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릴 때도 황사라는 봄 불청객은 언제나 찾아왔었지만 언젠가부터는 이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절이지만 이 불청객들 때문에 언제나 유쾌하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미세먼지 청정지역에 속하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어서 크게 체감을 못하고 있었지만 작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막 끝나는 시점에 오랜만에 방문했던 전라북도 군산에서 학창 시절 방문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누렇기만 한 하늘에 놀라기도 했었는데요.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 미세먼지 앱 하나 정도는 보통 사용 중이지만 스마트폰 기본 앱에서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대비 아이폰 날씨 앱은 기상예보는 정확할지라도 이런 생활 정보에서는 빈약한 것이 조금 아쉬웠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뜬금없이 날아온 iOS 14.7 Developer Beta!
베타 프로파일을 설치하고 있어서 설치 알림이 오면 세부 내용 따위는 확인 없이 설치하지만 이번 14.7 베타 버전은 바뀐 부분이 바로 확인이 됩니다!
바로 날씨 앱에서 일반 기상 정보 외에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등 대기 정보에 대한 정보들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BreezoMeter의 정보를 가져와서 반영하는 걸로 보이던데요.
아이폰 날씨 앱에서는 대략적인 공기 청정도만 표기가 되지만, 링크된 BreezoMeter 페이지에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물론이고 이산화질소(NO2)나 일산화탄소(CO) 등 대기 오염에 관한 정보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애플 워치를 사용중이라면 watchOS 7.6 개발자 베타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이 정보를 애플 워치에서도 확인이 가능하구요.
다만 애플 워치에서는 아이폰과 같이 세부적인 정보는 아직 확인이 불가능한 걸로 보이네요!
우리나라도 일부 책임이 있다지만 누가 뭐라 해도 이 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을 겁니다.
중국에서는 끝끝내 부정하는 걸로 보이지만 베이징에 2부제만 며칠 시행해도 서울의 하늘이 달라진다는 것만 봐도 뻔한 사실이구요.
중국에서 해결을 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근거 없이 자존감만 가득한 중국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는 건 무리가 아닐까 싶구요. 우리나라 경제 자체가 미국보다는 중국에 끌려가는 입장에서 무조건적으로 강제하지 못한다는 것도 안타까운 현실일 뿐이죠.
중국 불매를 얘기하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소비재의 90% 이상을 중국 제품들이 점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성이 전혀 없는 방법인 듯하고, 차라리 중국에 진출해있는 우리나라나 글로벌 기업들을 압박하는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은 해결되기 전에는 이런 정보들을 바탕으로 가능한 실외 활동을 줄여보는 것이 당장의 방법일 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