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 팬데믹도 이제는 서서히 막을 내리는 모양새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이 나고 오랜만의 지인들 모임에서는 이제 애들도 다 커가는 시점이니 여행 갈 때 사용하던 LTE 라우터도 업그레이드해야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갑자기 나옵니다.
지인들 모임에서 IT 관련된 주제는 언제나 제가 이야기를 주도하는 편이었는데 다른 사람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뭔가 묘한 기분이...
지금 공용으로 돌려가며 사용하고 있는 E5577이나 E5787 정도면 충분하지 않냐 얘길 했더니 5G 라우터가 저렴한 게 나왔다고 유튜브에서 봤다고 얘길 하네요.
뭔가 싶어 들어보니 작년에 클리앙에서 리뷰를 봤었던 갤럭시 5G 모바일 와이파이, SCR01 5G 라우터였습니다.
"삼성은 어디론가 팔아먹은 갤럭시 5G 모바일 와이파이"
이야기를 꺼냈으면 직접 구매까지 해서 가지고 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역시나 돈 안 되고 귀찮은 일은 저한테 떨어집니다.(돈 없고, 이 나이에도 어린 취급 받는 현실.... 내일모레면 나도 오십인데 ㅠㅜ)
급작스런 일본 직구, 배송대행보다는 구매대행?(Feat. 재팬비드 & SCR-01)
해외직구에 무척이나 익숙한 편이지만 영어권이나 중국 정도로 한정되어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유럽의 경우에도 영국까지는 직구를 했었지만 나머지 국가는 언어나 세금 문제로 시도해볼 생각
ruinses.tistory.com
10여 년 만에 일본 직구까지 해가며 열흘 만에 공수해온 갤럭시 5G 모바일 와이파이!
우리나라에 출시되는 제품이라면 갤럭시 앞에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붙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일본 내수용 제품이라 그런지 한쪽 귀퉁이 제조사 정도로만 간단하게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만주국에 군납까지 해가며 충성을 하던 회사가 모태임에도 정작 일본에서는 삼성이라는 브랜드조차 전면에 내세울 수 없다는 건 한편으로는 웃픈 현실이죠!
그렇지만 이미 중국 시장은 잃어버린 거고 그나마 아시아 주요 시장 중 일본이라도 지켜보려는 노력 중 하나로 통신사와의 협의하에 출시가 된 제품이 바로 이 갤럭시 5G 모바일 와이파이, SCR01 5G 라우터가 아닐까 싶은데요.
박스 속에는 라우터 본체와 여러 안내장들, 그리고 유심핀 정도가 전부이고요. 요즘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충전기는 여기서도 빠진 상태!
일본 내수용 제품답게 처음 부팅을 하면 일본어가 반겨주지만 일본어/영어/한국어/중국어 4가지 언어는 기본 탑재가 되어있기 때문에 한국어로 언어만 변경해주면 그리 무리 없이 사용을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두께는 조금 두껍지만 아이폰 13 프로와 비슷한 정도의 사이즈에 무게 역시도 비슷한 200g 정도라 생각을 하시면 되고요. 크기에 비해 무거울 수밖에 없는 건 5000mAh라는 배터리 용량과 LCD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될 듯합니다.
제품 후면에는 거치를 위한 받침대도 하나 보이는데요.
데이터 떨어지는 걸 감시하면서 사용하는 것도 아닐 텐데 굳이 저런 장치가 필요할까 싶지만 일본 사용자들은 저런 걸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죠! ㅋ
외부로는 상단에 싱글심 슬롯이 하나, 그리고 왼편에 전원 버튼이 끝!
다른 분들의 후기로 갤럭시 A32, 안드로이드가 베이스라는 걸 알고 있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라우터로서는 이 정도 외에 딱히 물리 버튼 같은 건 필요가 없으니까요!
기존에 사용하던 화웨이 E5787 LTE 라우터와 비교하자면 거의 2배에 가까운 부피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성능이 어느 정도 인지는 몰라도 휴대성에서는 확실히 낙제점에 가까운 기기는 분명할 듯합니다. 후면에 있는 거치대가 휴대용이 아니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인 걸 수도 있고요!
"설정 없이 사용하진 못하는, 그래도 선구자님들이 계시니!!"
제 지인은 유튜브를 통해서 이 제품을 처음 접했다지만 저는 작년에 클리앙 하늘목장님의 사용기로 이미 접해봤었고요. 그 이후 상상도못한정체님께서 꽤 많은 정보를 제공을 해주셨기 때문에 필요한 분들은 참고를 하셔도 좋을 겁니다.
[스압/국내최초] 국산 5G 라우터 SCR-01 (SM-H412J) Galaxy 5G Mobile Wifi 사용기 : 클리앙
갤럭시 5g 라우터, 갤럭시 5g 에그, lte 에그, lte 라우터, 에그, 라우터 *.함께보면 좋은글 SCR-01 펌웨어 및 정보 총정리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ds/17158087CLIEN 0.서론 제목을 보고 아리송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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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하늘목장님 추천기기 SCR-01(SM-H412J) 사용기/5G 활성화 팁 (22.4.18업데이트) : 클리앙
안녕하세요, 가입한지는 정말 꽤 되었는데 클리앙에서 이것저것 많은 정보만 눈팅하고 얻어가다가 이제서야 제대로 글을 써보게 되네요 본 글에서는 하늘목장님께서 소개해주신 SCR-01라우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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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일본 내수용으로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보여도 유심만 바꿔 끼워 바로 사용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다른 외산 모바일 라우터들과 마찬가지로 이용하려는 통신사의 APN은 설정해야 모바일 통신이 가능해지고요.
기기에서 지원하는 통신 주파수 대역 중 FDD LTE Band 1 / 3, 그리고 5G(Sub6) NR B78이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대역입니다.
5G는 우리나라 통신 3사망을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아니겠지만 LTE 주파수 대역은 조금 부족해 보일 수도 있는데요.
5G 기본에 음영 지역에서만 LTE로 사용하는 건 통신 3사 모두 문제가 없겠지만 LTE 라우터로만 사용을 한다면 지역별로 통신 사정이 천차만별인 유플러스의 경우에는 조금 애로사항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유심 기변 & APN 설정만으로 이용이 가능한 건 LTE 서비스 정도이고요.
위 선구자님들이 잘 정리를 해주셨지만 우리나라에서 5G 라우터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통신사별 OMD 등록은 물론이고 라우터 히든 설정도 조금은 손을 봐줘야 제대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5G 라우터인 만큼 LTE 라우터 대비 속도가 더 잘 나와야 하는 건 당연할 텐데요!
네트워크 속도라는 것이 지역별 시간대별 편차가 상당해서 보편적인 결과라고 생각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같은 회선 / 같은 장소에서 유심만 번갈아가며 테스트했을 때 스냅드래곤 865 스마트폰 대비 약 50% 정도의 속도밖에 나오지 않았고요.
당연하게도 LTE로 사용할 때는 기존의 LTE 라우터 대비 특별한 장점을 찾긴 어려웠습니다.
다만 SKT 사용자라면 기본적으로 LTE Band 3(20Mhz)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LTE Band 5(10MHz)로도 연결이 가능한 다른 LTE 라우터들 대비 평균 속도 면에서는 유리할 수도 있을 겁니다.
"5G 고요금제 사용자가 아니라면 딱히....."
우리나라에서는 공공 와이파이 사용이 무척이나 수월한 편이라 예전에 비해서 이런 모바일 라우터류에 대한 관심이 극히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메이저 통신사들에서도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영역이 되어가고 있기도 한데요.
그렇지만 아직도 저와 같이 개인적인 용도로 필요한 분들이나 공공 와이파이가 없는 지역에서 가족이나 지인들과 사용할 목적 정도라면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볼 만한 기기이기는 합니다.
다만 우리나라 5G 요금제라는 것이 데이터 제한이 기본이고, 일부 고요금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함께쓰기 등 추가 회선이 허용되기도 하지만 무제한으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런 5G 라우터가 설 자리가 있을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용적인 목적이라면 아직도 E5885나 E5787 정도의 LTE 라우터들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 같고요.
저는 배송비 포함 118,000원 정도에 구매를 했지만 모 유튜버의 영향인지 제가 구매한 상점에서도 이 라우터 가격을 50% 정도나 인상해버려서 지금 구매하려면 17만원 이상 소요가 될 것 같은데 굳이 구매할 이유는 더더욱 사라지는 게 아닐까 싶네요.
모바일 라우터를 사용해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안정적인 데이터 공유는 물론이고 휴대성 역시도 그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갤럭시 5G 모바일 와이파이는 5G 라우터답게 빠른 속도는 물론이고 5G 라우터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저렴한 가격이지만 휴대성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운 제품인 만큼 유명 유튜버가 리뷰했다고 무조건 덥석 지르기보다는 사용 목적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