo(for Magsafe) call recorder, 이걸로 통화녹음이 된다고?? |
저 역시도 가끔 통화 녹음에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으로 통화 녹음이 가능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웠던 경우는 꽤 많습니다.
그렇다고 탈옥을 하긴 싫고, 블루투스 등 외부 기기를 사용해볼까 고민을 하다 거추장스러운 사용법 때문에 시도해보지 않고 포기하길 수 차례! 모 사이트에서 아이폰 통화 녹음기 체험단을 모집(어디였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하는 걸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을 해본 거였는데요.
비슷한 유형의 제품이 이미 출시가 되었던 건지 해당 모집 게시글 댓글에 그리 좋지 않은 평들이 달리는 걸 보고는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도착한 작은 박스!
박스 속에는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을 하게 해 준다는 통화 녹음기 magmo와 라이트닝 케이블, 작은 글씨 빼곡한 설명서가 전부였는데요.
신용카드보다 조금 더 큰 크기에 상단에는 토글 스위치 하나만 덜렁, 반대편에는 맥세이프용 자석이 큼지막하게 보이는 것이 전부라 "이걸로 통화 녹음을 한다고??? 어떻게???"라는 궁금증만 생길 뿐인 디자인입니다.
하단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라이트닝 케이블과 충전 상태를 알리는 걸로 보이는 LED 하나가 전부이고요.
설명서를 봤으면 좋았겠지만 이제는 노안이 와서 그런지 저런 설명서는 도무지 눈에 들어오질 않아서 말이죠. ㅎㅎㅎㅎㅎ
크기는 애플의 맥세이프용 보조 배터리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고요. 대신 두께는 절반 정도에 무게는 44g 정도로 무척 가볍다는 느낌이 먼저입니다.
내장된 280wh의 배터리로 최대 6시간의 연속 녹음이 가능하고, 32GB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어서 500시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굳이 설명서는.... 충전하고 토글 스위치만 올리면 통화 녹음!! |
이런 악세사리류는 사용자를 배려한 사용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아무리 통화 녹음이 간절했더라도 블루투스 등으로 연결을 하는 기기들은 매번 블루투스 연결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생각이 되는데요.
주식회사 뮨의 magmo는 맥세이프 호환 기기로 사용 전에 아이폰 뒤에 부착하고, 통화 녹음이 필요할 때 제품 우상단에 있는 토글 스위치만 올리는 걸로 통화 녹음이 시작됩니다.
몇몇 스마트폰, 블루투스 이어셋에서도 채택이 된 골전도 방식으로 녹음이 이루어지는 건데요.
별도의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등 통신 기능은 전무한 제품이라 라이트닝 케이블 연결을 통해서만 저장된 파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와 무게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고요.
보안 강화를 위해 통신 기능을 일부러 탑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녹음된 파일을 당장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베스트는 아니지만 기대 이상!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 |
텍스트로는 아무리 좋다~ 충분하다~ 말씀을 드려도 수긍은 어려우실 테고, 위 영상에 포함된 녹음 샘플( https://youtu.be/xkDQ-TbpvRw?t=1m50s )을 들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테고요.
체험단 신청 후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는 괜히 신청을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었지만 이 정도면 실사용하는데도 충분할 거라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골전도 방식, 맥세이프로 단단하게 고정이 된 상태에서 최상의 녹음이 가능한 건 불문가지지만 맥세이프가 없는 아이폰에도 사용이 가능한 건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 magmo를 후면에 밀착시킬 수 있는 기기라면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물론 기기 자체에서 바로 녹음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비 불편하고 통화 녹음 품질 역시도 조금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로 탈옥 외에는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을 바로 활성화하는 건 불가능하니 지금은 이런 방식이 최선일 듯하고요. 필요할 때는 분명히 도움이 될법한 기기일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