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롬 설치 영상 촬영을 목적으로 재구매했던 레노버 P11 플러스!
글로벌롬 영상은 물 건너 가버렸지만 많은 분들이 호평(?)하는 ZUI를 경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중국 내수용 안드로이드 기기에 구글 등을 설치해서 사용해온지는 오래지만 요즘은 트렌드가 또 바뀌었다(?)는 것 같아서 새로운 방법으로 정리를 해봤고요.
많은 분들의 후기와 팁으로 보셨을 법한 내용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는지도 모를 일이죠!
"시작하기 앞서, ZUI 13 업데이트 후 글로벌롬 설치 여부는 불확실"
두 번째 P11 플러스를 받고 간단하게 검수를 하고 와이파이를 연결하니 가장 먼저 반기는 건 시스템 업데이트입니다!
P11 시리즈의 시스템 업데이트, 많은 분들이 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을 거라 보는데요.
지금까지 글로벌롬 설치가 가능했던 버전이 ZUI 12.6.142, 이 버전 이후로 ZUI 13.0.234가 배포가 되는 걸로 보이는데 업데이트 후에는 글로벌롬 설치가 가능할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P11과는 다르게 P11 플러스는 글로벌롬 설치 후에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중국롬으로 롤백을 시도하면 안티롤백 메시지가 나오는 만큼 ZUI 최신 버전 업데이트 후에 글로벌롬을 설치하면 마찬가지 메시지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추측할 따름이고요.
ZUI를 계속 사용할지 아니면 글로벌롬으로 갈아탈지 확실히 결정을 못 내린 분들은 ZUI 업데이트는 꺼두고 사용을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듯합니다!
"중국 내수롬, ZUI에 구글과 SetEdit를 통한 부분 한글화"
레노버 P11 플러스를 포함한 레노버 P11 시리즈는 중국 내수용 기기답지 않게 구글 서비스 사용에 필수적인 Google Services Framework를 기본 탑재하고 있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정도는 아주 손쉽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Google Services Framework는 물론이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한 레노버의 중국 앱 마켓인 App Center를 통해서 설치를 해볼 수가 있는데요.
App Center 실행 후 나오는 메시지에서는 실행 동의 및 추전 앱 건너뛰기와 업데이트 역시도 건너뛰기를 해주시면 되고요.
App Center 메인 화면 검색창에 Google을 입력하고, 검색 결과 중 Google 设置를 선택하면 다시 나타나는 리스트 중 오른편에 Google Play가 보입니다.
이 Google Play의 오른편에 있는 버튼이 업데이트 버튼이고요.
업데이트를 누르면 자동으로 다운로드 후 설치가 완료되고, 실행을 누르게 되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구글 로그인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언어 변경은 하질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영어로만 나오게 되고요.
사용할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게 되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정상적으로 실행이 되고, 가장 먼저 설치를 해야 할 앱은 부분 한글화와 로컬라이징에 사용되는 SetEdit 앱입니다.
예전에는 Morelocale 2를 많이 사용을 했었는데요.
Morelocale 2 대비 PC가 필요 없고, 재부팅을 하더라도 한글화가 풀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앱 업데이트 시에는 부분 한글화가 풀릴 수도 있다고 하니 SetEdit만 자동 업데이트를 해제해두는 것도 좋겠죠!
SetEdit는 부분 한글화에 대한 내용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설정 대부분을 수정 가능한 앱이라서 사용 시 조심하셔야 한다는 점은 명심하시고요.
앱 실행 시에도 여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2번 정도 팝업 됩니다.
그런데 보통 처음 실행하면 부분 한글화를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안 보일 텐데요.
앱을 종료하고 Settings → General settings → Language & input → Language에 있는 4가지의 언어를 순차적로 한 번씩 클릭해줍니다.
그러면 여러 설정 리스트 중 하단 3/4쯤 정도에 "system_locales"라는 메뉴가 등장을 하고요.
이 메뉴를 클릭해서 EDIT VALUE → 경고창 설정 → 다시 EDIT VALUE → 값을 ko-KR로 변경하고 저장해주시면 작업은 끝입니다.
Morelocale 2와는 다르게 이 SetEdit는 설정 후 재부팅을 해야 변경된 값이 반영이 되고요.
재부팅 후 잠금 화면 시계는 물론이고 레노버 기본 앱 중에서도 한글을 지원하는 앱들은 한글로, 그리고 플레이 스토어를 신행하면 이전과 다르게 모든 메뉴가 한글로 디스플레이되는 건 물론이고 레노버 P11 플러스는 넷플릭스 등 지역 제한이 걸린 앱들도 검색 / 설치가 가능합니다.
구글, 그리고 부분 한글화와 로컬라이징 작업은 이게 전부이고요.
이제 설정이 완료되었으니 사용할 앱들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검색 후 설치하고, 평소에 사용하던 데로 사용을 하시면 됩니다!
이 설정법은 레노버 P11 시리즈 전체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중국 전용으로 출시된 레노버 P11 프로 2021의 경우에는 넷플릭스가 검색되지 않는 등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으니 사용하는 기기에 맞게 APKPure 등 추가 도구를 설치해서 사용을 하셔도 좋을 겁니다.
"레노버 P11 Plus, 글로벌롬 vs ZUI"
글로벌롬 설치 포스팅에서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레노버 P11 플러스를 ZUI에 구글 정도만 설치해서 사용할 것이냐, 아니면 글로벌롬을 설치해서 사용할 것이냐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선택에 달린 겁니다.
많은 분들이 본인의 사용 경험을 얘기하고 있으니 그런 후기들을 참고하셔도 좋을 테고요.
샤오미는 물론이고 중국 안드로이드 기기들을 자주 접하는 저 역시도 중국 내수롬에 구글 정도만 얹어서 사용하는 것보다 글로벌롬을 선호하는 건 당연히 그만큼의 이유가 있는 거고요.
물론 스마트폰보다 그 역할이 간소한 태블릿이다 보니 글로벌롬이 간절하진 않은 것도 사실이고, 설치법 자체도 무척이나 수월해서 그저 마음이 가는 데로 사용을 하셔도 좋을 듯합니다만 한 번 글로벌롬으로 넘어가면 손쉽게 ZUI로 다시 롤백할 수 없다는 점은 유념하셔야 할 겁니다.
저도 기왕에 이리된 거, ZUI로 잠시 사용을 해보긴 할 텐데요.
중알못이라 간간히 팝업 되는 중국어 경고 메시지들... 벌써부터 괴롭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