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분들은 PC 키보드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겠지만 막손(?)은 그런 거 없습니다.
다른 키보드들과 키 배치가 크게 다르지만 않다면 싸구려 키보드는 물론이고 키감 구리다는 노트북이나 태블릿용 케이스 키보드까지 가리지 않는 편인데요.
3만원대 로지텍 무선 키보드를 5년 정도 사용중이었는데(3년쯤 전에 고장으로 무상 교체!) PC가 한 대 더 늘어나면서 작업 연속성을 위해 드디어 키보드를 교체해봅니다.
그렇다한들 고급 키보드는 고려사항이 아니구요.
유이한 고려사항은 로지텍일 것과 멀티 디바이스 사용이 가능할 것!!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로지텍 K375s 멀티 디바이스 무선 키보드 입니다.
가격 검색을 통해 2만원 후반대에 구매를 했구요.
키보드 본체와 무선 수신기, 그리고 스마트폰 등 거치에 사용하도록 거치대를 하나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사의 저가형 무선 키보드를 오래 사용했지만 저가형 제품은 단독 무선 수신기인 걸로 알고 있었는데요. 놀랍게 포함된 무선 수신기는 유니파잉 리시버???
제품 설명에도 수신기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안내만 있어서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었는데, 유니파잉 리시버가 포함되었다는 점이 가장 반가웠구요. 이미 마우스를 유니파잉 수신기로 사용 중이었으니 저 수신기 하나는 그대로 굳어버리는 겁니다! ㅋ
1번이 유니파잉, 그리고 2번과 3번은 블루투스로 다른 기기들과 페어링 후 연결하도록 핫키가 마련되어있구요.
윈도우 키보드가 기본이겠지만 맥 사용자를 위한 키 인쇄도 되어있어서 여러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또 다른 장점이겠죠.
가장 큰 아쉬움은 Prt SC 등의 기능키가 빠져있다는 건데요!
펑션키로 사용이 가능하다지만 독립된 키 유무에 따른 불편함은 당분간 무척 뼈저리게 와닿을 듯 합니다.
건전지 작동에 사용할 AAA 2개는 포함이 되어있구요.
기존에 사용하던 유니파잉 수신기가 꽂힌 상태에서 전원만 켜주니 바로 연결이 되어서 별다른 설정은 필요 없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구매했던 모델은 로지텍 K270r 이었는데요.
그 키보드가 왜 K260으로 바뀌어 있는지는 저도 의문이지만 어쨌든 키스킨을 벗겨내니 K260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보여 당황스러웠구요!
아직도 너무나 멀쩡하지만 멀티디바이스 미지원이라는 것 때문에 건전지 뺏기고 박스 속으로 들어가고야 맙니다.
이번에 구매한 K375s도 키스킨부터 씌워주고 사용을 시작하는데요.
집에서도 커피를 즐겨 마시는 편이라 저 실리콘 키스킨이 없으면 불안해서 사용하질 못 하겠더군요! ㅋ
일단 넉넉하게 5장을 구매해뒀으니 저 키보드 수명이 다 할 때까지는 잘 사용할 수 있을 테구요.
이 모델을 구매하기 전에는 로지텍 Flow를 지원하는 조금 비싼 제품도 고려를 했었지만, 다시금 마우스만으로 Flow를 사용해보니 여전히 물리키 전환이 직관적이고 빠르다는 걸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보름 정도 사용하면서 이전 제품에 비해 키감이 얕아서 아직 오타가 조금 많은 편인데요.
그렇다 하더라도 불편함을 느낄만한 타이핑 속도는 아닌지라 적응하면서 잘 사용해보면 될 듯 합니다.
물론 2만원 후반대 무선 키보드에 유니파잉 수신기가 따라와서 가장 만족이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