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출시된 아이폰 Xs 시리즈부터 탑재된 eSIM 기능!
그 이전까지 싱글심만을 고집하던 아이폰으로서는 정말 반가울 수밖에 없는 기능이었습니다.
물론 폴더폰 시절부터 듀얼심 사용에 익숙한 해외와는 다르게, 폰 하나에 번호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익숙해진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eSIM이 어떤 역할을 하는 기능인지 아직도 모른 채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하는데요.
유심을 넣고 사용하는 기본적인 사용법과 함께 아이폰에 내장된 eSIM에 별도의 회선을 개통해서 하나의 아이폰을 두 개의 번호로 사용을 한다 생각하는 것이 가장 간단합니다.
우리나라 통신 3사에서 판매하는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개통에 사용하는 것 역시도 같은 방식인데요.
알뜰폰 티플러스 다이렉트몰
셀프개통이 진행 중입니다. 최대 5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 본 화면을 닫을 시, 정상 개통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www.tplusdirectmall.com
메이저 통신 3사에서는 아이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작년부터 국내 최초로 eSIM 서비스를 시작한 tplus에서 서비스 개시 1주년 기념으로 eSIM Free, eSIM GIFT 이벤트를 지난 7일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tplus eSIM 서비스, 무료라니 다시 써볼까!"
티플러스(tplus)의 eSIM 서비스, 이번이 처음 가입은 아니죠!
아이폰에도 듀얼심, tplus eSim 서비스 - 문제가 터지면 막막해요~
하나의 폰으로 두 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한다! 해외에서는 피쳐폰 시절부터 사용이 되던 개념이지만 어쩐 일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독과점 비슷한 통신 시장의 특수성 때문인지 아직도 그 존재조
ruinses.tistory.com
티플러스 서비스 개시는 1주년이라지만 물리 듀얼심 아이폰을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작년 말에서야 저 역시도 잠시 사용을 해보기도 했었는데요.
티플러스 사용 전에도 해외 eSIM 서비스들로 테스트를 하기도 했었지만, 단순 개통 외에 eSIM 이전이나 백업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티플러스 서비스에는 적응을 실패하고 결국 해지를 해버렸습니다.
이 외에도 VoLTE 미지원 등 그 때에 비해 서비스가 개선이 된 건 없는 듯 하지만 그래도 6개월 무료라니 다시 한번 eSIM 서비스에 적응도 해볼 겸 개통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당시에는 유심이 배송되는 대신에 MMS와 메일로 온다는 점 외에는 다른 알뜰폰 개통과 가입 절차는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이번에는 개통 신청과 함께 바로 개통까지 진행되는 셀프 개통 서비스가 오픈을 했더군요!
예전과 마찬가지로 업무용 전화 번호로 사용하라거나 주차 번호판, 온라인 회원 가입이나 택배 배송 시에 활용할 수 있다고 홍보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상 전화보다는 카톡 등이 업무 활용도가 더 높은 건 물론이고 VoLTE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회원가입 정도에나 사용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긴 하고요.
티플러스에서 안내하는 활용법보다는 메인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개인 인증 등에 활용할 번호가 생긴다는 정도에 주목을 하면 좋을 겁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eSIM 무료, eSIM Free 이벤트는 기본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는 eSIM 표준 서비스와 기본 데이터 1GB가 제공되는 eSIM 1G, 기본 데이터 3G가 제공되는 eSIM 3G 상품이 진행되고요.
통화만 제공하는 표준 서비스를 가입해도 되겠지만 아이폰이라는 것이 언제 데이터를 소진할지 알 수가 없어서 저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eSIM 1G 상품으로 선택을 했고요.
통화/데이터 등 무제한 옵션 요금제들은 위 경품 추천 이벤트 외에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을 한다고 하니 eSIM으로 데이터 활용을 고려하는 분들은 티플러스 쇼핑몰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겁니다.
가입 진행은 다른 알뜰폰들과 다를 바는 없고요.
신용카드 또는 범용 공인증서로 개통 요청을 하면 되고, 신청 과정 중에 티플러스 eSIM 서비스에 대한 주의사항이 다시 한번 표시가 됩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는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 iPhone Xs 시리즈 이후 기기에서만 개통이 가능하고, 셀프 개통은 동일명의 1회선, 그리고 재다운로드 비용 2,750원이 청구된다고 하는데 서비스 이용료는 6개월 무료이지만 이 eSIM 다운로드 비용은 가입 시에도 무조건 부과된다는 점은 명심하시고요.
그리고 VoLTE와 해외 로밍 서비스는 불가능하고 기본 데이터 제공과는 무관하게 iMessage 사용 시에도 건당 1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되니 티플러스 eSIM 회선으로는 iMessage는 사용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간단한 가입 신청을 완료하자마자 도착하는 MMS와 eSIM QR 코드 메일!
아이폰에 도착한 QR코드만 인식시키고 회선 이름만 지정해주면 바로 개통이 완료되고요.
다만 MMS 등 회선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네트워크 설정에 아래 APN 설정을 입력해주시는 것도 잊으시면 안 됩니다.
tplus iPhone eSIM 셀룰러 데이터 네트워크 설정 | |
셀룰러 데이터 APN | lte.sktelecom.com |
MMS APN | lte.sktelecom.com |
MMSC | https://omms.nate.com:9082/oma_mms |
MMS 프록시 | lteoma.nate.com:9093 |
개인용 핫스팟 | lte.sktelecom.com |
이 내용들은 QR코드 메일 하단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있어서 제가 따로 게시를 할 이유는 없을 듯하고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메일을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겁니다.
"개통 후 초기화는 조심합시다!"
해외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직 티플러스의 eSIM 서비스는 어딘가 모르게 조금 허술해 보이는 건 이번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작년 말 개통해서 테스트하던 아이폰 12 미니(미국판)에 먼저 이 eSIM을 개통하려고 시도를 했지만 이번에는 이 미국판 아이폰 12 미니에는 도무지 회선이 연결되지 않아서 고객센터와 통화를 하는 수밖에 없었는데요.
작년에 제대로 사용이 되었던 아이폰이라도 공식적으로 해외 아이폰은 개통이 불가능하다는 답만 돌아왔고요.
개통이 되질 않으니 eSIM QR 발급 비용만 날리고 또 해지를 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다행히도 고객센터에서 1회 무료로 재발급을 해주셔서 아이폰 12 프로 맥스에 개통을 겨우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eSIM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려는 생각이라면 DFU나 초기화를 할 때는 무척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DFU를 진행하더라도 대부분 eSIM 서비스는 살아있지만, 복원할 때 eSIM을 사용하지 않던 아이폰 데이터로 복원을 하게 된다면 eSIM 서비스도 날아가게 되고요. 일반 초기화 시에는 메뉴 중 "데이터 요금제 유지"라는 항목이 바로 eSIM을 말하는 부분이라 꼭 유지한 상태로 초기화해야 아이폰 eSIM에 할당된 번호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날아간다면??? 티플러스는 예외 없이 eSIM QR코드 재발급 비용 2,750원을 부과하니 꼭 유념을 하셔야 할 듯싶네요!
티플러스가 너무한 게 아니냐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티플러스에서 부과하는 QR 다운로드 비용은 라이선스 원가에 가까운 부분이라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니 이해를 하는 수밖에요!
듀얼심, 하나의 아이폰에 2개의 번호를 사용한다는 것이 꽤 낯설 수도 있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면 나름의 활용법은 분명히 있을 테니 이번 무료 이벤트를 이용해서 한 번쯤 개통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