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법 시행령 개정으로 잠자던 중고 스마트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구매자로서 좋은 점이 있다면 "시세"가 측정이 되질 않는다는 겁니다!
지금은 조금씩 안정화되어 간다지만 지난주 구매했던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미8을 9만 원에, 그리고 그 다음날 마찬가지로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한 미믹스2s는 8만 원에 구매를 할 수가 있었는데요.
2016년 하반기 베젤리스 스마트폰으로 처음 등장한 미믹스 시리즈는 샤오미 스마트폰 라인업 중에서 유일하게 카피 논란에서 벗어나 있는 온전한 샤오미의 플래그쉽이라고 볼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죠!
2018년, 미믹스2s 역시도 리뷰를 하면서 LCD 답지 않는 따뜻한 색감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는 제품이기도 하고요.
미8이 며칠 먼저 도착을 한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 실사용이 가능할 정도의 배터리 성능을 가진 미8에 비해 이 미믹스2s는 전주인분께서도 열심히 실사용을 하셨던 제품인지 이제는 배터리가 맛이 가버린 상태라 8만 원이라는 가격이 책정이 된 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포코콘 F1 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라 구매 버튼을 안 누를 수는 없었고요!
올해 발표된 미믹스4는 샤오미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UDC를 적용하면서 진정한 베젤리스 스마트폰으로서의 입지를 굳혔지만, 미믹스2s만 하더라도 디자인만으로는 지금 꺼내놔도 남부럽지 않은 제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적 각진 모서리에 얇은 베젤, LCD 플래그쉽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제품이고요.
상단과 좌우 프레임은 새제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만 하단부 좌측의 크랙과 우측의 살짝 찍힘, 그리고 실사용된 제품답게 USB-C 포트로는 케이블이 연결되었던 흔적이 조금 남아있는 상태!
아무래도 A급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하단부를 보자면 B급 이하라고 생각을 해도 되는 거겠죠.
그렇지만 이미 하단부에 실사용 흔적이 있는 만큼 어쩌면 미8보다 미믹스2s가 더 마음 편하게 실사용을 할 수 있는 기기일 테고요.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하고 있는 만큼 OMD만 등록한다면 VoLTE도 문제가 없고(3사 모두 사용을 하셨다지만 SKT는 OMD 등록이 되어있질 않더군요!) 더군다나 LCD 모델이라 번인 등에 대한 우려도 없으니 지금은 마음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물론 최신 제품들에 비해 주사율이 떨어진다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요.
포코나 홍미 시리즈 등 고주사율을 탑재한 제품들도 여전히 터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미믹스2s는 또 여기서 비껴간 플래그쉽 제품이라는 점이 미믹스2s의 매력 포인트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미8에서 아쉬웠던 무선 충전까지도 가능한 미믹스2s!
제가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는 가장 부합하는 제품일 수도 있을 텐데요.
일단 배터리를 교체하고 실사용을 해보면 가벼운 미8이 나을는지 아니면 무선충전과 LCD를 탑재한 미믹스2s가 나을는지 결판이 나겠죠!
최종적으로 하나가 선택이 된다면 다른 하나는?
다시 중고로 나오길 기다리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중고 판매라는 게 상당히 귀찮아서 말이죠! 아마 박스 속으로 그냥 들어가 버릴 확률이 높으니 너무 기대하진 마시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