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IoT라기보다는 홈 오토메이션 정도로 생각해야 할 스마트 플러그 및 같은 유형의 Sonoff 몇 개만 운용을 하다가, 얼마 전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구입한 샤오미 멀티모드 게이트웨이로 다시 한 번 가능한 한도 내에서 홈 IoT를 꿈꿔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 플러그와 스마트 온/습도계, 그리고 토글 스위치 정도만을 가지고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첫 번째로 추가해본 기기가 바로 샤오미에서 판매하고 있는 샤오미 스마트 홈캠, Home Security 360° PTZ 버전입니다.
"3만원 언더에 구입 가능한 스마트 웹캠"
이 샤오미 스마트 홈캠은 여러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PTZ 버전은 모두 3가지 버전이 판매 중입니다.
먼저 제가 구매한 FHD 버전이 있구요.
같은 외형에 해상도만 2K 높인 버전과 프로 버전이 따로 존재합니다.
해상도 외에 프로 버전은 5GHz 와이파이 지원이나 블루투스 게이트웨이 등 꽤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건 따로 소개를 해드릴 기회가 있을 듯 하구요.
이런 홈캠류는 리뷰를 위해 잠시 사용을 해보기도 했었지만 본격적으로 체험을 해보기 위해 가장 저렴한 PTZ 기본 버전을 큐텐을 통해 28,000원 정도에 구매를 했습니다.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약 3만원 정도에 판매중이기도 하구요.
이용해본 분들은 아시다시피 큐텐은 그 때 그 때, 그리고 쿠폰 사용 여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조건에 맞는 판매자는 직접 찾아보셔야 할 테구요.
9월 23일 결제를 하고 추석 전에 받아볼 수 있을까 살짝 기대를 했지만 통관 지연으로 결국은 10월 6일 수령, 며칠 간의 실사용 테스트 후 소개를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제품 상자에 별도의 완충없이 비닐 패킹에 되어있었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송장의 일부가 칼로 예리하게 절단이 되어있던데.. 이건 대체 어디서 벌어진 일인지는 알 수가 없네요! 세관에서 검사 목적으로 개봉을 했다면 마감을 저리하진 않았을 텐데 말이죠.
"어라?? 글로벌 버전????? 대략 난감! 할 뻔~"
샤오미 홈캠이 처음은 아닙니다.
몇 년전 샤오미 스마트폰에 막 입문을 하고 이것저것 구매해보던 와중에 갓 출시된 샤오미 홈캠도 한 번 구매를 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Mi Cloud 연동으로 대부분의 기능이 구동되는 제품이었던지라, 당시 Mi Home 앱의 수준으로는 도저히 못 써먹겠다 싶어 결국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처분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홈캠 구입도 꽤 고민을 했었습니다.
덕분에 프로가 아닌, PTZ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FHD 버전을 구매하게 된 이유이기도 했는데요.
당연히 중국 내수용이 아니겠냐고 생각을 했던 샤오미 스마트 홈캠은 어쩐 일인지 중국어라고는 하나도 없이 영어로만 제품명이 인쇄가 되어있습니다.
거기에 좌측 상단에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지원????
보통은 무척 반가워할 문구들일 수도 있는데요.
샤오미 Mi Home 앱에 연동이 되는 IoT 기기들은 출시 국가별로 지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이미 중국 내수용 샤오미 기기들만 사용 중인 제 입장에서는 기존에 사용 중인 기기들과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어 한숨만이 나올 뿐이었던 거죠!!
그럼에도 중국어 보다는 역시 영어 스펙이 더 잘 읽히는데요.
조리개는 F/2.1, FHD를 지원하고 렌즈는 110°의 광각, 5V 2A의 전원이 필요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프로 버전과의 차이점이라면 역시 이 조리개 등 렌즈 스펙과 2.4GHz만 지원하는 와이파이, 그리고 블루투스 게이트웨이 탑재 유무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그리고 메뉴얼은 물론이고 박스 한켠에도 보이는 한글!
이 제품이 우리나라에도 정식 출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곳곳에 한글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어딘가에서 판매중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군요.
정발이 되었더라도 가격이 비쌀 건 당연지사라 아예 찾아보지도 않았...... ㅡ.ㅡㅋ
구성품은 홈캠 본체와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와 Wall Mount 정도이구요.
보통은 전원 어댑터 정도는 꼭 챙겨주는 샤오미였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건 전혀 보질 않네요!
본체의 렌즈 아래 쪽으로 저장에 사용될 MIcro SD 슬롯이 보이구요. 스펙상 최대 64GB까지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구매를 하면서 무슨 생각이었던 건지 선택했던 한글 버전(도착하고 주문 정보를 다시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박스와 메뉴얼에 보이는 한글은 물론이고 홈캠 바닥에 KC 인증마크가 큼지막하게 인쇄가 되어있습니다.
제가 약 2천원을 주고 한글 버전을 구매했다는 건 택배를 받아보고서야 알게 되었으니 중국 내수용이 필요한 입장에서 정말 무슨 생각이었나 스스로 궁금하기도 하네요! ㅡ.ㅡㅋ
물론 KC 인증을 받았더라도 수입사 인증이라 직구 제품은 재판매 금지입니다!
본체 하단 후면으로는 전원 공급에 사용될 마이크로 5핀 포트 하나와 조작에 사용될 리셋 버튼이 하나 배치가 되어있습니다.
예전에 모 통신사의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은 무척 귀엽다 생각이 되는데요.
지역이 중국으로 설정된 Mi Home 앱에서 통합 관리가 될런지 어떨른지 조마조마하며 연결을 해봅니다.
"Mi Home & Goolge Home,
Chromcast 스트리밍까지?"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 일부 샤오미 기기들은 Mi Home 앱에서 지역이 중국으로 설정되어 있으면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이 홈캠 또한 당연한 걱정일 수도 있는데요.
제품의 카테고리가 달라서 그런 건지 중국으로 지역 설정이 된 Mi Home 앱에서도 기기 연결 & 설정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구요.
여기에 더해 박스 상단에 있던 것과 같이 Google Home 앱에서도 이 샤오미 홈캠이 확인이 됩니다.
그리고 이 홈캠의 경우에는 무조건 Mi Cloud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외장 메모리와 함께 NAS 또한 지원을 하는데요.
거창하게 NAS라고 표현이 되어있지만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윈도우 폴더 공유(SMB) 정도면 연결이 가능할 걸로 보이기 때문에 공유기 등에 외장하드 정도만 연결해서 저장을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Mi Home 앱에서 이 저장에 관련된 부분과 실시간 스트리밍, 다시 보기 등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구요.
여타의 다른 타사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Google Home 앱은 별도의 설정 등은 할 수 없고, 크롬캐스트가 내장된 기기가 있다면 구글 어시스트턴트와 연동하여 실시간 스트리밍 정도를 사용할 수 있더군요.
위에 보이는 음성 명령으로 사용을 하게 되는데요.
미박스s & 미 TV 스틱으로 테스트해보니 아직은 카메라에 설정된 이름을 못 알아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스트리밍 화질도 SD급 이하에 버퍼링이 심해서 Mi Home 앱과는 너무 큰 차이를 보였구요.
개선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구글 홈 & 구글 어시스턴트 & 크롬캐스트 조합으로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는 정도!!
녹화된 파일의 저장은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시간별로 하나의 폴더를 생성하도록 되어있구요. 이 폴더 안에 또 1분 단위로 저장이 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꼬박 녹화를 하게 된다면 폴더는 24개, 파일 수는 1,440개가 되는게 정확할 테구요.
녹화 장면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제 경우는 24시간 기준, 보통 8~9GB 정도의 저장 용량이 필요했습니다. 기기의 최대 지원용량인 64GB 외장 메모리로는 약 1주일 정도 저장이 된다 보시면 될 듯 하구요.
한달이면 300기가 정도!
아무리 NAS를 사용하고 있어도 부담이 되는 용량이라 위치 정보를 이용, 녹화 시작/종료를 설정해서 제 휴대폰이 집 근처를 벗어나게 되면 작동이 되도록 설정을 했습니다.
이럴 경우 하루에 9~10시간 정도, 처음에는 자동화 동작 설정을 잘못해서 살짝 헤매긴 했지만 며칠 지켜보니 별다른 문제는 없더군요.
"이 정도 기능이면 대박이다! 왜 안 썼을까...!"
몇 년 전,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를 하면서도 제대로 사용을 해보지 못했던 것과 비교를 해보자면 더욱 저렴해진 가격에 확실한 성능까지 보장이 되니 이걸 왜 이제서야 사용을 하게 되었을까 후회를 하게 됩니다.
FHD의 해상도는 아쉬울 수 있어도 화질은 최신 스마트폰 해상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도 최소한 홍미노트급 이상의 화질은 보장이 되는 듯 하구요.
많이 어두워지면 화면은 모노크롬으로 자동 전환이 되는데 누가 무슨 일을 벌이는지 정도는 충분히 식별이 가능합니다!
(바로 실사용을 시작해서 샘플이 독거 중년의 방 안 장면 뿐이라 생략!)
모션 감지 푸시가 약간의 시간 텀이 있다는 정도만 살짝 아쉬운 정도?
지금은 위치 정보를 이용한 오토메이션으로만 사용을 시작했지만 여러 샤오미 센서들과 결합을 한다면 조금 더 본격적으로 사용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구요.
구글 홈 연동은 아직 맛보기에 불과한 것 같으니 내수용 프로 버전도 구매해서 사용폭을 조금 더 넓혀볼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 제품이라 보안 문제가 걱정이 되는 분들이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어차피 그런 건 개인의 선택이겠죠.
우리나라에도 몇몇 제품들이 판매가 되고 있는 것 같지만 중국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정도만 얹어 판매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거라, 저는 그런 제품들이 더 신뢰를 할 수 없다 생각이 되니까요.
이 제품 덕분에 샤오미 스마트 홈캠 프로는 물론이고 방수를 지원하는 샤오미 실외용 홈캠들도 자꾸 관심이 갑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