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아이패드에서나 가능하던 모바일 게임이 맥북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확인하고 나니 대화면에서 게임을 조금 더 본격적으로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패드는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스마트폰과 같이 작은 화면으로 게임을 한다는 건 스스로 용납이 되질 않아서 멀리했던 것뿐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욕구(?)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렇지만 맥북으로 테스트 삼아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도 마우스로만 조작이 가능하다는 건 너무 어색하고...
다시 검색해보니 엑박이나 플스 콘트롤러를 맥북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콘솔 게임기에나 사용이 가능한 걸로 생각했었는데 이건 한 번 질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엑스박스 패드 4세대를 덜컥 질러버렸습니다!
몇 년 전 유행하던 레트로 게임은 잠시 즐겼었지만 (아직 구경해보지도 못한)콘솔 게임기용 컨트롤러를 구매하게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었는데요.
저렴한 호환 콘트롤러들을 먼저 물색해봤지만 요즘은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제품들은 어지간하면 구매하는 게 아니죠!
모 오픈마켓을 통해서 55,000원 정도에 구매했으니 가격도 처음 생각했던 10만원 정도의 절반 정도라 구매 결정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구성품은 엑박 패드 4세대 본체 하나와 AA 건전지 2개, 그리고 간단한 설명서 정도가 전부!
엑박 패드 4세대가 이전 세대나 타사 콘트롤러보다 작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아담한 크기라 조금 놀랐구요!
그립은 라인을 따라 헤어라인이 들어가 있어서 이런 콘솔 컨트롤러를 처음 잡아보지만 그립감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전면부는 블루투스 페어링을 위한 버튼과 USB-C 포트 하나가 보이구요. 그립 안쪽으로 보이는 포트는 대체 뭘 하는 포트인 건지.... 당연히 엑박과 연결을 위한 기능인 거겠죠???
하단부 커버를 열어보니 동봉된 건전지를 바로 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스샷을 하진 못했지만 기쁜 마음에 패드 전원을 켜고 맥북과 페어링을 하려고 보니 바로 연결이 되는 게 아니라 업데이트를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업데이트는 맥북에서는 불가능한 모양이더라구요! ㅠㅜ
그래픽카드를 빼버렸지만 아직 원격으로 윈도우PC 사용이 가능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또 윈도우 PC 찾아 이리저리 헤매는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겠다 싶은데요!(아.. 나 윈도우 놋북도 아직 있었구나! ㅡ.ㅡㅋ)
윈도우 스토어에서 XBox Accessories라는 앱을 내려받고 화면 안내에 따라 전면 USB-C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잠시 업데이트부터 진행을 했습니다.
각도가 그래서 그런가 엑박 패드가 꼭 두꺼비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ㅋ
그렇지만 정작 게임을 실행해보니 마침 빅스 11.3 업데이트가 있는 날이었고.... 기대했던 게임이 구동이 되지 않아서 결국 엑박 패드로 맥북에서 모바일 게임을 실행하는 건 실패! ㅠㅜ
기왕에 패드까지 구매한 김에 맥북을 다운그레이드까지 감행하면서 원신을 해보려고 다시 도전을 해봤는데요!
빅서 11.2.3까지 모바일 게임을 맥북에서 구동하는 건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구동과 마우스로 터치를 대신하는 것일 뿐, 맥북에 엑박 패드가 인식이 되어도 게임에서 인식을 하지는 못하더군요.
해외에서는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 듯하던데요. 잠시 검색을 해보다 무슨 말인지 몰라 일단 잠시 접어두는 걸로! ㅠㅜ
일단 맥북은 다음 기회를 노려보기로 하고, 아이패드 프로 3세대에 게임을 설치해서 플레이해보니 인식이 잘 되는 건 확인을 했습니다.
아이폰이라면 이런 컨트롤러는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확실히 아이패드 정도의 사이즈만 되더라도 터치보다는 컨트롤러로 게임을 하는 것이 더 편하고, 뭔가를 좀 한다는 느낌도 들고 그렇더군요!! ㅋ
지금 당장은 맥 앱스토어에 있는 게임을 구동을 해볼까 생각 중이기도 한데요. 일단 한 번 좌절(?)을 겪고 나서인지 바로 도전이 되진 않는군요!
그래도 아케이드 무료 구독이 3개월이니 조만간 실행해보고 괜찮은지 아닌지 판단을 해야겠죠. 쓸만하다 싶으면 애플 아케이드 역시도 구독을..... ㅎㅎㅎㅎㅎㅎ
일단 엑박 패드 4세대, 애플 제품과의 호환이 걱정인 분들이라면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