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해외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건 아무래도 여러 불편한 부분들을 감수해야 하죠!
그래서 그 불편함을 상쇄하기 위해 가성비에 집중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물론 특별히 가성비에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해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비슷한 성능이라면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제품들 대비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가성비 외에 다른 부분에 집중을 한다면 조금 이색적인 스마트폰들을 만나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3월 말, 많은 분들이 포코 F3와 포코 X3 프로에 집중하고 있을 때 중국에서 먼저 발표가 되었던 샤오미 미 11 라이트(靑春版) 5G 역시도 그런 스마트폰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미 11 라이트 5G, 작년 발표되었던 미 10 라이트 5G를 잇는 제품이지만 위 사진에서 보이는 다채로운 색상은 물론이고 스펙을 꼼꼼히 살펴보면 그 이상의 매력이 느껴지는 제품입니다.
미 11 라이트 5G의 가장 큰 매력!
이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6인치 중반대 디스플레이와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200g 내외의 육중함을 자랑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가고 있는 시점이지만, 배터리 용량을 4250mAh로 조금 줄이면서 두께 6.81mm에 159g이라는 아주 슬림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일 겁니다.
여기에 플래그쉽은 아니지만 올해 플래그쉽 AP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과 같은 5nm 공정에 아키텍쳐 기반의 스냅드래곤 780G를 탑재하고 있어서 줄어든 배터리 용량은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거라 생각을 해도 될 테구요. 최근에 발표된 홍미노트 10 프로 등과는 다르게 700번대 AP이면서도 재작년 출시되었던 스냅드래곤 855의 성능을 뛰어넘는다는 벤치마크 테스트가 있어 꽤 기대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어차피 최근 중급기들은 eMMC가 아니라면 플래그쉽과 그리 큰 차이를 보이는 건 아니지만 그래픽 성능이 그만큼 강화되었다고 하니 큰 기대를 걸어보구요.
성능은 크게 개의치 않음에도 2년 전 플래그쉽 성능에 배터리도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면 가벼운 스마트폰이 실사용에서는 최고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 달 넘게 고민을 하다 결국 지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발표가 된 지 한 달이 넘어서 가격이 좀 떨어졌을까 생각했더니 나름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건지 아직도 출시 때와 가격 차이가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쉬운데요!
샤오미 공홈을 통해 직구를 해도 되겠지만 비슷한 가격이라면 구매대행업체를 통해서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에 가끔 이용하는 티엔진 공구몰을 통해서 미 11 라이트 5G 8/256GB 화이트(가능하면 옐로우로 달라고 하긴 했는데요)로 주문을 했습니다.
중국롬으로 배송이 되겠지만 어차피 글로벌롬과 eu롬은 이미 배포중이구요.
판매 옵션 중에 eu롬 설치(최근 구매하신 분 말씀으로는 글로벌롬으로 온다고) 옵션이 있지만 배송 기간이 길어지고, 차후 실수로라도 부트로더가 잠겨버리면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나처럼 저는 직접 언락 후 eu롬이든 글로벌롬이든 올려보려는 생각입니다.
K40 게이밍 에디션을 구매할 때도 미 11 라이트 5G 사이에서 무척 고민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K40 게이밍 에디션이 구글만 막히지 않았더라도 미 11 라이트 5G를 구매하는 일은 없었을 것 같은데 받아본 지 열흘이 지난 지금도 구글 문제로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결국은 고민하던 미 11 라이터 5G까지 구매를 해버리게 되네요!
K40 게이밍 에디션도 디자인과 무게에 만족을 하고 있지만 미 11 라이트 5G를 손에 쥐어보면 무척이나 미워 보일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하는데요. 마음에 든다면 먼저 구매했던 홍미노트 10 프로와 포코 X3 프로를 방출하는 일이 벌어질는지도 모르죠! ㅋ
어쨌든 이미 주문하고 입금까지 마쳐버렸고, 일단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