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주 전인 모양입니다.
삼성 페이나 LG페이처럼 아이폰에서도 신용카드 터치 결제가 가능하게 해 준다는 아이폰용 신한 터치 케이스가 모 사이트에서 50% 할인이 진행이 되었었죠!
예전에 리뷰 차원에서 삼성 페이를 잠시 사용해보기도 했었지만 그리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었는데요. 그래도 아이폰에서 사용해보면 뭔가 조금 나은 점이 있을까 싶어서 좋은 기회다 싶어 덜컥 주문을 해버리고 말았었습니다.
주문을 할 때는 택배 노조의 파업이 막 개시되던 시점이라 판매처에서는 언제 발송이 될는지 알 수 없으니 취소를 하라고 연락이 오기도 했었는데요.
일주일 이상 파업이 지속되진 않을 거라 생각해서 존버~ 주문 후 일주일 정도가 지난 지난주 금요일 수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케이스가 중국산인데 반해 이 신한 터치 케이스는 당당한 Made in Korea!(라고는 해도 특별히 뭔가 더 좋거나 하진 않은...)
케이스 전체가 노출된 박스에 후면에는 제품 정보가 간략하게 기재가 되어있구요. 아이폰과 통신을 위해 케이스와 라이트닝 포트가 연결되기 때문에 MagSafe 충전 기능 역시도 탑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식 판매 가격이 52,000원이나 되는 비싼 케이스, 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제외하고라도 케이스 만듦새는 무척 훌륭합니다.
PC 재질의 외부 케이스와 투명 TPU, 그리고 교통카드 삽입 슬롯 보호를 위한 걸로 보이는 필름의 3중 구조로 되어있고요. MagSafe용 자석까지 포함이 되어있을 테니 여느 아이폰 케이스들과는 다르게 조금 두꺼울 수 밖에는 없습니다.
여기에 순정 가죽 케이스(빨간색)가 31g인걸 비교하면 기능성 케이스라고는 하지만 54g의 케이스 무게가 쉽게 납득이 되진 않는데요.
아이폰 12에는 강화유리가 부착이 되어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케이스를 장착하고 보니 229g으로 아이폰 12 프로 맥스와 무게가 비슷해져 버립니다.
휴대성 때문에 아이폰 12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가끔 사용하는 카드 결제 때문에 이 휴대성을 포기해야 한다?? 뭐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제가 받은 케이스는 아이폰 12를 장착하고보니 하단부가 제대로 장착이 되질 못하고 프레임이 노출될 정도로 떠버리는 증상까지 있었는데요. 고객센터에 해당 증상을 설명하고 반송하니 케이스의 문제가 아니고 제 아이폰 12 하단에 부착된 No Japan 스티커가 문제인 것 같다고 확인을 해주시더군요.
반송 접수부터 피드백까지 고객센터 대응은 무척이나 빠른 편이었지만 아이폰 12의 가장 큰 장점인 휴대성과 이제는 구하기도 힘든 No Japan 스티커를 희생할 이유는 없을 듯해서 배송비는 부담하고 신한 터치 결제 케이스는 반품을 하는 걸로 결정을 해버렸습니다.
아이폰을 타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같이 터치로 간편 결제에 이용한다는 컨셉은 무척 괜찮은 듯합니다.
거기에 이번 제품은 첫 번째 제품도 아니고 두 번째로 출시된 리뉴얼 제품이라 이전 제품의 문제점들은 많이 보완이 되기도 했을 텐데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처럼 카드를 꺼내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분명하겠지만 과도하게 무거워져 버리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보이니 본인에게 필요할지의 여부는 스스로 잘 고민해보셔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