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동차 보험의 긴급 출동 서비스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자가 정비를 즐겨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오너들은 오일 교체 등 일반 소모품 정도에만 신경을 쓰면 그만입니다.
그렇지만 이 긴급 출동이라는 것이 횟수 제한이 있어서 오래된 차량을 운행하게 되면 보험 갱신할 때 넉넉해 보이던 긴급 출동 횟수도 부족해지는 경우가 발생을 할 수 있고, 날씨 등 외부 요인에 의해 긴급 출동을 신청해도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발생을 할 수도 있고요.
저 역시도 운전과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운행 중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긴급 출동에 의존을 할 수 밖에는 없는데요.
긴급 출동을 불러서 해결을 했다 생각했지만 해결이 되지 않아서 언제 구매해뒀는지 기억에도 없던 샤오미 공기주입기(펌프)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준 일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 운전 경력 20여 년이 되어감에도 여름에 배터리가 방전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질 못 했는데요. 그 일이 발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상시 블박 등 전기차가 아니더라도 배터리를 사용하는 악세사리들이 늘어나서 일어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예전 공기 주입기와 마찬가지로 점프 스타터도 하나쯤 구비를 해둬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검색, 70mai의 점프 스타터 맥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쩐 이유에서인지 중국에서도 499위안(약 85,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제품이 우리나라 가격 비교로 7만 원 중반대가 일반적인 가격이었고요.
집요한 검색과 카드 이벤트 등으로 65,000원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택배를 보고는 잘못 온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무척 커다란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고요. 박스 에는 별도의 포장 없이 파우치만 덩그러니 들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파우치는 2단 구조로 배터리와 점프 스타터 사용에 필요한 여러 악세사리들을 품고 있었고요.
배터리 옆에 놓인 아이폰 12 미니와 ZMI QB826 배터리와 비교를 해보면 이 70mai 점프 스타터의 크기가 어느 정도 가늠이 되실 테고요.
휴대용이라 내장된 배터리로 구동되는 점프 스타터, 180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고요.
점프 스타터 사용이 평균 출력은 450A, 순간 출력은 1000A로 작년에 출시된 10000mAh 모델보다 출력이 조금 더 높아진 신제품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휴대성 때문에 구형 제품을 고려했었지만 운행하는 차량이 경유를 사용하는 소형 SUV라 기왕이면 병(?)으로 신제품을 구매를 한 거죠!
전면에는 점프 스타터 충전(5V 2A)을 위한 USB-C 포트가 하나, 그리고 그 옆 USB-A 포트로는 5V 2.4A의 일반 출력이 가능하고요. 플래시 라이트 또한 포함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 좌측에는 시거 플러그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원형 플러그(12V 10A)가 있고요. 우측에 점프 스타터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DC 플러그가 보호 커버 속에 보입니다.
순간 출력을 위한 회로를 포함한 것인지 보조 배터리 크기도 상당하지만 차량 배터리 연결을 위한 플러그 역시도 꽤 덩치가 있어 보이는데요.
상시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 배터리 방전 등 이슈가 있을 때만 사용을 하는 제품이라 당장 시연을 해볼 수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네요.
그리고 여름철에는 이런 배터리를 내장한 제품을 차량 안에 두는 걸 꺼리기 때문에 당분간은 집에서 보관을 하다가 찬바람이 불면 차에 싣고 다니면 될 것 같은데요.
일단 만약의 사태(?)를 위해 구매를 했지만 이런 제품은 사용하는 일이 없는 것이 베스트!
그렇지만 필요할 때는 앞선 샤오미 공기 주입기와 마찬가지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점프 스타터를 구매하는 것보다 조금 더 투자해서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더 바람직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차량을 운행할 일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요즘이라 어떻게든 한 번은 쓸 일이 생길 듯싶기도 하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