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아이폰 XR이 판매되기 시작한 것이 벌써 만 2년입니다!
2년 전 아이폰 XR 블루로 구매하고 잠시 실사용, 그리고 A/S 기간이 종료되는 작년 늦가을에는 물리 듀얼심으로 교체 작업을 해서 지금은 동생이 잘 사용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 11의 경우에는 AP와 카메라 외에는 큰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지만, 올해 출시된 아이폰 12는 아이폰 11은 물론이고 아이폰 XR과 비교를 하면 더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확실하다는 생각인데요.
텍스트로 전달이 힘든 A12 바이오닉에서 A14 바이오닉, 광각(F/1.8) 하나에서 광각(F/1.6)과 초광각 2개의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된 성능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외관에 대한 부분들 비교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아이폰 12는 아이폰 XR에 비해서는 조금 작아졌는데요.
가로 세로는 각 4.2mm, 그리고 두께는 약 0.9mm 줄어들었고 194g에 달하던 육중한 무게는 162g으로 슬림해졌습니다.
사진상으로도 이 가로 세로 4.2mm의 차이는 느껴지실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작아지고 가벼워진 만큼 휴대성에서 큰 개선이 있을 거라 생각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아이폰 12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가로 세로 차이에 비해 0.9mm의 두께 차이는 크게 체감이 되진 않는데요.
후면 카툭튀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 두께의 차이는 프레임보다는 전후면 글라스의 2.5D 곡율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프레임은 색상의 차이인 건지 아니면 도료의 차이인 건지 아이폰 12에 비해 아이폰 XR이 무척 투박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사진 촬영을 위해 닦아낸다고 닦아냈지만 그대로인, 세월의 흔적(?)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휴대성이 강화된 외형과 함께 큰 차이는 바로 IPS vs OLED, 디스플레이죠!
아무래도 OLED인 아이폰 12가 붉은 색감을 보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테구요.
같은 옵션임에도 해상도가 낮은 아이폰 XR의 텍스트가 조금 더 작게 나온다는 건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신에 예전 아이폰 XR 리뷰에서도 언급하기도 했던 아이폰 XR의 저해상도 디스플레이 대한 불만(?)!
▶ 애플 아이폰 XR 사용 후기 - 논란(?)의 저해상도 디스플레이! 나도 좀....?
아이폰 XR을 사용하면서도 간혹 글자나 이미지가 흐릿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었는데, 아이폰 12의 OLED와 비교를 해보면 휴대성이 어떻든 간에 선명한 디스플레이만으로도 교체할만한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선명해진 디스플레이뿐만이 아니라 베젤 두께 또한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아이폰 XR은 2.D 곡율의 영향도 있겠지만 아이폰 12의 베젤 두께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일 텐데요.
눈에 익었을 때는 그리 불편하지 않았고, 지금도 동생이 아무 불만 없이 사용 중이지만 동생에게는 아이폰 12 샀다고 얘길 못 하고 있습니다.
비교를 해보자고 할까 봐서요! 그리고 강탈해갈까 봐서요!! ㅡ.ㅡㅋ
디스플레이는 여러모로 봐도 업그레이드가 맞지만 OLED라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눈으로는 체감이 힘들다지만 OLED 특유의 플리커 현상은 어쩔 수 없어 보이구요.
저는 아이폰 OLED로 불쾌한 느낌을 받아본 적 없지만 아무래도 민감한 분들에게는 사용상에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안구 건조증 등이 있죠!!
2년의 텀이 있는 만큼 성능의 업그레이드는 당연한 겁니다.
그렇지만 아이폰 12는 아이폰 XR 대비 성능보다는 외형에서 오는 사용 경험이 더 큰 만족을 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아이폰 XR의 성능이 지금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느껴질 만한 기기도 아닌 만큼, 기변 생각이 없으신 분들은 아이폰 12 근처에도 가지 않으시는 게 통장을 지키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능에 부족함을 느끼진 못해도 아이폰 12를 직접 보면 분명 바꾸고 싶어 지실 겁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