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이후, 상단 베젤 대신 노치가 자리 잡으면서 사라졌던 배터리 잔량 퍼센트 표기!
아이폰8 시리즈 이전까지는 상단 공간을 따로 차지하는 장치가 없었으니 배터리 잔량을 퍼센트로 표기를 해서 사용했었지만, 노치가 화면 상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사라져 버렸던 거였는데요.
2018년 이후 출시되는 아이폰들은 죄다 노치 디자인(SE 시리즈 제외)으로 이 배터리 잔량 퍼센트가 돌아오는 일은 아마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되던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호소하셨던 걸까요??
아이폰에서 배터리 잔량 표기가 사라진 지 4년 만에, 어제는 iOS 16 DB6가 배포되기도 했지만 지난 주 배포된 iOS 16 DB5(개발자 베타, PB3)에서 조금은 새로워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iOS 16 DB5부터 등장한 배터리 퍼센트 표기는 배터리 아이콘을 배경색으로 가득 채운 상태에서 배터리 잔량을 숫자로 표기해주는 기능이고요. 설정에 있는 배터리 메뉴에서 On/Off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진상으로는 커 보일는지 몰라도 실사용할 때는 배터리 잔량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인데요.
오랜만에 돌아온 기능이라 지난주 iOS 16 DB5 설치 후 바로 활성화해서 사용 중이었지만 책상 위에 놓인 아이폰, 배터리 게이지가 가득 차있는 걸로만 보여서 배터리가 넉넉하다 착각을 하기 일수였습니다.
배터리 잔량 표시를 끄고 보니 그제야 게이지가 쭉~ 내려가 있는 걸 확인이 가능했는데요.
역시 익숙함이란 무서운 건지 저 역시도 한 때는 배터리 잔량 표기를 원했었지만 지금 표기 방식으로는 오히려 착각하는 일만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물론 언제나 게이지가 풀로 차있는 건 아니고요.
배터리 잔량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배터리 잔량 게이지와 잔량 표기가 동시에 표기가 되기는 합니다.
배터리 잔량이 부족해지면 아이폰의 성능 역시도 저하되기 때문에 빨리빨리 충전하라는 의미로 저렇게 표기가 되는 거겠지만 어지간해서 저 구간까지 배터리를 소모하는 분들은 없죠. 그전에 충전하는 것이 보통일 테니까요!!
아이폰 상단의 우측, 배터리 아이폰과 함께 배터리만큼이나 중요한 네트워크 시그널 아이폰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더 이상 추가 공간을 마련하는 건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지만 배터리 게이지 변화 없이 배터리 잔량만 표기되는 지금 방식으로는 아무래도 예전과 같이 사용하긴 어려운 기능이 아닐까 싶고요.
지금 당장에는 배터리 게이지가 줄어드는 걸로 확인하는 것이 그나마 더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