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지막하게 아이폰 12 시리즈들을 중심으로 맥세이프 충전을 시작하다 보니 앞서 가지고 있던 다른 스마트폰들이 문제입니다.
안드로이드야 어차피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하나 뿐이고, 아이폰보다 빨리 소모되면서도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은 더 큰 상태라 무선보다 유선으로 전환해버리면 그만인데요.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아이폰 SE 2는 다시 케이블을 책상 위에 꺼내 두는 것도 무리고, 그렇다고 공중 부양(?)이 기본인 맥세이프를 지원하지도 않으니 진퇴양난인 상황!!
맥세이프용 케이스도 아이폰 11 시리즈들까지는 흔하게 보이지만 아이폰 SE2는 그리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모델인 만큼 케이스 역시도 잘 보이질 않으니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우리나라나 알리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는 Magsafe용 Magnet(자석)이죠!
작년에 아이폰 12를 구매하면서도 두어 가지 제품을 구매해본 기억이 있지만 그 때는 출시 초기라 충전에 문제가 있다거나 애니메이션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거나 하는 문제들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시간이 꽤 지난 만큼 품질도 안정이 된 것 같아서 아이폰 12 TPU 케이스에 부착되는 것과 같은 모양의 MagSafe Magnet을 타오바오에서 개당 2천 원 정도에 몇 개 구매를 해봤습니다.
순정 MagSafe 케이스에서 볼 수 있는 원형 마그넷과 월렛 고정을 위한 수직 마그넷으로 구성이 되어있구요.
초기 제품들은 마그넷이 외부로 노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하얀색으로 마그넷이 외부로 노출되는 건 최대한 줄여주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겠죠!
아이폰 SE 2는 Tear Down 이미지를 확인해보니 후면 배터리커버 중앙에 무선 충전 코일이 배치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위치만 잘 잡아서 양면 테이프가 부착된 마그넷을 케이스에 그대로 부착해버리면 장착은 끝!
아이폰 12를 쌩폰으로 부착했을 때보다는 자력이 조금 약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위치를 못 잡고 떨어지는 건 아니고요.
다만 Magnet이 포함된 제품이라 두께가 있어서 케이스 안쪽으로 넣는다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좀 있구요. 살짝 외부로 돌출된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MagSafe 호환 충전기는 어차피 7.5W 무선 충전만 가능하기 때문에 SE 2에 사용을 한다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는 건 아니고요.
글래스 케이스가 아닌 TPU나 PC 재질의 케이스라면 저 스티커 부착 부분만 조금 가공을 해서 돌출을 조금 줄여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네요!
아이폰 SE 2는 일단 사용량이 많질 않아서 이걸로 끝을 내구요.
어차피 지금 사용 중인 케이스가 마음에 들어서 별도의 케이스를 구매하는 건 내키지 않았으니 이 정도가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이걸 응용한다면 MagSafe와 무관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에도 사용이 가능하겠지만 굳이..... 안드로이드는 무선 충전이 10W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인데 느린 속도의 MagSafe를 사용할 이유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