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스마트폰, 못하는 게 없죠!
이제는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생필품의 반열에까지 올라왔지만 우리에게 여러 즐거움을 주는 여러 기능들에 만족하고 그칠 수도 있지만, 이 외에도 일상생활을 조금 더 윤택하게 해주는 Home IoT(=Home Automation)에서도 컨트롤러의 역할까지 부여해서 그 활용폭을 넓혀볼 수도 있습니다.
최신 아파트에 건축한다면 이런 홈 IoT 역시도 빌트인 되어있을 테니 구축되어 있는 환경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이식해서 사용하면 그만이겠지만 이런 설비가 구축되지 않는 구형 아파트나 단독 주택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직접 여러 가지 DIY 악세사리들을 이용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홈 IoT 환경을 만들어 볼 수 있는데요.
안드로이드의 경우에야 특유의 개방성 덕분인지 여러 3rd Party 제조업체를 통해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애플은 그 특유의 폐쇄성으로 안드로이드만큼 제품 선택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아쉽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두드리면 열리더군요!!
이미 몇 가지 제품들에 대한 리뷰는 산발적으로 작성을 해왔었지만 작년 중순부터 6개월여 동안 애플 홈 기반의 몇 가지 기기들을 실사용해보면서 느낀 장/단점들 말씀드려봅니다.
"애플바라기 샤오미, 애플 홈의 시작도 샤오미?"
저 역시도 처음 선택지는 안드로이드였습니다.
할인 행사로 구했던 구글 홈 미니와 사은품으로 딸려온 국내 모사의 스마트 플러그가 그 시작이었고, 여기에 안드로이드용 Sonoff 스위치 몇 개를 더해서 사용을 시작했는데요.
이 정도에서 만족을 했더라면 여전히 구글 홈 기반의 홈 IoT에서 그쳤겠지만, 방치하던 샤오미 구형 Zigbee 플러그들을 살려보고자 구매했던 샤오미 게이트웨이 3세대가 애플 홈을 정식 지원하면서 방향이 완전히 달라져버립니다.
안드로이드 베이스 제품을 사용할 때부터 애플 홈킷을 지원하는 제품을 찾아보기도 했었지만 가격이 비싸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 샤오미가 지원을 한다니 반가움이 먼저였구요.
물론 아이폰에서도 구글 홈만 설치하면 기존의 제품들은 물론이고 구글 홈 호환 여러 IoT 제품들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다지만, 따로 앱을 실행해서 접근을 하는 것보다 제어센터와 위젯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직관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플러그만 쓰다 보니 스위치도 땡긴다???"
샤오미 게이트웨이 3와 1세대 ZigBee 플러그 몇 개! 그렇게 시작을 했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뭔가 2% 아쉽습니다.
구식 단독 주택이라는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 구글 홈 미니와 사용하던 Sonoff 스위치도 상당히 편하게 이용을 했었고, 아이폰으로 환경이 넘어오면서는 구글 홈 미니를 통한 음성 제어로만 사용을 쭉 이어오고 있긴 했지만 애플 홈에서도 네이티브로 지원을 하는 건 없을까!
처음 검색을 시작할 때는 전혀 찾을 수 없더니 작년 11월에서야 TUYA인지 ATHOM인지 정확히 정체를 알 수도 없는 브랜드로 판매가 되는 제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DIY 스위치는 앞서 사용하던 Sonoff와 인쇄 부분만 다를 뿐이었고, 플러그는 안드로이드용으로도 많이 판매되는 TUYA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이구요. 아무리 검색해봐도 국내 후기는 찾을 수가 없었고, 알리 후기에 애플 홈에 제대로 등록이 된다는 후기만 믿고 일단 질러본 제품이었죠!
알리 후기들과 같이 애플 홈 인증을 받지 않은 악세사리라는 경고 문구는 나오지만 스위치와 플러그 모두 일단 연결이 되었고, 아이폰에서는 물론이고 시리를 통한 음성 명령에도 잘 동작을 하는 것 같았지만 사용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뭔가 좀 문제가 있더군요.
이런 IoT 기기들은 계속 동작 중임을 서버와 통신을 하게 되는데 이 인터벌이 너무 긴 건지 사용 중에 제대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을 했구요. 사용 중이던 구형 공유기(Iptime T3008)을 걷어내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빈도가 조금 줄어들었다 뿐 불편함이 계속되어서 결국 스위치는 제거를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대로 멈출 순 없다! Taoboa에서만 파는 Sonoff for Apple Homekit"
이 ATHOM인지 TUYA인지 알 수 없는 스위치에 불만이 쌓이던 찰나, 타오바오에서 애플 홈킷용으로 판매하는 Sonoff 스위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스위치를 원격으로 컨트롤한다는 부분은 포기할 수 없고, Sonoff이니만큼 물리 스위치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가 되어있어서 최소한의 불편함은 사라질 것 같아 구매를 해보게 되었는데요.
위 구매 후기를 남기고 한 달 넘게 사용을 해봐도 앞서 사용하던 ATHOM 제품과 같이 애플 홈에서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경우는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신뢰성에서는 아예 차원이 다르다고 봐야 할 테구요.
2층 전체를 이 애플 홈킷용 Sonoff로 모두 교체를 해버린 건 물론이고 연세가 있는 부모님들을 위해 RF버전에 리모콘까지 모두 설치를 마쳤습니다. 덩달아 스마트 플러그 역시도 같이 구매를 해서 사용하고 있구요.
이 제품 역시도 애플 홈킷으로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아니지만 이름값은 톡톡히 하는 듯하네요!
물리 스위치로도 작동이 가능하니 설치를 한 거지만 물리 스위치는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있으나마나로 변해버렸습니다!
"샤오미는 의미 없을 듯?? 의외의 콜라보!"
샤오미 게이트웨이와 지그비 플러그 덕분에 저렴한 애플 홈핏을 꿈꾸기 시작했지만 Sonoff 스위치와 플러그라면 굳이 샤오미 게이트웨이 등이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래된 구형 단독주택, 스위치 배치가 아주 엉망인 상황인데요.
주방 스위치가 제 방에 있다거나 안방 스위치는 역시도 지금 가구 배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라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IT 기기에 익숙한 세대는 위 스위치들만 설치를 해버려도 그만이겠지만 RF 리모컨만 가지고는 연세가 있는 부모님들이 조금 힘들어하셔서요.
샤오미 IoT 악세사리 중 지그비 스위치와 함께 애플 홈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악세사리가 바로 미지아 무선 스위치!
Mi Home 앱을 통해서만 컨트롤된다면 별무소용인 악세사리지만 이 스위치가 애플 홈에서는 샤오미 게이트웨이와 브릿지로 연결되면 Mi Home과 관계없는 타사 IoT 악세사리도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즉 필요한 곳에 이 스위치를 부착해서 Sonoff 스위치나 플러그를 컨트롤할 수 있는 거죠!
어차피 샤오미 지그비 플러그 역시도 와이파이 플러그보다 가용 범위가 넓어서 메인으로 사용 중이기도 하지만 이 스위치 때문에라도 샤오미 게이트웨이가 필요하게 되는 겁니다!
"타오바오에서만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 단점!"
"알리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Sonoff for Apple Homekit"
ATHOM 악세사리들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들이라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10번 중 1번이라도 작동 실패하면 짜증이 나는 것이 홈 IoT라서 말이죠!
애플 홈킷용 Sonoff도 알리 정도에서 판매가 된다면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하실 듯 하지만 지금은 타오바오, 그것도 특정 판매자만 판매를 하고 있는 제품이라 아무래도 직구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구매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일 듯합니다.
드디어 알리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것 같군요! 그렇지만 가격이..... 위 ATHOM과 sonoff 중 원하는 걸로 선택하시면 될 듯 하네요!
그렇지만 기왕에 사용을 해볼 거라면 물리 스위치 동작 여부도 무척이나 중요하기 때문에 샤오미 악세사리 등은 생각하지 않더라도 Sonoff 제품을 구매하는 게 훨씬 더 나을 거라 보구요. 구매 링크는 위 구매후기에. 남아있으니 구매대행 정도로 구매를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라 봅니다.
이제 남은 건 내구성 검증인데, 전등이나 간단한 전기용품을 사용한다면 부하가 걸릴 일도 크게 없을 테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고요!
아이폰에서 즐기는 홈 IoT, 애플 홈도 조금만 신경 쓰면 저렴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일 듯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