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연결되는 여러 IT 악세사리들!
무전원 기기가 아닌, 별도의 전원이 공급되어야 한다면 거의 대부분이 5V의 전원이 필요합니다.
이는 PC, 그리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USB 포트의 전원 출력이 5V라 호환성을 위해서라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할 테고, USB 포트(USB 2.0 : 5V 0.45A 정도, USB 3.0 : 5V 0.9A 정도)만으로는 전원이 조금 부족한 기기들은 별도의 고출력 어댑터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Anker 6Ports Multi Port Charge, 이제는 이것도 포화 상태
그리고 전원입력 포트가 마이크로 5핀 정도만 되어도 보조배터리가 멀티포트 USB 충전기 정도로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을 해볼 수도 있을 텐데요.
요 근래 나오는 기기들은 최소한 마이크로 5핀, 아니면 Type-C 포트로 전원을 공급받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아직도 단가 문제인 건지 원형 플러그로 전원을 입력 받는 기기들도 간혹 볼 수가 있습니다.
"일단 시작은 안드로이드 TV박스!"
제가 가진 기기들 중에서는 최근에 구매한 안드로이드 TV박스도 이런 원형 플러그의 어댑터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별도의 어댑터가 제공이 된다는 점은 당연하겠지만 멀티탭의 별도 포트를 하나 점유를 하기 때문에 공간 절약 차원에서는 그리 반가운 방식은 아닙니다.
그리고 별도의 전원이 없다면 만족스럽던 미러링 기능도 사용을 할 수 없어서 USB to DC 케이블로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을런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실은 몇 년전 안드로이드 TV박스를 사용할 때에도 시도를 해보기도 했었는데요.
당시에는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 케이블을 구매했었는데 안드로이드 TV박스가 안정적으로 구동이 되기 위해 필요한 최소 1A의 전류가 공급되질 않아서 결국 포기!
이번에는 5V는 물론이고 9V와 12V 등 여러 전압의 케이블을 판매하는 타오바오 판매자를 통해서 구매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TV박스는 외경 5.5mm 내경 2.5mm를 가진, 라운드형 DC 케이블 중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타입입니다.
같은 외형 스펙을 가지고, 얼마 전 리뷰했던 PD to DC 케이블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전압 트리거를 가진 여러 제품들이 판매중이지만 당연히 5V 제품을 구매했구요.
과연 이번에는 가능할까!
조마조마 보조배터리에 연결해보니 다행스럽게도 제대로 부팅이 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테스트 할 때에는 이 부팅에서부터 막혔...... ㅡ.ㅡㅋ
부팅 후 IDLE 시에 전원은 겨우 5V 0.43A, USB 2.0 포트 정도로도 충분히 부팅이 가능할 걸로 보이구요.
어쩌면 이번에 구매한 안드로이드 TV박스가 이전 제품에 비해 저전력이기에 가능한 걸 수도 있겠죠.
부팅 뿐만이 아니고 이번 테스트를 다시 시작한 목적, 스마트폰 미러링 또한 별다른 문제 없이 구동이 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때에는 IDLE 때보다는 조금 더 많은 전원을 공급해줘야 하는데요.
테스터에 찍히는 값으로는 IDLE의 약 2배인 약 5V 1A의 전원을 필요로 합니다.
이 정도라면 가장 기본적인 목적(?)인 외부에서 이 안드로이드 TV박스를 미러링 머신으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보이구요.
이런 단순한 작업 외에 파일 다운로드 등 시스템 자원 소모가 많으면 전원 공급도 늘어나야겠지만 번들 어댑터가 5V 2A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로도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유선 전원 없어도 OK! 멀티탭도 필요없겠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 중에서 미러링 성능은 이 안드로이드 TV박스가 가장 훌륭하기 때문에 유선 전원이라는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이 케이블의 가장 큰 장점이겠죠.
그리고 별도의 멀티탭 포트를 점유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또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USB 허브는 물론이고 라운드 타입을 가진 여러 IT기기들도 플러그 스펙만 맞춘다면 멀티탭에 별도의 어댑터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USB to DC 케이블과 멀티포트 USB 충전기라면 조금 더 깔끔하게 정리해서 사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방콕 생활이 많아진 만큼 환경 개선(?)에 힘쏟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좀 정비를 해봐야겠습니다. ㅋ