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개 소리로 우리나라 통일이 빠를까, 애플페이 도입이 빠를까 하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애플페이는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할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잠잠해질 무렵이면 매번 새로운 떡밥이 돌고 돌아 아이폰 사용자들의 희망회로는 쉬지 않고 타오르고 있었는데요.
애플페이하면 떡밥으로 자주 회자되던 현대카드, 결국 단독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모양입니다.
빠르면 9월, 늦어도 올해 안에는 애플페이 서비스가 도입이 될 거라는 기사인데요.
NFC 기반, 그리고 특정 단말기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한 애플페이인 만큼 서비스를 도입하자마자 기존 안드로이드 페이와 같은 서비스는 불가능할 거라 여겨지고 있고요.
현대카드와 연계된 코스트코나 이케아 등 일부 매장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고, 결제용 단말기가 확대되어야 서비스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 거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성능과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 아이폰이지만 우리나라에서만큼은 하드웨어 외 서비스는 크게 인색한 편이었는데요.
(물론 구글 역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드웨어는 거의 판매하지 않고 애플과 거의 유사한 정도의 서비스만 제공을 하고 있죠.)
애플 뮤직과 애플TV 등 서비스가 계속 확대되는 듯하더니 결국 애플페이 역시도 서비스가 시작되는 모양이네요!
우리나라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던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드디어 시작이 된다는 건 반가운 소식인 건 분명하고요.
아이폰 성능은 인정해도 XX페이 때문에 아이폰 못 쓴다고 부르짖던 분들은 이제 과연 어떤 선택을 할는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아마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이 되면 이제는 접히지 않는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이 아니라고 주장하지 않을까 싶지만요.
어차피 100만 원 넘는 스마트폰이 앱 실행만 하면 성능이 뚝뚝 떨어지는 형편이니 이미 경쟁 상대도 아니고요!
성능도 안 나오는데 100번 접혀봤자 그걸 어디 쓰겠습니까? 그저 고오급 카드 지갑 정도일까요??
저도 얼마 전 카드 단말기를 구입하면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지만 우리나라 카드 결제 시장이 그리 단순한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크게는 카드사가 있고, 그 카드사는 직접 결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VAN사라는 곳을 통해 결제 대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꽤 비싼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애플페이는 어떤 형태로 서비스가 될는지 궁금하고요.
과연 특정 카드사 단독 서비스에 그칠 것인지, 단독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다른 카드사로도 확대가 가능할는지 여부도 궁금해지네요!
어찌 되었든 사용자가 늘어나면 서비스는 확대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첫술에 배부를 일은 없겠지만 애플페이 서비스 시작은 반가운 소식인 것만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