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구매했던 태블릿이 구글의 넥서스 7!
4인치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 7인치 태블릿이 주는 감동은 지금도 기억이 나지만 와이파이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니 그 이후로는 어떤 태블릿을 구매한 모바일(셀룰러, LTE/5G) 지원 여부가 필수 구매 조건이었습니다.
한 때 많은 분들이 구매했던 LG 불법 패드나 트레기, 미국 대호황기 통신사에서 매입을 했다가 덤핑으로 처분하는 제품들이었지만 그 당시에도 저렴한 가격에 LTE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구매를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 11형 1세대 역시도 LTE 버전으로 구매를 했던 덕분에 아직도 처분하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년 하반기, 그리고 올초에 구매를 했던 레노버 P11과 P11 플러스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버전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LTE/5G 선택지가 있긴 했지만 10만 원대 태블릿에 20만 원 정도를 추가해서 모바일 버전을 구매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부득불 와이파이 버전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죠!
요즘은 공용 와이파이도 사용이 수월한 편이고 급하면 스마트폰 테더링을 이용하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태블릿 단독으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다는 건 장점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 중국 코로나 확산으로 주요 물류 경로가 모두 차단이 되고, 타오바오에 주문해둔 제품들 배송 정보를 확인차 타오바오 앱에 접속을 했다가 재미난 제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USB로 전원을 공급받는 LTE 라우터는 종종 봐왔었지만, USB가 아닌 최근 모바일 기기들의 대세인 Type-C 포트 규격에 유심을 꽂아서 바로 LTE 연결이 가능한 네트워크 어댑터!
상품 설명 영상을 보자면 일반적인 라우터 형태로 동작하는 게 아니라 Type-C 포트를 이용한 외장 랜카드 형태로 동작을 하는 걸로 보이던데요.
외장 랜카드 형태로 동작을 하게 되니 윈도우는 물론이고 MacOS, 안드로이드와 리눅스는 물론이고 iPadOS 등 여러 플롯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도 장점인 듯합니다.
그리고 180도 어댑터를 이용하면 제품 뒤로 연결해서 조금 더 깔끔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도 같고요!
애플 제품군들이야 아이폰만 있으면 와이파이 테더링이 자유로워서 필요성이 떨어지지만 윈도우 노트북이나 안드로이드 기기들에는 꽤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에 일단 질러봤습니다!!
Type-C to LTE 어댑터가 238위안, 그리고 180도 Type-C 어댑터가 18위안 x 2! 그리고 타오바오 직배가 가능한 제품이라 직배송비 23위안 정도가 추가가 되었는데요.
물론 제품 할인을 받아서 전체 구매 금액은 271위안(약 42달러, 약 51,000원) 정도였고요.
일단 질러두고 다시 생각을 해보면 "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일단 신상이고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제품이니 받아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상품 설명에 전망통(全网通, Full Netcom)이라는 문구 외에 네트워크 대역을 확인할 방법도 없는 상태였지만 전망통이니 FDD LTE Band 3 정도는 지원을 할 거로 예상이 되고요. 테스트용으로 통신 3사 회선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 직접 유심을 넣어가며 테스트를 해보며 되는 거겠죠!
테스트 결과가 좋다면?? 당연히 제대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모든 분들에게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필요한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