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포함 여러 웨어러블을 사용해 왔었지만 애플 워치 6를 구매하면서 충전에 대한 부분은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올해 초 동생이 뜬금없이 애플 워치 3를 구매하면서 저렴한 충전기를 알아봐 달라고 해서 몇 가지 주문을 했었지만 죄다 실패했던 기억이 가장 크게 작용을 했을 텐데요.
무선 충전이라는 것이 출력 외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을 했지만 애플 워치는 배터리 용량 때문인지 뭔가 제한이 걸리는 듯하더라고요.
순정 케이블 구매해서 사용하면 신경 쓸 것도 없겠지만 아무리 무선 충전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하더라도 충전 케이블 하나에 39,000원이라는 가격은 물론이고, 기다란 케이블을 가지고 다닐 이유는 없어서 몇 가지 호환 충전기들을 직접 테스트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서 리뷰를 했던 충전기들도 있겠지만 그 충전기들의 실사용 후기도 포함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되겠네요!
"애플 워치 6, 순정 기준의 충전 속도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애플 워치 또한 애플에서 제공하는 충전 성능이 안내가 있더군요.
애플 워치 6의 경우 제공되는 번들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로 방전된 상태에서 1시간 동안 80%가 충전이 된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완충까지는 30분 정도가 더 소요되는 걸로 충전 시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애플 워치 6와 다른 기기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를 참고해 보셔도 좋을 테구요.
▶ Apple Watch 배터리 on Apple Korea
애플 워치 6라 하더라도 이전 세대들과 충전 케이블이 다를 거라고 생각이 되진 않기 때문에 아래 호환 충전기들의 테스트 결과는 위 애플에서 제공하는 값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MANLAB 3 Way Wireless Charging Cradle"
가장 먼저 구매했던 충전기는 애플 워치 6가 도착하기도 전에 먼저 도착을 해버렸던, 만렙 3 in 1 충전기였습니다.
호환 충전기로 애플 워치 6 충전이 과연 가능할까 의구심만 한가득일 때, 애플 워치 충전 가능이라는 후기를 보고 구매를 해본 제품인데요.
▶ MANLAB 3 Way Wireless Charging Cradle - 아이폰부터 애플워치6까지 한 방에??
앞서 후기를 남겼던 데로 애플 워치 6의 무선 충전이 가능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순정 케이블은 꺼내보지도 않았던 때라 저 충전이 정상 속도 인지도 모를 때였구요. USB 테스터로 2W 정도로 충전이 되는 것만 확인만 하고 후기를 작성하기도 했었는데요.
다른 충전기들과의 비교를 위해 1시간을 측정해본 결과, 이 만렙 충전기는 약 32% 정도만 충전이 가능해서 순정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전 효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애플 워치 6만 올려서 측정을 해본 결과이구요.
전체 출력은 크기 때문에 다른 기기들을 같이 충전한다고 해서 이 값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애플 워치와는 무관하지만 이 충전기 후면의 5W 충전 스팟은 에어팟 정도를 충전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지만, 충전 인식 범위가 좁은 데다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충전도 되지 않아서 제 사용 환경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더군요.
"ROCK Apple Watch Portable Charger"
두 번째로 사용해본 제품이 타오바오에서 직구한 ROCK이라는 브랜드의 애플 워치 휴대용 충전기!
▶ ROCK 애플 워치 휴대용 충전기 - 워치 사용자라면 가지고들 계시죠??
간편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아 제일 기대를 걸기도 했던 녀석인데요.
여러 커뮤니티 후기의 댓글로는 내구성이 약하다, 그리고 사용 중 발열이 심하다 등등 비슷한 유형의 충전기를 사용해본 분들의 악평이 쏟아진 충전기이기도 합니다.
이 충전기 역시도 최대 2.2W 정도 입력을 확인하기도 했었는데요.
충전 시간은 1시간에 35%로 역시나 애플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만 USB-A 포트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다는 범용성 때문에 지금도 가장 자주 사용하는 충전기이기도 합니다.
"쉬어가는 타임, 애플의 농간(?)인가....."
위 두 가지 충전기들, 애플 워치에 번들된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을 사용해보기 전부터 사용을 하던 제품들인데요.
충전 속도가 느리다고 인지를 한 건 충전 속도 비교를 위해 번들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을 한 번 사용한 이후부터 입니다.
위에도 기재를 했지만 두 충전기 모두 2W 이상의 출력이 나와주는 걸 분명히 확인을 했었는데요.
순정 케이블을 한 번 연결한 이후부터는 2W는 커녕 1.5W 정도도 나와주질 않고 있어서 그런 의심을 더욱 부채질합니다.
WatchOS 업데이트 후에 이런 일이 발생을 했더라면 그나마 이해를 했을 텐데요.
처음 애플 워치 6를 수령한 직후 7.01로 업데이트 한 번, 그리고 지난주 심전도 기능이 추가된 7.1 업데이트만을 진행했었기 때문에 WatchOS 업데이트로 인한 건 아닌 걸로 보입니다.
순정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의 맛을 보고는 다른 밥은 안 먹겠다! 이런 류의 반항이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ㅡ.ㅡㅋ
어쨌든 막 구매해서 사용을 시작할 때와 지금은 분명히 충전 성능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PZOZ Apple Watch Charging Stand"
BASEUS 등 요즘 유명한 악세사리 브랜드들이 나오기 전부터 이용하던 PZOZ라는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충전 스탠드도 구매해봤었습니다.
따로 후기를 남기진 않았구요.
BASEUS도 마찬가지지만 PZOZ도 OEM 제품 판매업체라 같은 제품이 브랜드만 다르게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충전 스탠드와 마그네틱 케이블 세트로 RMB 50(약 8,500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구요. 다른 OEM 브랜드들보다 PZOZ가 조금 더 저렴해서 이걸로 주문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포함된 마그네틱 케이블 저 제품 웃기더군요.
순정 마그네틱 케이블도 저런 포장일 것 같은데 내부 설명서에 한글과 KC 인증 정보들도 그대로 복사해뒀습니다. 물론 퀄이 구려서 정품과는 바로 구분이 될 듯 하구요.
애플 공홈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본 것 같은데 사진과 같이 스탠드에 케이블을 결합해서 애플 워치를 올려서 충전하는, 그런 스타일의 충전 스탠드입니다.
충전 결과는 이 제품도 다르지 않습니다. 1시간에 약 32%!!
만랩 충전기를 집에서 사용한다면 이 충전 스탠드는 사무실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한 제품이지만 아직 투입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ㅡ.ㅡㅋ
"No Brand 3 Coil Wireless Powerbank"
그리고 위 충전기들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구매해본 3 Coil 무선 충전 배터리!
▶ [이름없는] 10000mAh PD & 무선 충전 보조 배터리 - 애플 워치 충전이 되긴 하는데...
무선 충전 보조 배터리에서는 처음 보는 3 Coil 무선 충전, 그리고 PD 충전까지 지원을 하고 있어서 애플 워치 충전만 어느 정도 되어준다면 가장 효용성이 높을 제품이었는데요.
이 제품 역시도 애플 워치 6 충전은 1시간에 약 30% 정도!
대신에 스마트폰과 동시 충전은 출력이 낮아 힘들더라도 에어팟 정도와는 동시 충전하면서 충분히 사용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리뷰 작성 후 바로 가방 속에 있던 샤오미 30W 무선 충전 보조 배터리와 임무 교대를 한 제품입니다.
애플 워치 충전 속도는 느려도 다른 충전기들과 별반 차이는 없고, 특히나 조금이나마 가벼운 무게 때문에라도 사용하기 좋은 녀석이겠더라구요.
"4가지 제품 공통, 끊어짐 있습니다! 발열 없습니다!!"
애플 워치 6는 물론이고 이전 세대 제품들도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면 호환 충전기는 충전 중 끊어짐과 발열이 심하다는 얘기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충전 중 끊어짐은 4가지 제품 모두에서 1시간에 1~2회 정도 발생을 했구요. 그런데 충전 중이나 충전이 끊어질 때 모두 발열 같은 건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무선 충전을 오래 사용해왔지만 충전 중 발열이 발생을 할 때는 최고 스펙으로 충전할 때, 또는 충전 범위에서 기기가 멀어져 있을 때뿐이었는데요. 그런 증상을 느낀 분들은 그 충전기 자체가 불량이었거나 충전 포지션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발생한 문제라고 보는 게 맞을 듯싶네요.
애플 워치에서 지원하는 최대 입력도 아닌, 겨우 1W 남짓으로 충전이 되는데 발열이 난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
"순정 마그네틱이 좋겠지만 당분간은 느려도 호환 충전기"
지금 상황을 보자면 위 제품들은 모두 이전 세대를 겨냥하고 출시된 제품들이라 애플 워치 6와는 뭔가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을 먼저 해야 할 테구요.
또 하나 생각을 해야 할 것은 마그네틱 충전 케이블을 결합하는 여러 스탠드들도 판매가 되고 있는데 대부분이 케이블은 같이 판매를 하진 않습니다. 아마 순정 마그네틱과 호환 마그네틱 케이블 간의 충전 속도 차이를 카피의 대가(?)인 중국 판매자들도 이미 인지를 하고 있다 생각을 해도 되는 부분이겠죠.
가장 좋은 건 순정 마그네틱 케이블을 추가로 구매하는 걸 겁니다.
미국 공홈에서도 USD 39에 판매하는 케이블을 우리나라에서는 39,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으니 가격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보이구요.
그렇지만 애플 악세사리들은 가격을 떠나 내구성이 문제라는 건 다들 잘 아실 테구요.
아직은 애플 워치 6가 새 제품이라 구매할 때 생각하던 배터리 소모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우니 전 당분간 이 제품들 잘 활용하면서 사용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