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세일에 비해 할인이 제한적이어서 그랬던 건지 많은 분들에게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번 주는 알리 익스프레스 Pre-Summer 할인 기간이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결제 수단별 할인은 거의 없었지만 구매 금액대별 제공되는 알리 익스프레스 쿠폰은 여전히 제공이 되어서 장바구니에 묵어있던 공구들 몇 가지를 트레블페이와 약 20% 정도의 할인으로 구매를 했는데요.
장바구니에 있던 제품들만 구매를 하다보니 금액이 어정쩡하게 비어서 최근 알리 익스프레스 5일 배송 페이지에 등장한 애플 워치 & 에어팟 충전이 가능한 휴대용 USB 2 in 1 충전기도 구매를 해봤습니다.
중국 코로나 락다운으로 대부분의 화물이 해상으로 몰리면서 중국발 직구 제품들 통관이 무척 지연되고 상황, 알리발 제품은 그나마 나은 편이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5일 배송 상품은 이런 상황에서도 평일 기준 5일 배송을 여전히 준수하고 있다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일견 의아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구매한 2 in 1 충전기 역시도 5일 배송 페이지에 있던 상품을 구매를 했는데요.
지난 23일 세일 시작과 함께 구매한 제품이 5일이 아니라 4일 만에 도착을 해버리는 기염을 토합니다!
소형 휴대용 제품인만큼 작은 정사각형 박스에 포장되어 있고요. 박스 전/후면에 애플 워치와 에어팟 충전 가능을 여기저기 알리고 있습니다.
애플 워치는 6세대까지, 그리고 에어팟의 경우 당연히 무선 충전이 가능한 2세대 무선충전 케이스 모델이나 에어팟 프로가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박스 이미지와 같이 자성을 가진 애플 워치 충전 스팟이 보이는 본체와 USB C to A 젠더가 하나 포함이 되어있고요.
별도의 설명서도 포함이 되어있질 않지만 반대편의 움푹한 홈은 에어팟 충전 스팟이라는 걸 바로 알 수가 있는 아주 단순한 구조, 사용할 때는 USB C 포트를 PC나 보조 배터리 등에 연결하고 충전할 기기를 올려두면 반대편에 있는 LED로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는 거겠죠.
애플 워치나 에어팟 모두 올려두자마자 충전이 시작되는 건 확인을 했고요.
에어팟은 충전 케이스가 완충이 되어있는 상태라 어느 정도의 충전 속도인지는 확인하질 못했지만 애플 워치 6세대는 1시간 충전에 약 36%(17% → 53%) 충전이 되는 걸 보면 순정 급속 충전기 대비 절반 정도의 충전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 워치 6 & WatchOS 8.7 DB1에서는 충전 중 발열이나 끊어지는 현상 같은 건 전혀 없었고요
애플 워치의 다른 세대 제품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애플 워치 6는 WatchOS 8.6 업데이트 이후 3rd Party 충전기 사용으로 인한 문제는 해결이 되었다고 보입니다.
이전 버전에서 발생하던 문제라고 해봤자 충전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애플 인증 충전기가 아니라면 완충 후 충전 끊어짐 경고가 너무 심하다는 거였는데요.
애플 워치 6는 구매 후 순정 또는 애플 인증 충전기보다는 미인증 충전기들로 충전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발열 문제는 전혀 겪어본 적이 없었고요. 짜증나던 완충 후 충전 경고 알림도 마침 업데이트로 해결이 되었으니 큰 망설임 없이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워치 전용 충전기들에 비해 에어팟까지 커버하면서 크기가 조금 커졌다는 정도인데 무선 충전 기능이 없는 일반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꽤 유용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