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샤오미 홈캠은 어떨까 싶어서 구매해봤던 FHD의 샤오미 홈캠 글로벌 버전!
예전에 실시간 감시도 힘들던 첫 출시 때를 생각해보자면 괄목할 만한 사용성 개선이 있었다 판단이 되었었는데요.
이 좋은 기분을 가지고 처음부터 구매하려고 물망에 올렸었던 샤오미 스마트 홈캠 프로 2K 버전도 구매를 해봤습니다.
"샤오미 공홈? 큐텐? 다 필요없고 타오바오 패키지!"
위 FHD 버전의 샤오미 스마트 홈캠을 구매할 때는 사용성이 어떨까에만 관심을 가지다보니 설치 등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대 이상의 사용성, 당장에 실내에서 간단한 CCTV 대용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하겠다는 생각에 이번 샤오미 스마트 홈캠 프로는 베란다에 설치를 해볼 생각으로 부수 기자재들까지 염두에 두게 되었는데요.
샤오미 공홈이나 큐텐의 경우에는 스마트 홈캠 단품만 판매를 하고 있지만, 타오바오에 검색을 해보니 모든 샤오미 스마트 홈캠 버전에 설치용 키트가 포함된 제품을 판매중입니다??
그래서 구매를 해본 것이 샤오미 스마트 홈캠 프로에 벽 고정용 마운트와 전원 연장 케이블까지 포함된 제품을 샤오미 공홈보다 오히려 저렴한 RMB 219(약 37,000원) 정도에 구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샤오미 스마트 홈캠 프로 2K 버전은 이전에 구매했던 FHD 제품 대비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어있는 제품인데요.
먼저 듀얼 밴드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조리개도 F/1.4로 밝아서 어두운 환경에서 조금 더 강력한 성능을 보일 거라 기대할 수 있구요. 블루투스 게이트웨이 기능 또한 탑재하고 있어서 다른 샤오미 IoT 기기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 녹화를 하지 않을 때 렌즈 물리 차폐가 가능하다는 점들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스마트 홈캠 본체와 설명서, 그리고 이번에는 전원 어댑터도 포함이 되어있구요. 약 1미터 길이의 Micro 5핀 케이블과 천장 등에 고정할 때 사용할 브라켓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강력해진 기능과 전원 어댑터 등의 구성품은 FHD 버전과의 1만원 정도 가격 차이를 무색하게 한다 생각이 되는데요.
대신 이 제품은 중국 내수 전용으로, 거의 대부분이 한글로 표기되는 FHD 글로벌 버전과는 다르게 앱 내부에서 한글 지원이 부족한다는 점 정도와 FHD 버전에서는 제한적으로나마 가능하던 구글 홈 연동도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 모 통신사의 캐릭터를 닮은 FHD 버전과는 다르게 길쭉한 원통형의 디자인이구요.
렌즈 상단에는 동작 상태를 알리는 LED!
렌즈 하단에는 저장용 Micro SD를 장착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NAS 등 네트워크 저장을 하더라도 이 메모리가 장착된 상태에서 구동이 가능하니 저용량이라 하더라도 MicroSD는 반드시 넣어둬야 하구요.
본체 후면에는 스피커와 하단에 전원 공급을 위한 Micro 5핀 포트, 그리고 리셋 홀이 배치되어 있구요.
이 제품은 저 하단의 전원 포트를 기준으로 위 원통 전체가 회전을 하면서 촬영을 하도록 되어있더군요.
하단에는 미홈 앱 등록을 위한 제품 정보가 담긴 QR코드와 마운트 브라켓을 장착하기 위한 홀이 만들어져있구요.
깔끔한 디자인이지만 아무래도 단순한 원통형이다보니 FHD 제품보다는 조금 밋밋해 보이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Mi Home 앱 사용 5년! 최대의 난관!!"
지금까지 샤오미 스마트 홈캠 외에도 샤오미 미홈 앱에 연동되는 여러 제품들을 잘 사용해오고 있기 때문에 제품을 살펴볼 때까지만 하더라도 큰 걱정 같은 건 없었는데요.
미홈 앱의 제품 리스트에서도 바로 찾아볼 수 있지만 우상단의 카메라를 이용, 제품 하단의 QR 코드로 바로 등록 절차에 진입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다른 샤오미 기기들처럼 와이파이 연동해주고 마지막 설정을 하려던 찰나, 갑자기 스마트폰과 스마트 홈캠 페어링을 위해 4자리의 핀 코드를 넣으라는 메시지가..........
그리고 스마트 홈캠 스피커로부터도 우렁찬 목소리로 안내 메시지와 함께 숫자 4자리를 불러줍니다.
그렇지만 전 중알못이죠!
중국어 숫자라고는 이, 어, 싼, 쓰 밖에 모르는데 중간에 3은 알아들었지만 나머지 숫자들은 죄다 무슨 말인지.... 딴딴 어쩌구 하는데 구글 번역이나 파파고를 들이대봐도 정작 중요한 숫자 핀코드 부분은 번역을 못하니 난감할 따름이었죠.
여러 번 반복해서 듣다보니 두 번째 3은 확실하고 나머지 3자리는 동일한 숫자라는 확신이 들었고, 겨우겨우 때려맞추기로 핀 코드를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등록을 못 했더라면, 그리고 이 기기를 초기화하는 순간 저 페어링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할텐데 과연 어떻게 될런지 장담할 수가 없기도 하네요! ㅠㅜ
"페어링의 난관을 넘고 나니 So~ So~!"
방심한 상태로 진행하다 위 페어링 과정은 스샷을 남기지도 못했는데요.
어렵사리 페어링 후에는 일사천리!
기본적인 사용법은 거의 동일한 상황에서, 추가된 프로 2K 버전까지 운용중이던 FHD 버전과 동시에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건 새롭게 확인 했구요.
지오 펜싱을 기반한 녹화 시작과 녹화 중지(휴면) 또한 프로 버전까지 동시에 지정하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약 20일 정도 운용하면서 단 한 번 녹화 시작을 실패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 때에도 푸시 알림으로 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수동으로 녹화 시작을 해주면 그만!
그렇지만 장점 중 하나이던 블루투스 게이트웨이는 단순 조회 정도만 가능해서 이런 기능이 왜 필요할까 의문이 되기도 하는데요. 대략적인 개념은 상상이 가지만 운용중인 기기들이 다양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무쓸모인 기능이네요!
반면에 내수 버전에는 차단되어 있지 않을까 걱정되던 NAS 저장 기능은 별다른 제약없이 사용이 가능해서 Mi Cloud와의 연동은 그리 필요가 없을 걸로 보입니다.
"Wall Mount로 설치 완료! 그렇지만 쓸 일 없기를!!"
이상 유무 점검을 마치고 당장에 같이 배송된 Wall Mount로 베란다 한쪽에 장착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전원 연장 케이블은 굵기 문제로 사용할 생각이 없어서 미리 준비해뒀던 5m Micro 5핀 케이블로 전원 연결을 마쳤구요.
이제는 주간에 출근하면서 집을 비운 상태에서도 택배 기사님들이 택배를 마음놓고 두고 가실 수 있는 환경이 된 건데요. 도둑 등 다른 일의 증빙 보다는 딱 그 정도로서만 역할을 했으면 바램이 있습니다.
실외용도 잠시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집앞 골목만 벗어나도 구청에서 설치해둔 방범용 CCTV가 자리하고 있으니 딱히 더 이상 설치를 할 이유는 없을 듯 하구요!
과연 내구성은 어떨지!! 최소한 2~3년 정도는 충분히 버텨주겠죠?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